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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639 vote 0 2020.03.01 (10:03:54)

    세상은 점이다


    그동안 '세상은 마이너스다'라고 말해왔지만 '세상은 점이다.'로 바꾼다. 이쪽이 머리 속에 그림을 그리기가 더 쉽다. 존재는 언제나 외력의 작용에 맞서 한 점이 되려고 하는 성질이 있다. 그 성질 때문에 물질이 형태를 획득하는 것이다. 조약돌이 둥근 이유는 점에 가까워지려는 성질 때문이다. 물방울이 둥근 이유도 같다. 


    자연의 고유한 비대칭성이다. 반대로 대칭성도 있다. 외부에 대해서는 일점이 되려고 하고 내부적으로는 50 대 50이 되려고 한다. 50 대 50이 되어야 그 일점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주는 대칭성과 비대칭성으로 모두 설명할 수 있다. 외부에 대해서는 하나의 머리로 맞서고 내부적으로는 두 다리로 버틴다.


    그 하나의 머리가 외부의 다른 하나의 머리와 결합하여 더 큰 단위를 만드는 방식으로 우주는 망라되는 것이다. 외력의 작용에 맞서 자기를 보존하려는 성질이 하나의 점이 되려는 성질로 나타난다. 계가 외력의 작용을 견디지 못하면 깨져서 없어지고 견디면 점에 가까워진다. 밀도, 입체, 각, 선, 점은 그 과정에 도출된다. 


    반대로 외력을 흡수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아기는 보호받으므로 외력을 받아들이는 것이 유리하다. 부모의 보호가 없는 데도 외력을 얻으려다가는 죽는다. 어리광이다. 국가의 보호를 받으려다가 약해진다. 동료의 동정심을 유발하려다가 약해진다. 언제나 아기에 머무르며 외부의 힘을 얻으려고 하는 자가 안철수다. 


    그는 자기의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는다. 진보든 보수든 방향을 드러내는 순간 에너지 유입이 끊기기 때문이다. 안철수는 언제나 아기상태에 머무르며 성장하지 못한다. 많은 바보들이 외력에 압도되어 정신적 유아기에 머무르는 퇴행행동을 하며 어리광을 부리고 있다. 그러다가 사이비 종교나 음모론에 빠지는 것이다. 


    존재의 근본은 점이 되려고 하는 성질이며 그 반대로 가는 아기의 행동은 부모나 국가의 보호를 받는 특수상황이고 자연에서 그런 짓을 계속하면 죽는다. 방향성을 가져야 한다. 외력에 맞서 자체의 동력을 가지고 형태를 얻어야 한다. 공자는 방향이 있고 노자는 방향이 없다. 노자의 무위를 계속하면 자연스럽게 죽는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3.01 (11:47:32)

"우주는 대칭성과 비대칭성으로 모두 설명할 수 있다. 외부에 대해서는 하나의 머리로 맞서고 내부적으로는 두 다리로 버틴다."

http://gujoron.com/xe/1173539

[레벨:4]윤서

2020.03.02 (19:49:50)

"세상은 마이너스다" 가 더 좋아 보입니다. 마이너스는 방향성을 드러내나 점은 입자적 관점으로서 기성 관점과 유사한 느낌을 줍니다. 입자에 꽂히는 점보다는 입자 사이의 관계를 드러내는 마이너스를 유지하심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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