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축구를 못하는 진짜 이유 https://sports.v.daum.net/v/20191209110952428 보통사람의 보통생각은 보통 틀린다. 마윈은 평범한 중국인 중의 한 사람에 불과하다. 정부의 한 자녀 정책에 따라 형제가 없이 소황제로 자라서 어리광이나 부리며 팀을 위해 헌신하지 않는 이기주의자가 되었다는 분석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 동네 아저씨도 그 정도 한다. 마윈이 경영의 천재라면 뭔가 번뜩이는 것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기주의라고 하면 개인주의가 발달한 서구권이 아닌가? 개인주의를 반대하는 사회주의 국가라면 단체경기에 강해야 한다. 그런데 사회주의 국가 중에 단체경기를 잘하는 나라는 과거부터 없었다.
과거 동독과 러시아가 도핑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휩쓸었고 북한이 남한과의 경쟁으로 간간히 국제무대에 등장하곤 했지만 단체경기에서 제대로 성과를 낸 적이 없다. 분명히 말한다. 중국이 축구를 못하는 이유는 공산주의 이념 때문이다. 이 말을 공산당원인 마윈이 할 수는 없다. 중국은 축구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의사결정구조가 잘못돼 있다. 많은 분야에서 중국의 한계는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 박정희식 독재로 일시적 성과를 낼 수는 있지만 곧 근본적인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 시스템을 갈아타야 한다. 사실 여러 분야에서 소련은 미국과의 경쟁에 졌다. 미국보다 먼저 우주로 진출했지만 달에는 미국이 먼저 깃발을 꽂았다. 왜 소련은 패배했을까? 왜 체르노빌은 터졌을까? 단체전을 못하기 때문이다. 소련이 먼저 로켓을 개발하고 스푸트니크를 발사한 것은 소련 우주개발의 아버지 세르게이 코롤료프 한 사람이 독재했기 때문이다. 체르노빌이 터진 이유는 자기만 생각하고 동료를 비판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회주의는 전혀 사회적이지 않다. 축구를 뜻하는 샤커soccer와 소셜social의 어원이 같다. 서로 사귄다는 뜻이다. 그런데 사귀지 못한다. 의사결정구조의 난맥상이다. 사회주의는 반사회주의다. 조지 오웰이 '1984년'에서 말했듯이 뭐든 반대로 간다. 평화성은 전쟁을 담당하고 진리성은 거짓말을 담당하고 애정성은 국민의 인권을 유린하는 식이다. 중국축구 간단하다. 베트남도 박항서가 해내는 판이다. 나한테 맡기면 3년 안에 해결한다. 단, 감독에게 전권을 내줘야 한다. 축구의 핵심은 달리기다. 다음은 보디 밸런스다. 그다음이 기술과 체력이고 마지막이 정신력이다. 그 외에 감독의 영역인 포메이션 전술 등이 추가될 수 있다. 손흥민처럼 잘 달리는 선수만 뽑아도 일정한 성적을 낼 수 있다. 그런데 왜 못할까? 개인경기는 잘한다. 올림픽은 3위다. 육상과 수영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인구 숫자에 비하면 아직 멀었지만 브라질 올림픽 금메달 0개로 67위인 인도보다 낫잖아. 구조론으로 보자. 답은 마이너스에 있다. 솎아내기다. 13억 인구를 한 줄로 정렬시켜 놓고 뒤에서부터 솎아내면 된다. 과거 일본은 백지상태에서 해냈다. 그냥 어떤 회사의 여직원을 운동장에 불러 모아놓고 달리기를 시켜서 차례로 솎아내는 방법으로 속성으로 배구를 가르쳐서 단번에 여자배구 금메달을 딴 적이 있다. 이 방법으로 월드컵 우승을 할 수는 없지만 중국축구도 분명히 일정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문제는 납득하는가다. 농구는 쉽다. '넌 키가 작아서 안돼.' 하면 충분히 납득한다. 축구는? '넌 실력이 없어서 안돼.'라고 하면? '봐라! 이게 인맥축구, 연고축구, 파벌축구의 현장이다. 감독이 뒤로 돈 먹고 남의 자식은 이뻐해주고 내 자식은 실력이 없다고 하네.' 축협과 뒤로 해먹은 감독을 추방하자. 이런다. 남득하지 못한다. 의사결정권자가 어떤 판단을 했을 때 선수와 부모가 납득할 수 없다. 한 자녀 가정의 소황제로 자라서 팀플레이를 안 하고 이기주의 행동을 한다는 둥 어쩐다는 둥 이런 것은 전혀 본질이 아니다. 왜 패스를 안하는가? 내가 패스를 했는데 동료가 못 받으면? 안 한다. 동료가 골을 넣어서 내가 어시스트를 기록하면 개이득인데 왜 패스를 안하나? 좋은 패스를 해봤자 대기권돌파슛을 쏘는데 왜 패스를 하냐? 중요한 것은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느냐다. 프로는 실력으로 증명하고 자본주의는 돈으로 해결하는데 중국은 말싸움으로 해결한다. 말싸움에서 항상 승리하는 방법은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는 것이다. 사회주의 국가는 원래 그렇다. 말을 잘해야 한다. 만인이 만인을 상대로 정치를 하는 것이다. 마라톤이나 육상이나 수영은 객관적인 기록이 나오니 쉽다. 감독의 결정을 수긍하고 받아들이는데 축구는 다르다. 보나마나 빽이다, 인맥이다, 학연이다, 파벌이다, 연고다, 축협이다 개소리 나온다. 한국축구도 마찬가지다. 팬들은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 한국축구가 월드컵에 진출을 못하는 이유는 실력이 없기 때문이다. 2002년에 4강까지 간 것은 정몽준이 대통령 되려고 힘을 썼기 때문이다. 대통령 당선자를 내자는 정도의 확실한 목표가 있으면 축구협회도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 지금은 몽규 아저씨가 아무 생각이 없어서 아무 일도 안되고 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입력이 있어야 출력이 있고 투자가 있어야 이윤이 있다. 손해보는 것이 있어야 이익보는게 있는 법이다. 손해는 전혀 보지 않고 이득만 챙기겠다면 그게 얌체행동이다. 허생전에도 나오지만 청나라를 물리칠 생각은 있으면서 거추장스러운 옷소매를 자를 생각은 없다. 다들 공짜먹을 생각만 한다. 전국에 축구팀을 운영하는 학교가 몇인가? 야구팀을 하는 학교가 없는데 일본을 이겨? 일전에 이야기가 나온 중국의 TV드라마의 복잡한 검열제도만 봐도 알 수 있다. 박정희 시절 한국영화와 만화가 죽을 쑨 것은 검열 때문이다. 국민이 단체로 기가 죽어서 문화가 얼어붙은 것이다. 검열을 하는데 좋은 노래와 만화와 영화가 나올 리가 없다. 중국의 방송이 그 꼴이다. 드라마 주인공이 이기주의자로 설정되면 안 되고 희생적인 캐릭터로 설정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왜 중국 축구선수는 팀을 위해 희생하지 않을까? 이기주의? 천만에. 중국은 희생정신 때문에 안 된다. 축구선수는 냅다 달려야 한다. 동료의 눈치를 보고 평판에 신경 쓰면 망한다. 당신이 감독이라면 동료에게 인정받고 겸손하고 착하고 선행을 일삼는 썩어빠진 축구선수와 그냥 지 혼자만을 위해 연봉이나 더 받으려고 밤새 운동하는 선수 중에 누구를 쓰겠는가? TV부터 희생을 강요하는데 축구가 되겠는가? 희생정신이 강해서 상대팀 을 위해서 져주는데도? 마윈의 분석은 백팔십도로 뒤집어진 것이다. 자기 발목을 잡고 달리기를 하면 당연히 꼴찌다. 중국선수는 스스로 제 발목을 잡고 달리기를 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강요한다. 한국 네티즌들이 걸핏하면 강조하는 인성 말이다. 운동선수가 되기 전에 먼저 인성부터 되어야지. 에헴. 이런 식으로 축구가 망한다. 인성 좋아하네. 내가 감독이라면 중국 13억을 다 뒤져서라도 100미터를 11초에 끊지 못하는 선수는 모두 자른다. 한국축구도 마찬가지다. 걸핏하면 인맥타령 파벌타령 축협타령 다 개소리다. 메시도 국대에서는 성적을 못 낸다. 손흥민 하나로 안 된다. 독일에서 잘하던 카가와 신지가 그렇다. 맨유에서 죽을 쑤다가 잘렸다. 팀과 상성이 맞지 않았다. 루니를 비롯해서 공격수가 즐비한데 카가와 신지가 낄 자리가 없다. 박지성도 맨유를 나가면서 축구를 접었다. 팀과 감독과 선수가 궁합이 맞아야 하며 히딩크나 박항서는 해낸다 운좋게 팀과 잘 맞으면 성적을 내는 감독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무리뉴처럼 잘하다가 또 망했다가 되살아나는 감독도 있다. 이기는데 필요한 요소가 다섯 가지라 치면 한국은 그중에 한두 가지가 부족하다. 부족분을 채울 생각은 않고 인성이 어떠니 겸손이 어떻다니. 축협이 어떠니 파벌이 어떻다니 개소리한다. 언제나 말하듯이 탕평책은 절대로 망하는 공식이다. 올스타팀이 야구 이기겠나? 4번타자만 모아놓으면 무조건 진다. 무조건 감독과 궁합이 맞는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 카가와 신지가 아무리 잘해도 웨인 루니가 옆에서 비비면 망한다. 당연하다. 그걸 말이라고. 박지성은 자기 역할을 찾았지만 카가와 신지는 루니의 역할을 뺏어야 했는데 그럴 수 없었다. 이런 구조의 문제가 중요한 것이다. 무리뉴나 퍼거슨급 감독이 아니면 국대경기에 벤투 정도의 떠중이씨가 손흥민을 제대로 써먹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선진국 - 120의 능력을 갖추고 100 정도 뽑아내면 잘했다고 함. 필요한게 다섯이라면 그 5를 충분히 확보하고도 돌발사태에 대비하여 전략예비로 한둘을 추가시켜 놓아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 한국인들은 다섯 중에 셋 정도 해놓고 과거에 운빨로 기대이상 성적 나왔을 때를 떠올리며 왜 그때처럼 안되나 하고 화를 낸다. 근본이 미달인데도. 명나라가 원숭환과 모문룡의 암투 끝에 누르하치에게 깨진 것과 같다. 홍이포와 조총의 위력으로 전술을 잘 짜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고 실제로 몇 번 이겼는데 의사결정구조가 잘못된 것이다. 장군에게 전권을 안 준게 중국의 패인이다. 한무제 때는 황족이 직접 출병해서 이겼다. 황제의 조카 곽거병이 전권을 가졌던 것이다. 당나라 때 중국이 강했던 것은 변방의 절도사들이 독립왕국처럼 행동했기 때문이다. 고선지가 출정한 탈라스 전투만 해도 당나라 조정은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당나라가 피해입은 것도 없다. 변방의 절도사가 독자적으로 전쟁을 했다. 일본의 사츠마번이 독자적으로 영국과 전쟁을 했다가 개박살난 것과 같다. 일본은 전혀 피해가 없다. 그런 식이다. 감독에게 전권을 줘야 할 뿐 아니라 감독이 선수들을 휘어잡아서 문화를 바꿔야 한다. 히딩크와 박항서는 그런 카리스마가 있었다. 중국 나라 자체를 바꿔야 한다. 척계광이나 악비나 곽거병이나 원숭환처럼 중국도 많은 명장이 있었다. 환관이 개입하는 등의 형태로 국가의 의사결정구조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이 크게 활약을 못한 것이다. 중국인은 원래 면전에서 남을 비판하지 않는다. 체면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그 문화도 한몫한다. 상사가 면전에서 부하를 나무라면 밤에 칼 들고 쫓아오는 수가 있다고 한다. 축구를 이기려면 면전에서 비판을 해야 한다. 사회주의는 사회에 신경을 쓴다. 눈치를 보고 이웃을 배려한다. 상대팀을 배려하는데 이길 리가 없다. 인간은 단순한 동물이다. 시키면 한다. 안 시키면 못한다. 시키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다. 사회주의는 사회가 시키는데 그 사회가 누구냐고? 모든 사람이 주인이라는 말은 누구도 주인이 아니라는 말이다. 책임질 사람이 없거나 책임자가 윗선의 눈치를 보며 정치를 해야 한다면 망하는 것이 당연하다.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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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같은 자들을 낳을 교육제도네요.
"필요한게 다섯이라면 그 5를 충분히 확보하고도 돌발사태에 대비하여 전략예비로 한 둘을 추가시켜 놓아야 승리를 장담할 수 있다."
- http://gujoron.com/xe/1147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