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065 vote 0 2019.10.15 (15:19:46)


    설리를 죽인 종편과 손석희


    JTBC는 이런 프로그램을 방영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진짜로 몰랐을까? 그 정도로 바보일까? 옳고 그르고를 떠나, 누가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 무대를 깔아주면 확률범위 안에서 사고는 반드시 일어난다. 그것은 에너지의 속성이다. 교회에 범죄자를 모아놓으면 사건이 일어난다.


    문제는 통제가능성이다. 교회는 범죄자를 교화하겠다는 선의로 범죄자를 모았겠지만 물리적으로 그들을 통제했어야 했다. 이는 심리학이 아닌 물리학의 영역이다. 일정한 한계를 지났을 때 사건은 인간의 손을 떠나 기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난다.


    제목부터 한심하다. '악플의 밤'이라니. 악플러들아 한 번 해보자 하고 선전포고를 하는 짓이다. 악플을 비판하는 척하며 악플을 부추기는 짓이다. 70년대 버스터미널의 음란잡지와 같다. 성범죄를 비난하면서 시시콜콜 설명하고 있다. 이런 나쁜 놈들이 있냐고 하면서 정보를 제공한다.


    해킹을 하지마라고 하면 해커의 주목을 끌어 해킹이 일어나는 것과 같다. 하라든 마라든 '해'자만 들어가면 해커는 해킹한다. 해커는 좋은 사이트나 나쁜 사이트가 아니라 걸린 사이트를 해킹하는 것이며, 악은 악을 불러주는 곳에서 악행을 저지른다. 모여서 세력을 이루면 통제할 수 없다.


    시청률에 급급한 종편이 생사람을 잡은 것이다. 기레기들도 마찬가지다. 국민일보는 '노브라를 주장해온 가수'라고 썼다. 그새 기사를 수정했나본데 구글 검색화면에 걸려 있다. 생각이 있어야 한다. 악은 악 자신을 통제할 수 없으며 용의주도하지 않다. 악은 악의 이익을 원하지 않는다.


    악은 그저 걸리는 대로 공격할 뿐이다. 타고난 공격성을 분출한다어떤 형태든 악을 한곳에 불러모아 기세를 만들어주면 안 된다. 기레기가 한자리에 모이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조국전쟁을 통해 봤다. 선에 대한 선의는 선의 결과를 얻게 되지만 악에 대한 선의는 악으로 귀결될 뿐이다.


    악의 무리에 빌붙어 추악한 밥을 먹고 있는 손석희도 정신차려야 한다. 보도사장이 무슨 힘이 있겠느냐마는 그들의 사기를 올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손석희도 부인할 수 없는 살인의 공범이다. 선은 선으로 북돋우고 악은 악으로 막는 것이다. 물리력으로 제압하는 것 외에 통제방법이 없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사발

2019.10.15 (16:57:46)

손석희는 작년 11월부터  jtbc 대표이사 사장 즉 총괄 사장이 되었소.


제티비씨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책임자라는 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9.10.15 (17:02:07)

출세했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1]슈에

2019.10.15 (18:09:34)

손석희는 자기가 보수도 진보도 아닌 초월적 엘리트라고 생각하나봅니다. 예전부터 그런 낌새는 보였습니다만.
[레벨:8]펄잼

2019.10.18 (21:16:38)

좌던 우던 포지션을 택해야되나요? 그러고 선택을 안할때 이런대우라면 욕먹을라고 태어난게 인간인거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1]슈에

2019.10.20 (17:54:23)

욕한 적 없습니다만.
[레벨:8]펄잼

2019.10.23 (11:36:22)

아뇨 뭐 그렇다는 거구요:)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레벨:30]스마일

2019.10.15 (18:38:07)

손석희는 JTBC로 간 처음부터 지금까지

월급 사장으로 밖에 안 보인다.


손석희를 문학선생으로 본 적으로 있어도

언론인으로 본적은 없다.

[레벨:2]키아누

2019.10.15 (23:00:44)

오히려 탄핵정국 이후 모양새 좋게 조정을 하려고 손석희를 보도사장에서 총괄사장으로 올리는 대신, 보도국을 중앙일보 출신들로 장악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현재 jtbc는 보도사장, 보도국장 모두 중앙일보에서 악명(?)높은 사람들이라고 하고, 총괄사장은 보도국의 제작방향이나 인사권에서 기존 보도사장 시절에 비해 영향력이 많이 줄었다고 하던데요. 누군가 큰그림을 그렸을 가능성도 있지요.

[레벨:6]나나난나

2019.10.16 (00:02:32)

이전엔 보도사장이었지만

지금 더 승진해서 대신에 보도 부문에서는 주도권이 옮겨졌습니다

뉴스룸 스탠스가 바뀐데 다 이유가 있을겁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19.10.16 (04:28:26)

"선은 선으로 북돋우고 악은 악으로 막는 것이다. 물리력으로 제압하는 것 외에 통제 방법이 없다."

http://gujoron.com/xe/1133012

[레벨:30]스마일

2019.10.16 (08:46:07)

사장이 뉴스앵커까지하고 회사를 돌볼 시간이 충분히 있는지 모르겠다.

대한민국 방송사에 사장이 앵커까지 하는 데 있나?


JTBC가 중앙일보 자회사인데 중앙일보가 뉴스 방송을 하면 젊은 사람들이 보지 않을 것이니

손석희를 앉혀놓고 손석희가 MBC PD들을 데려와서

JTBC가 예능이나 드라마에서 일정부문 잘 나가는 것은 사실이다.


손석희가 JTBC에 사장으로 있음으로해서

사람들이 그래도 손석희라면 JTBC가 중앙일보의 자회사여도 공정보도를 하지 않을까!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중앙일보는 충분히 그 부문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손석희가 빛났던 부문은 박근혜탄핵때 였고 그 때는 모든 언론이 박근혜에 우호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손석희도 취재에 부담이 없었겠으나

지금은 모든 언론이 검찰개혁과 조국에 부정적인데

손석희 혼자 독야청정하며 검찰개혁을 외치지 못할 것이다.


손석희도 나와 같이 월급을 받고 일하는 샐러리맨이고

JTBC는 손석희의 개인회사가 아니다.

진급했으면 월급이 더 올라갔을 텐데 샐러리맨한테는 좋은 일이 아닌가?


이제는 손석희가 젊었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없다.

손석희 없는 세상을 꿈꾸어야 한다.

이제 사장이면 JTBC 경영이라 생각해라.



[레벨:2]키아누

2019.10.19 (13:12:20)

근데 방송사 총괄 사장이 9시뉴스 앵커를 하는 경우는 많았음. 이득렬서부터 엄기영도.
[레벨:30]스마일

2019.10.20 (15:27:37)

나무위키를 보니

엄기영은 MBC사장이 되기전에 9시뉴스에 물러난 것 같고

MBC사장을 그만 두고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강원도지사에 나왔다가 낙선했네요.


https://namu.wiki/w/%EC%97%84%EA%B8%B0%EC%98%81 


엄기영이나 손석희나 사람을 헷갈리게 합니다.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진보적일 줄 알았는데

엄기영은 출마는 자유한국당으로 사람들이 헷갈리게 됩니다.

[레벨:30]스마일

2019.10.20 (15:36:01)

이득렬이 어떤 사람인지 몰랐는데

나무위키에 자세히 나와 있네요.

https://namu.wiki/w/%EC%9D%B4%EB%93%9D%EB%A0%AC


나무위키 내용중:


1980년대 평일 뉴스데스크 영상을 찾아보면 앵커는 항상 이득렬 앵커였다. 하지만 그 위상은 철저한 어용방송으로 유지한 것이었다. 상단의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 폄훼는 물론이고 전두환을 찬양한 프로그램을 여러번 진행했고, 결국 땡전뉴스의 상징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옆 동네 도 그랬다.[3] 사실 영상보관이 잘 이루워지지 않던 시절이라서 이 정도인것이지 방송자료의 제대로 된 보존이 몇년정도만 일찍 이루워졌어도 엄청난 흑역사 영상들이 인터넷 상에 널려있었을것이다.


MBC도 위와 같은 시절이 있네요. 오늘 처음 알았네요.

MBC의 흑역사를 나무위키를 보면서 알게되네요.

이득열 때문에 mbc가 진보성향으로 바뀌었다는 말도 있고.....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152 미국은 사우디를 때렸다 2 김동렬 2020-01-08 6115
1151 한국이 인류 최후의 보루다. 1 김동렬 2020-01-07 5928
1150 보수꼴통 진중권의 판타지 3 김동렬 2020-01-02 7272
1149 국민이냐 엘리트냐 2 김동렬 2019-12-19 7264
1148 중국을 망친 조조 image 1 김동렬 2019-12-17 22482
1147 김우중시대의 명암 image 1 김동렬 2019-12-11 8694
1146 중국이 축구를 못하는 진짜 이유 2 김동렬 2019-12-09 19600
1145 문재인의 복수 2 김동렬 2019-12-09 7092
1144 유목민의 전쟁 1 김동렬 2019-12-04 6578
1143 구하라의 죽음 5 김동렬 2019-11-26 9326
1142 지소미아 임시연장은 예견된 것 4 김동렬 2019-11-22 23589
1141 자한당의 생존가능 코스는? 3 김동렬 2019-11-19 7469
1140 자한당을 해결하는 방법 2 김동렬 2019-11-18 24700
1139 키움의 법칙 1 김동렬 2019-11-06 7680
1138 흉물은 조중동 image 3 김동렬 2019-11-06 24224
1137 유시민의 가능성 2 김동렬 2019-11-04 22546
1136 국민마녀 나경원 1 김동렬 2019-10-30 9104
1135 손석희의 배신 4 김동렬 2019-10-21 21869
» 설리를 죽인 종편과 손석희 14 김동렬 2019-10-15 10065
1133 조국의 의리 4 김동렬 2019-10-14 10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