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물닭은 새끼를 확실히 편애한다고 되어있는데..
이걸 인간의 자의적인 해석이라고 하면 어색하지 않나요?
또 붉은색은 대체로 자연계에서도 눈에 잘 띄는 색으로 분류가 됩니다.
경고색이 대체로 주황색이나 붉은색이죠.
위장색이니 하는 건 그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거고.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직접 본 적이 없는데. 하지만 물닭을 연구하는 과학자라면 물닭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 요소와 물닭과의 관계에서 물닭의 행위를 서술해야 한다는게 제 주장의 요지입니다. 빨간색이 위장색이나 경고색이라는게 아니라.
그리고 해당 과학자의 주장은 이상한 곳이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반박해야할지 시작점 잡기도 어렵습니다. 일단 어미가 새끼의 색을 자의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부터 이상하잖아요?
그리고 어미는 새끼의 색 차이를 보고 나중에 태어난 놈을 확인한다기 보다는 차라리 비실거리는 것을 보고 확인한다는 게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요? 개도 그러더만요.
게다가 색깔차이가 난다고 하는데, 그 차이가 새한테 유의미하다는 근거도 없잖아요. 제가 찾아본 한 연구에서는 새가 색을 구분은 하는데, 사람만큼 자세히 구분하지는 않는다고 하던데요. 근데 사람인 저도 구분이 안 되는 걸 새가 구분한다는 것도 이상하잖아요.
이 정도는 실험을 해줘야 납득이 가능한데.
새가 칼라에 민감한 것은 사실입니다.
일단 과일을 먹는데 익은 과일을 찾아야 하니까.
포유류는 과일을 먹는 인간과 원숭이만 칼라를 보는 것이고.
제비의 입은 노란색인데 어미는 노란색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먹이를 물고 있다가 노란색을 보면 쪼으려 드는데 그게 먹이를 먹이는 결과가 됩니다.
어미의 부리에도 점이 있는 새가 많은데 새끼는 본능적으로 그 점을 쪼아댑니다.
개와 늑대는 어미의 입을 핥아서 음식을 토하게 하고.
물닭이 먼저 태어난 새끼를 돌보지 않는 것은
대부분의 새들이 새끼들이 날아야 할 때는 먹이를 주지 않습니다.
먹이를 주면 키가 작아져서 백로나 황새가 날지 못합니다.
거위도 원래 야생에서는 기러기인데 어미가 먹이공급을 중단해야
다리가 길어지고 몸이 날씬해지고 날개힘이 세져서 날게 됩니다.
즉 새끼에게 먹이공급을 중단하고 자력으로 먹이활동을 하게 하는 것은
조류에게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며
물닭의 경우 늦게 태어난 놈은 자력으로 먹이활동을 못하니까
늦게 태어난 놈에게만 먹이를 공급하는 것이며
늦게 태어난 놈은 붉은 색 표지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거지요.
어미의 호르몬 변화로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대부분의 새들은 비슷한 시기에 부화되는데 물닭은 순차적으로 부화되는 모양이지요.
부화시기에는 먹이활동을 못하고 알을 품어야 하니까
수컷이 도와주지 않으면 여러가지로 애로사항이 꽃피는 법인데
물닭은 나름대로 적응한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거지요.
목적이나 의도가 있다고 말하면 자의적이고 주관적이며 비과학적인 해석이지만
밸런스의 원리가 작용해서 얼마간 균형을 맞추는 것은 만유에 공통되는 법칙입니다.
물닭은 물가에 둥지를 트는데 다른 새들이 나무둥지나 땅 속에 구멍을 파고 둥지를 트는 것에 비해
물가는 수달이나 삵이나 족제비나 쥐나 포식자에게 노출된 위험한 지역이므로
알을 모으지 않고 낳는데로 부화시키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거나
그런 이유가 있을테지요.
물닭은 잘 나는데 자기를 감추기 위해 낮에는 날지 않고 밤에만 날고
부화시기에는 영토방어를 철저히 하는게 그런 이유인듯.
새끼에게 먹이공급을 중단하고 자력으로 먹이활동을 하게 하는 것은
조류에게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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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렬님이 평소에 많이 말씀하셨지만,
저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는 의사결정 스트레스를 받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부분 새끼가 일정하게 커지면 어미는 의사결정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봅니다.
사람을 포함한 대부분 동물은 크기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진화적으로 크기가 대상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정보였기 때문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자들이 키큰 남자를 선호한다거나 미인의 시대적 변천이 주로 크기 변화로 나타난다거나
동물이 일어서거나 크기를 부풀려 상대와 대적하려고 한다거나 하는게 그 예시죠.)
> 이건 취소. 탁란 당하는 새들은 새끼가 크건 말건 먹이를 계속 준다고 하네요.
조류의 경우에도 새끼가 커지면 어미새들은 그 새끼가 날 수 있건 없건
적당히 커지면 둥지에서 일단 내쫓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http://www.hani.co.kr/arti/animalpeople/ecology_evolution/850029.html
이로 미루어 보아 동물은 새끼를 보호하는 본능 같은게 있다기 보다는
의사결정 스트레스 회피 본능이 있다고 할 수 있으며,
모든 생물은 기본적으로 환경과 대척점에서 파생된 인지영역에서 하나의 계를 이루며
의사결정의 질서를 유지하려고 하며
그것은 복잡한 지적 작용의 결과가 아니라
존재의 본능이라 할 수 있으며 이는 생물만 그런게 아니라
결정을 이루는 광물과 같은 무생물도 마찬가지 원리를 따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링크에서 나오다시피 둥지가 비교적 튼튼한 경우에는 이소시기가 늦춰진다고 하는데,
이 또한 무슨 특별한 전략이 있어서 그렇다기보다는
둥지가 튼튼하면 포식자에서 유발되는 스트레스 총량이 상대적으로 적어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미새가 새끼새에 먹이를 먹이기 시작하는 것은
자신과 동일한 냄새를 가지고 있는 새끼를 타자라고 여기지 않기 때문이며,
키우는 것은 딱 의사결정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이며,
인간들이 흔히 생각하는 부모의 무한한 사랑 같은 건 없다고 봅니다.
같은 일족의 개미한테 다른 호르몬을 묻혔더니 공격한다는 것도 이런 예시.
사람도 신경계가 망가져 신체에서 보내야 할 신호가 끊어지면
자기 신체의 일부 조차 타자라고 여기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모자를 아내로 착각한 남자'에 나오는 에피소드.
마취주사를 맞았을 때 느낌과 비슷합니다.
감각이 있어 꼬집으면 아프기는 한데, 내 신체가 아닌것처럼 느껴져
공포를 느끼지 않게 되죠.
한진의 이명희가 가족 싸움을 언론에 공개하며 자식도 못 알아보는 이유는
파렴치한 인간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거.
https://namu.wiki/w/%ED%83%81%EB%9E%80
나무위키의 탁란 항목인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새가 과연 새끼를 잘 알아보기는 하는게 맞는지 의심
닭대가리라는 말에서처럼 까마귀를 제외한 대부분의 새는 좀 많이 멍청한게 아닌가 의심.
자기 새끼도 못 알아 보는 특별히 멍청한 새들만 탁란을 당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시각적 정보(윤곽)를 잘 쓰지는 않는가 보네요.
새끼의 크기와는 무관하게 둥지의 튼튼한 정도에 따라 이소시기가 결정된다는 것을 봐도 그런것 같습니다.
인간이 연역적으로 보면 의사-결정적 존재라면, 귀납적으로는 스트레스-회피적 존재?
아직 논문이 학회지에 실릴지 안 실릴지 모르고
reviewer들이 review를 하고 나서
뭔가 부족간 부문이 있어서 저자에게 보완요청한 것 같습니다.
reviewer들의 요청부문에 논문저자가 대답을 해야하니
아직 푼 것은 아니고 푸는 과정에 있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논문은 논문이 학회지에 게재결정이 나고
논문이 출간예정일 가까워지거나 출간될 때 이런 기사가 나오는 데
여기는 아직 풀지 않았고 게제결정이 나지 않았는 데 이런 기사가 나오네요.
좀더 지켜봐야 합니다.
[댓글에]
이분 2004년도에도 풀었다고 기사 나왔었네요.
https://news.v.daum.net/v/20041206084725794?f=o
혹시 우리 선배인것 갔아서 찾아보니 프로필에 다 나와있지 않아 모르겟으나...
같은 기사가 2004년도에 나왓었고 그후에 2008년도에 전주시 선거에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왔던거 보니...
선입견이지만 선거철 돼가니 뻥이지 않을까 하는게 앞서네요...
2004년도 발표했던게 최근 반년만에 집중적으로 하니 풀어졌다...
보완 검증은 차차하겠다...
: 선거철 관종인듯
이놈이나 춘장같은 놈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