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따구로 만들어놓고 쓰라는 거냐 말라는 거냐.
앞으로 이런 사건 부지기수로 일어날듯
의사결정 헷갈림 유발이 문제
뭐는 되고 뭐는 안 되고라는 식으로 설명하면
그걸 알아들을 인간이 과연 몇 퍼센트나 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 수소 or 전기 and 자율주행차 시대가 오면
벤츠 등 독일 회사가 쫄망하고
테슬라와 현대가 독일 회사를 인수하는 풍경을 구경할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를 잘하면 뭐든 잘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생각은 입자중심관점의 착각이고
뭐든 하나의 맥락에서 어떤 플레이어가 우수했다면
거꾸로 맥락이 바뀌면 가장 취약해집니다.
공룡이 멸종하듯 망하는 거죠.
소니의 경우에도 크게 보면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넘어오다가 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워크맨은 전자식이 아닌가 할 수 있는데,
마지막 워크맨들은 전자식 보다는 기계식 제어에 가까웠습니다.
카세트 테이프 자체가 기계식이기 때문.
삼성은 반도체를 가졌기 때문에 갤럭시가 살아남다고 볼 수 있는데,
스마트폰 초기 시장에서 갤럭시보다 뛰어난 기술을 가졌던 대만의 HTC가
이유없이 망한 이유는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 않아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갤럭시가 좋은 제품을 만들긴 개뿔.
직접 다 만들지 않으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초경쟁 시장에서
삼성이 겨우 살아남았다고 봐야 합니다.
엘지도 반도체를 가지고 싶었으나
IMF이후에 정부가 5대그룹 빅딜에서
엘지 반도체를 현대에 넘겨 천추의 한이 된 케이스.
그래서 당시 결정에 큰 역할을 했던 전경련에
아직도 가입을 안 한다고.
하여간 그래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끝없는 추락중.
엘지가 기술이 없다기 보다는
그냥 비싼 기술자를 사올 돈이 없는거.
삼성이 최근에 소프트웨어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고 있는게
기술이 뛰어나서 그런게 아니라 반도체 팔고 번 돈이 많아서
에이급 기술자를 많이 사왔나보지.
에이급 기술자 한명이 비급 기술자 백명 보다 나은게 소프트웨어 바닥
이런 관점에서 보면 삼성은 스마트폰 회사라기 보다는
역시나 반도체 회사라고 부르는게 맞을듯.
2019년 기준 전체 스마트폰 시장 수익률의
78%를 애플이, 14%를 삼성이, 4%를 화웨이가 가져가는 시장에서
애플 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삼성이 공급하지 않았다면 삼성이 저 수익률로 버틸 수 없겠죠.
화웨이의 '부품까지 모든걸 다 만들어' 전략도 알고보면 삼성 따라하는거.
삼성이 반도체로 경쟁사 죽이는게
기술적인데
우리가 잘 아는 아이리버도
삼성이 애플에 염가로 메모리를 제공하는 바람에
가격경쟁으로 무너졌었습니다.
기계에 강한 독일 메이커도 자율주행시대가 오면 훅갈 수 있고
그래서 폭스바겐 그룹이 2034년부터는
전기차로 완전히 전환하겠다고 공언을 하기는 하는데,
실제로 그들이 만드는 전기차는 아직도
테슬라의 주행성능조차 따라가고 있지 못하는 실정.
이게 잘 안 되는 거에요.
지도를 보면 왜 TK가
고립을 추구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일본이 섬으로 고립되어 퇴행하듯이
경상도 일부는 지형이 허파꽈리라서
수 틀리면 서로 등 돌리고 말을 안 합니다.
호남은 평야로 툭 트여 있기 때문에
말 하지 않고 혼자 살 수 없습니다.
허파꽈리 지형은 집 뒷쪽으로 개간되지 않은 야산이 있는데
마사토라서 농사가 잘 안 되지만 열심히 경작하면 됩니다.
농토를 무한정 늘릴 수 있으므로 고립되어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입에 거품 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들은 똑똑한 사람과 멍청한 사람입니다.
똑똑한 사람은 서울로 갔거나 소수파로 몰려서 발언권을 잃었고
멍청한 사람이 기득권이 되어 지방권력을 잡은 것이며
그 사람들은 서로를 공격할 수단이 없기 때문에 다른 지역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돌려서 상대방을 때리는 것입니다.
마을 영감들과 할머니들은 대부분 사이가 좋지 않으며
경로당에서도 멀찍이 떨어져 앉으며 그들이 유일하게
화합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지역을 깔 때 뿐입니다.
다른 지역이 미워서 까는게 아니라 그때만 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상도가 그런 방법으로 실패했다면 반성하겠지만
계속 성공해왔기 때문에 반성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자기가 잘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그 방향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냥 할 수 있는 짓을 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