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5491 vote 0 2003.08.02 (13:47:36)

세상에 어리석은 사람이 많지만 그 중에 머저리는 김정일 믿고 배팅하는 김민웅류 얼치기 논객들이다. 믿을 사람이 따로 있지 김정일 저 하수를 어떻게 믿나? DJ가 점잖게 대접해주면 기어오르고 노무현이 귀싸대기를 쳐야 겨우 말을 듣는 저런 인간을 어떻게 믿고 글을 쓰나?

『김정일과 고이즈미가 친해질 기미가 보이자 부쉬원숭이가 소란을 피우고 있다.』

김정일이 6자회담에 응했다고한다. 이러다가 부시 재선되면 개털된다는 사실을 뒤늦게라도 알아차린 듯 하니 다행이다. 하여간 부시가 재선되면 공신은 김정일이다. 반대로 김정일이 머리를 잘 쓰면 부시 재선가도에 재는 뿌릴 수 있다.

따지고 보면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독재의 반은 김일성 작품이다. 이른바 『적대적 의존관계』다. 김정일 입장에서는 DJ의 햇볕정책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햇볕의 특기가 뭔가? 녹여버리는 거다. 어느 면에서 보자면 DJ는 북한체제를 밑바닥에서부터 녹여버린 것이다.

어쨌든 클린턴과 DJ는 김정일을 가지고 놀았다고 볼 수 있다. 그 결과로 DJ는 노벨상을 수상했고 김정일은 헛물만 켰다. 차라리 냉전체제로 돌아가는 것이 김정일의 정권유지에는 도움이 된다. 클린턴의 방북을 무산시키고 부시와 핵 가지고 큰 게임 한판으로 승부를 내자 이거였다. 꿈은 좋았으나 현실은 냉혹한 법. 실리와 명분을 모두 잃고 코너에 몰리고 말았다.  

그때 김정일은 클린턴을 불러들이고 미국을 방문해서 부시가 당선되더라도 북미관계를 돌이킬 수 없는 단계까지 진전시켜 놓았어야 했다. 하긴 911테러가 날지 이라크전이 터질지 그 시점에 어떻게 알겠느냐마는.   

김정일이 한가지 알아야 할 사실은 그래도 DJ의 햇볕이 회창의 강풍보다는 낫고, 클린턴의 사기가 부시의 공갈보다는 더 낫다는 점이다.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어야 한다. 부시의 목적은 핵문제 해결이 아니라 북일수교 방해다. 가만이 되짚어보면 고이즈미가 방북한 시점부터 모든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생각하라. 일본이 남북한-중-러와 안보조약이라도 맺어버린다면, 일본이 안보독립을 이루어 일본인들이 그리도 소망하는 이른바 정상국가가 되어버린다면, 미국은 그날로 개털되는 것이다. 부시의 큰 우환은 핵이 아니라 북일수교다. 일본이 수교댓가로 50억불 지원해버리면, 북한이 그거 먹고 조용해져버리면 부시는 국제무대에서 장난칠 건수가 없어진다.

『부시넘이 세계를 다 먹어치우려 하오. 힐러리이든 고어이든 얼릉 나와주기요!』

부시는 핵문제 해결의 의지가 없다. 오히려 북한이 핵 가지고 장난 좀 쳐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핵문제를 침소봉대 해서 내년 선거에 이용해먹을 궁리나 하고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김정일은 핵카드로 아무것도 얻어낼 수 없다.

부시 장난에 김정일이 놀아난 것이다. 늦었지만 김정일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 부시를 물먹일 수 있는 당신의 진짜 무기는 핵이 아니라 북일수교다. 김정일이여! 일단 부시 재선은 막아놓고 이야기하자. 부탁이다. 고어든 힐러리든 얼릉 나와라! 부시넘이 세계를 결단내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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