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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713 vote 0 2025.02.15 (09:18:47)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알아야 한다. 1+1은 아는데 2+2는 모르겠다면 아직 1+1을 아는게 아니다. 특수상대성은 아는데 일반상대성은 모르겠다면 아직 상대성이론을 모르는 것이다. 지구인 중에는 열역학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안다면 일반화되고 응용되어야 한다.


    열역학은 어디나 적용되는 보편원리다. 열이라는 특수한 영역에 갇혀 있을 이유가 없다. 구조론은 열역학의 일반화다. 열은 절대영도 이하가 없다. 열은 한 방향으로만 간다. 구조는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한 방향으로만 가고 그 반대는 없다. 연역은 한 방향으로만 간다.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이유는 밸런스의 균형점에서 지는 쪽의 압력은 0이고 0보다 낮은 압력이 없기 때문이다. 절대 0도보다 낮은 온도는 없다. 씨름선수가 동시에 맞배지기를 시도하여 한쪽이 다른 쪽을 들었다면 들린 사람이 상대방 선수에게 가할 수 있는 힘은 없다.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를 잡아서 얻는 이득은 0이다. 늑대에게 쫓기는 사슴이 방향을 꺾어 늑대를 따돌릴 여유는 0이다. 우사인 볼트가 100미터 경주를 하면서 아내와 잠자리를 할 확률은 0이다. 의사결정이 일어나는 계에서 꼬리의 머리에 대한 지배력은 0이다.


    북극의 북쪽은 없다. 절대 영도보다 낮은 온도는 없다. 지는 쪽이 이기는 쪽에 가하는 힘은 없다. 극단의 법칙은 사고실험이다. 밸런스의 기준점을 0에 세우면 명확해진다. 북극에서 어디론가 갔다면 그는 무조건 남쪽으로 간 것이다. 다른 방향으로 갔을 확률은 전혀 없다.


    우리는 현실에서 무수히 0에 도달해 있다. 가난한 사람의 통장 잔고는 늘 0원 근처에 있다. 극단의 법칙은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과 같다. 계가 깨지면 압력은 0이 된다. 이기는 쪽은 계가 살아있고 지는 쪽 입장에서는 계가 깨진 것이다. 계가 깨져 압력은 0, 동력은 없다.


    도처에 북극점이 있다. 안철수가 윤석열과 이재명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그는 북극점에 선다. 이재명을 잡아먹을 자신은 없고 윤석열을 잡아먹을 자신은 있다. 윤에 붙는다. 박근혜와 문재인 중에 누구를 잡아먹겠는가? 박근혜를 잡아먹을 능력은 정확히 0이다.


    정몽준은 이회창과 노무현 중에 누구를 잡아먹겠는가? 정몽준이 이회창을 잡아먹을 가능성은 0이다. 당장 아버지 정주영이 김영삼에게 짓밟히는 꼴을 보지 않았는가? 선택의 여지는 애초에 없었던 것이다. 우리는 힘이 비등하다고 착각하지만 사실은 대부분 0에 선다.


    줄다리기를 하면 초반에 팽팽하게 맞서지만 곧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끌려온다. 그때 버티는 힘은 0이다. 열역학은 확률로 따지지만 확률은 실험이 오염된 것이다. 오염의 피해를 줄이려고 대수의 법칙으로 물타기 한다. 확률론은 오염을 감수하는 꼼수에 불과하다.


    훌라후프가 떨어지지 않는 원리를 이해한 사람은 비행기의 양력을 이해한 것이며, 영구기관이 작동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한 것이며, 언제나 발이 바닥으로 향하는 고양이의 착지원리를 이해한 것이다. 계 안에서 두 힘이 맞설 때 지는 쪽의 힘은 이기는 쪽에 흡수된다.


    훌라후프에 가해지는 지구 중력은 회전력의 관성에 밀려 0이 된다. 비행기에 가해지는 순간중력은 추력에 밀려 0이 된다. 물체에 끈을 달아 돌려보라. 회전하는 물체의 말단부에 가해지는 중력은 0이다. 왜? 중력은 코어가 가져갔다. 본질은 닫힌계를 이해하고 있느냐다.


    '만유 닫힌계의 법칙'이다. 운동하는 것은 반드시 계가 만들어지며 계 내부의 의사결정이 외부작용에 선행한다. 내부와 외부 사이에 밸런스의 균형점이 있으며 이기는 쪽이 지는 쪽의 힘을 흡수한다. 공이 방망이에 맞으면 타자의 방망이가 이겨서 공의 힘까지 가져간다.


    열역학 메커니즘 안에서 그것은 자명하다. 당연하다. 극단하다. 단순하다. 오컴의 면도날과 같다. 사고실험과 같다. 단순해서 실험할 필요가 없다. 판단기준을 0에 두고 논하기 때문이다. 0과 어떤 자연수 중에 어느 쪽이 큰 수냐다. 무조건 어떤 자연수가 0보다 큰 숫자다.


    열역학은 지정학이다. 지정학은 자명하다. 약소국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다. 원교근공은 알렉산더와 한니발의 장기인 망치와 모루 전술과 같다. 전투가 벌어지면 늑대에게 쫓기는 사슴이 되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 2차대전에서 추축국의 합종과 연합국의 연횡은 필연이다.


    이집트가 수에즈 운하를 차지하려는 것이나, 미국이 서부를 차지하려는 것이나, 이스라엘이 골란고원을 차지하려는 것은 자명하다. 명백하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목숨이 빙점에 도달해 있기 때문이다. 물에 빠진 사람과 같다. 물이 턱밑까지 차올랐다. 입까지 차올랐다.


    당신이 무엇을 하든 늑대에 쫓기는 사슴 신세고, 물이 턱밑까지 차올라 있고, 윤석열과 이재명 사이에 낀 안철수 신세고, 골란고원을 바라보는 이스라엘 입장이고, 서부를 바라보는 동부 이민자 신세이고, 그곳이 바로 빙점임을 알아야 한다. 당신이 선 곳이 기준점이다.


    당신은 밸런스 기준점 0에 서 있으며 어디로 가든 엔트로피 증가다. 당면한 문제 앞에서 언제나 0이 된다. 문제가 없거나 0에 서거나 둘 중 하나다. 문제가 없는 경우는 부모나 상관에 의존하고 있는 경우다. 독립하는 즉시 의사결정의 단두대에 끌려가서 0에 처해진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4]추론이 철학이다

2025.02.15 (18:56:19)

https://www.youtube.com/shorts/ju0XIoB7StY

(중력을 이기는 놀이기구)


그래비트론이라는 놀이기구 내부에 사람에겐 훌라후프처럼 원심력의 관성이 중력을 이기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대략 원심력이 중력의 3배 정도라서 중력을 이겼다고 볼 수 있는데

놀이기구 안의 사람은 원심력이 발생하는 방향으로 발을 디디고 설 수 있으며

이것은 중력의 영향을 아예 안 받는 것은 아니며

마치 강한 바람이 부는 상태에서 지면 위에 서있는 상태와 비슷할 겁니다


운동하는 것은 반드시 계를 형성해서 외부와 내부를 구분하며 외부의 의사결정보다 내부의 의사결정이 선행하는데

이때 내부와 외부의 구분이라는 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헷갈립니다

1) 놀이기구 내부 : 3배의 원심력 + 1배의 중력 (두 힘의 우열은 있지만 공존하는 상태)

2) 놀이기구 내부 : 2배의 원심력 + 0배의 중력 (두 힘의 우열에 의해 한 쪽은 상쇄된 상태)

3) 놀이기구 내부 : 4배의 원심력 + 0배의 중력 (두 힘의 우열에 의해 큰 힘이 작은 힘을 흡수한 상태)

이 중에 뭐가 맞을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5.02.15 (21:28:23)

3체문제입니다.

씨름이라면 일단 자신이 하나의 계.

상대와 붙잡은 상태가 또하나의 계. 이건 이체문제.

상대를 붙잡은 상태에서 지구와의 관계가 또 하나의 계.

그런데 씨름기술을 구사한다는 것은 3체를 2체로 바꾸는 것입니다.

3체를 2체로 바꾸고 다시 1체로 바꿉니다. 

그것은 순간적으로 일어납니다. 

놀이기구 안에서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더 이상은 직접 실험해보면 될듯

하나의 밸런스가 하나의 계입니다. 

1, 2번은 아니고 3번은 이상하네요.

원심력이 3배라는 말은 중력을 포함한 원심력인듯.

중력이 없으면 원심력은 지극히 작아질듯

3배 원심력 곱하기 1배의 중력일듯. 웬 덧셈?


뭔가 착각하는듯 한데 안이 먼저라는 말은 변화에 대한 말입니다.

중력방향으로 이동할 때 내부 밸런스가 먼저라는 말.


추론님의 착각.. 내부원심력이 먼저고 중력은 사라진다.

구조론의 정답.. 내부 밸런스가 먼저고 그 다음 중력이 작용한다.(내부가 이동하면 중력은 존재하지만 무시된다.)


이 말은 중력이 작용해도 중력에 따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즉 중력은 내부 밸런스에 이미 포함되어 있다는 거.

즉 중력이 없으면 원심력이 미미해짐.. 중력의 3배 원심력이 안 만들어짐

프로필 이미지 [레벨:4]추론이 철학이다

2025.02.15 (23:01:45)

3체 문제는 이해하는 데 오래 걸릴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극단의 법칙의 용도가 좀 헷갈려서 질문드립니다

제가 생각한 물리학적 직관은 훌라후프를 돌리던 비행기를 비행시키던

원심력이나 추력이 지구 중력을 상대로 운동량이 더 높기 때문에 이겼을 뿐이지

그렇다고 훌라후프나 비행기의 계 안에서 중력이 0이 된다고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계 안에서 중력이 공존된 상태라고 이해됩니다

(비행기는 중력을 상쇄할 추력을 가지고 있지만 탑승한 고객은 중력을 받고 있음)

그런데 본문에서 나오는 극단의 법칙에서는

훌라후프의 원심력이 지구 중력을 상쇄시켜 지구 중력이 0이 된다고 오해가 생기는 거 같습니다

놀이기구의 원심력이 3배고 지구 중력이 1배면 둘이 빼서 2:0 상태로 만들면 어디가 우위인지 금방 알 수 있는데

극단의 법칙이라는 게 이런 식으로 0을 기준으로 가정비교를 하면서 무엇이 우위인지 우선 판단한 다음에

다시 놀이기구와 중력과의 관계를 3:1상태로 두고 재해석하는 거 아닌가요?

극단의 법칙은 가정비교인지? 아니면 현실 자체가 극단의 법칙대로 흘러가는지 이런 질문입니다


본문 내용에 따르면 놀이기구가 운동한 시점부터 계가 형성되며 놀이기구의 안과 밖이 구분되는데

밑에 그림대로 계는 포개져서 계안의 계 이런 식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보면 될까요?

중력 1배라는 계가 있고 그 안의 원심력 3배라는 계가 있는데 안의 있는 계는 밖에 있는 계의 영향을 받는다 이런 식입니다

adfg123a.png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4]추론이 철학이다

2025.02.15 (23:10:10)

아 그렇군요 본문 내용에 0이 자주 나와서 뭔가 상쇄되는 줄 알고 오해하고 있었네요 

3배의 원심력과 1배의 중력이 만나서 중력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놀이기구 내부는 1배의 중력이 3배의 원심력으로 변환되었다고 보면 되겠네요

3배의 원심력이라는 거 자체가 중력을 포함해야만 성립되는 운동량이라는 거네요

위에 댓글은 


--

3체문제입니다.

씨름이라면 일단 자신이 하나의 계.

상대와 붙잡은 상태가 또하나의 계. 이건 이체문제.

상대를 붙잡은 상태에서 지구와의 관계가 또 하나의 계.

그런데 씨름기술을 구사한다는 것은 3체를 2체로 바꾸는 것입니다.

3체를 2체로 바꾸고 다시 1체로 바꿉니다. 

그것은 순간적으로 일어납니다. 

놀이기구 안에서 어떤 자세를 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더 이상은 직접 실험해보면 될듯

--

여기까지만 보고 단 댓글이라 오해가 있을 겁니다

오해가 대략 이해되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5.02.16 (09:30:14)

범선이 돛의 힘과, 키의 힘 

그리고 관성의 힘이 교차하듯이 복잡한 문제는 다 삼체문제입니다. 


세월호가 갑자기 뒤집어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말이지요.

그런 것은 수학의 영역이고 여기서 수학을 논하면 피곤한 거고.


계를 왜 눈에 보이는 어떤 형태에서 찾는지 모르겠습니다.

구조론의 계는 작용과 반작용이 충돌하는 힘의 밸런스입니다.


공중으로 돌을 던지면 그 돌의 관성력에 중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중력을 추가한다면 중력을 이중으로 계산한 것입니다.


날아가는 비행기의 힘 그 자체가 중력인데 

거기에 또 중력이 작용하여 떨어지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는게 인간이라는 말씀.


비행기가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먼저 균형을 잡기 때문입니다.

만약 꼬리날개가 잘못 움직여서 균형이 틀어지면 순식간에 수직추락할 수 있습니다.


그게 이해가 안된다면 화살을 거꾸로 쏴보면 됩니다.

촉이 앞에 있고 깃이 뒤에 있어야 하는데 거꾸로 쏘면?


강선총과 화승총의 총알이 날아가는 비거리를 계산하면?

머스킷이 고작 50미터가 유효사거리인데 라이플은 기본 1킬로를 날아갑니다.


밸런스의 균형이냐 불균형이냐에 따라 사거리가 10배 이상 된다는 거. 

양궁경기를 TV로 보면 실제 화살은 뱀처럼 꿈틀거리며 날아갑니다. 엄청나게 진동합니다. 


총알이 만약 무게중심이 안 맞다면 비거리는 1/10으로 줄어듭니다.

내부균형이 외부영향에 앞서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말씀.

프로필 이미지 [레벨:9]SimplyRed

2025.02.17 (17:45:42)

저도 질문 하나 남겨봅니다. 아래의 글에 대해 구조론 해석은 어떠할지 궁금합니다.

에너지의 경로를 보면 태양으로부터 시작되어서 쭈욱 연결됩니다. 태양도 어디선가부터 연결되있을 듯. 모든 에너지를 고려할 순 없으니 경로를 하나로만 한정시켜서 본다면 태양에너지가 지구의 대기권을 통과하고 생명체에 이르고 그 아래로 점차 전달됩니다.

그렇다면 관측기관은 연결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받는 쪽의 근원은 하나지만 주는 쪽에서는 받는 쪽이 꼭 특정대상일 이유는 없습니다. 받는 입장에서는 관측(상호작용)해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자연 입장은 최소비용으로 연결만 되면 됨. 연결이 되어있다면 나라는 대상을 함부로 특정할 수가 없습니다.(나와 나 아닌 것의 구분이 힘들다는 의미.)원래 나만 있다면 내가 없는 것이지만. 이 것은 말이 좀 샜습니다.. 이방인에서 뫼르소의 총은 태양과 날씨와 공기, 분위기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자연은 계 안에서 최소작용원리로 움직이므로 그 연결라인은 상위에서 에너지의 추가 투입이 있지 않은 이상 1의 여유도 없는 상태이고, 필연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진화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상부 구조의 변화에 따른 라인의 변화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함.

시계도, 방도 없고, 단지 엔트로피가 변화하는 것이 관측되는 게 시간, 공간이고 현재의 개념은 자발적인 연결장치(인간)들이 나름대로 그 수준에서 정의한 것일 듯.

위가 맞다면 인간의 관측기관을 통하기 전의 경로도 생명이라는 범주를 떠나서 무수한 자발적 연결장치들의 연결이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과학전공도 아니고 현재 과학으로 입증이 안되거나 간단히 전제부터 잘못된 것이 있거나 할 것 같지만요.

주는 쪽이 받는 쪽에게 무수히 바통을 넘기면서 엔트로피가 증가된다. 관측(상호작용)은 엔트로피의 변화를 인지하는 거다. 우리도 바통을 넘기는데 위에서도 비용뜯어가며 그런 것들이 있는 거 아니냐? 대략 이런 질문입니다.

(다시 보니 연결이 좀 어색해서 조금 수정함.)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5.02.19 (09:46:42)

인간의 관측기관을 통하기 전의 경로도 생명이라는 범주를 떠나서 무수한 자발적 연결장치들의 연결이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과학전공도 아니고 현재 과학으로 입증이 안되거나 간단히 전제부터 잘못된 것이 있거나 할 것 같지만요.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는데 신이 있는게 아니냐는 말씀인듯. 구조론으로 보면 어떤 통일성이 있습니다. 종교의 신과는 다르지만. 우주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라는 말씀.

프로필 이미지 [레벨:9]SimplyRed

2025.02.19 (15:21:35)

어떤 책에선가 생명이란 투입된 에너지를 처리하는, 엔트로피를 증가시키는 장치일지도 모른다고 보았습니다. 어찌됐든 생명체는 다른 게임을 개설합니다. 그중 인간은 인간계 게임을 염.

인간도 생각을 한다고 하지만 그 것은 그냥 왼쪽이 막혀서 오른쪽으로 가는 것일 뿐, 자아도 주물된거. 주는 쪽은 권력이 있으니 자유로운 의사결정권을 가진 것처럼 보임. 내 몸 통제권이 있으니 (주는 쪽이니) 팔을 움직이고 발을 뻗는 등 자유로워보임. 통제권이 있는 만큼이 자아의 범위.

생태계 또한 그런 면이 있습니다. 생태계도 개설된 게임입니다. 그렇다면 그 개설된 게임을 이루는 계가 있을 거. 그게 있고 궁극의 뿌리가 신이겠죠?

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게 매우 조심스럽지만 신은 있습니다. 계통없이 툭 주어지는 것은 없으니.신은 당근 인격 따위 개념이 아님. (종교적 뉘앙스X)

궁극적인 주는 쪽, 신의 권력이 신이 개설한 게임의 통제권을 가진다. 그런데 신도 통장잔고 압박을 받아 후달리는 상황이겠군요. 신이 되려고 하지말고 신인 것을 발견하라는 것도 같은 맥락. 신이 신의 내부 의사결정하는 것도 몰려있는 어쩔 수 없는 외통수 상황일 듯. 뿌리에서의 의사결정이 최소작용원리로 가지까지 와서 가지가 신의 결정을 대행하는 거.내 손이 키보드를 두드려서 생각을 표현하듯이.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5.02.19 (16:40:08)

신과 인간은 서로를 만들어가는 존재입니다. 

배우는 감독을 통해 완성되고 감독은 배우를 통해 완성되는 존재. 

배우가 각본을 벗어날 수 없지만 애드립은 배우의 몫

각본을 최후에 완성하는 것은 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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