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873 vote 0 2024.02.26 (22:05:22)

    자신이 지지하는 사람을 찍는다는 생각은 틀렸다. 사실은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샤이 트럼프는 없다. 그들은 힐러리를 떨어뜨린 것이다. 그들이 트럼프 지지를 미리 밝히지 않은 이유는 지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트럼프를 지지한 것이 아니라 미국을 타격한 것이다. 미국을 타격한 이유는 미국에 망조가 들었기 때문이다. 인간이 원래 그렇다. 약자를 보면 왠지 화가 난다. 이유 없이 때려주고 싶다. 중국이 뜨는 해라면 미국은 지는 해다. 


    그들은 중국에 설설 기는 약해빠진 미국에 화가 나서 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미국을 때렸다. 인간은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동물이 아니다. 합리적 행동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합리적 선택의 결과가 인구절멸이다.


    때로는 비합리적인 행동이 리스크를 줄인다. 종교는 비합리적인 생각이지만 그래도 아기는 낳아준다. 본능에 충실한 행동이 자신에게는 해가 되지만 인류 전체의 리스크를 줄인다. 그러나 찬스를 잡았을 때는 합리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


    2002년에 한국은 찬스를 잡았다. 합리적인 결정을 했다. 호르몬이 나와주었다. 인터넷 붐이 찬스였다. 세계가 나란히 출발선에 섰다. 동작 빠른 한국인에게 기회가 왔지만 뒷심이 약했다. 싸이월드가 먼저 나왔지만 페이스북에 밀렸다.


    지금 한국은 형편이 어렵다. 화가 났다. 누군가를 때려주고 싶다. 만만한 사람을 때린다. 비겁하다. AI를 타고 다시 한 번 한국에 기회가 올 수 있다. 여론조사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판별분석이 필요한 것이다. 중도층이 결정한다. 


    중도층은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 중도층은 언론이 미는 사람을 떨어뜨린다. 언론이 힐러리를 밀기 때문에 힐러리를 떨어뜨렸다. 언론이 누구를 미는지 국민은 안다. 세상은 마이너스다. 반칙하는 자를 제거한다. 그 맛으로 선거 한다.


    중도층이 원하는 것은 지지하지 않을 사람을 떨어뜨릴 힘을 쥐고 있는 것이다. 칼자루를 쥐는 것이다. 그러려면 언론을 속여야 한다. 중도층의 본심을 정치권과 언론이 알면? 떨어뜨릴 사람을 떨어뜨릴 수 없다. 갑질할 수 없게 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1075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1235
6715 Re..단일화는 아직 거론하기 이릅니다. 김동렬 2002-10-25 14743
6714 왜 정몽준이 우리의 적인가? 김동렬 2002-10-25 14824
6713 인사 하늘끝 2002-10-26 14255
6712 성 정체성이 조작될 수 있는가? 김동렬 2002-10-26 17743
6711 노무현의 12억이 의미하는 것은? image 김동렬 2002-10-26 12517
6710 왜, 왠지... ^^;; 과자 2002-10-26 15505
6709 개그콘서트의 명장면 image 김동렬 2002-10-27 14543
6708 정몽준은 이 쯤에서 철수하는 것이 옳다. 김동렬 2002-10-27 17567
6707 혹시 정몽준이 머리가 나쁜 게 아닐까요? 아이큐 2002-10-28 15226
6706 이회창 벌써 치매증세가 왔다는데 김동렬 2002-10-28 17022
6705 다이하드 노무현편 아다리 2002-10-28 14949
6704 盧 인터넷으로 초대 총리감 물색 ‘화제 ’ 김동렬 2002-10-28 14913
6703 손문상화백의 부산일보 만평 image 김동렬 2002-10-28 16404
6702 [서프라이즈 펌] 이회창 후보, 고아들에게 어머니 자랑.. ^^ 시민K 2002-10-28 14153
6701 인터넷 총리감 추천 대박이다 김동렬 2002-10-28 15817
6700 Re..왜 총리후보 인터넷공개검증이 아니면 안되는가? 김동렬 2002-10-28 14625
6699 昌뚜와네뜨! 어이가 없네요... ㅡㅡ; 어이 2002-10-28 16071
6698 권영길 다시 봤다. 김민성 2002-10-28 14085
6697 총리 후보로 이참씨를 아다리 2002-10-28 15414
6696 펌 한반도의 7대 불가사의 김동렬 2002-10-29 14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