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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759 vote 0 2024.06.17 (20:56:56)

    존재는 의사결정이다. 의사결정은 방향전환이다. 외부 작용에 반응하여 방향을 틀어야 한다. 방향을 틀 수 없다. 방향이 없기 때문이다. 내부가 있어야 한다. 내부에 대칭의 밸런스가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방향은 밸런스의 부속품이다. 밸런스는 변화가 계에 잡힌 것이다. 그러므로 존재는 변화다. 외부에서 작용하기 전에 내부에 변화가 갖추어져 있어야 반응하여 존재하는데 성공한다.

      

    무에서 유가 생겨나지 않는다. 방향전환은 열역학 1법칙과 어긋나고 관성의 법칙과 충돌한다. 방향전환은 계가 깨져서 내부에 숨은 방향전환이 노출된 것이다. 계가 깨지므로 차원이 낮아진다. 사차원 유체의 계 안에 삼차원 강체대칭이, 그 안에 이차원 평면대칭이, 그 안에 일차원 직선대칭이, 그 안에 영차원 지점대칭이 밸런스를 이루고 있다가 깨지면서 밸런스를 복원한 것이 변화다.

      

    같은 차원에서 방향전환은 없다. 계가 깨졌기 때문이다. 깨지면서 내부가 드러난다. 내부는 무한이다. 선에는 무한히 많은 점이, 면에는 무한히 많은 선이, 강체에는 무한히 많은 면이, 유체에는 무한히 많은 강체가 들어간다. 블랙홀은 유체다. 무한히 많은 물질을 삼킨다. 방향전환을 했다면 유체의 계가 깨져서 강체가 된 것이다. 차원이 깨졌으므로 질서를 잃은 것이 무질서도의 증가다.

      

    1. 방향을 틀어서 외력의 작용에 반응하는 것이 존재다.      
    2. 열역학 1법칙에 의해 존재는 스스로 방향을 틀 수 없다.      
    3. 반응했다면 계가 깨지고 내부에 숨은 밸런스가 방향을 틀었다.      
    4. 활몸과 활시위의 대칭이 깨져서 화살이 계를 이탈하여 날아갔다.      
    5. 변화는 사차원 유체가 깨져서 격발되고 영차원 점에서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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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변화다. 존재는 변화다. 변화는 무한이다. 무한은 유한의 자궁이다. 무에서 유가 비롯된다. 공에서 색이 비롯된다. 존재는 내부다. 변화는 내부에서 격발된다. 자궁은 내부다. 변화는 외부에서 멈춘다. 우리가 보는 존재는 외부에서 멈춘 것이다. 이 도리를 아는 사람은 생각할 수 있다. 어른들의 대화에 낄 자격이 있다.

      

    유한은 무한의 균형이다. 밖으로 나오면 홀수가 되므로 에너지가 부족해진다. 밖은 혼자 많은 외부에 둘러싸인다. 주변에 비해 상대적인 에너지 열세다. 안에서는 가위로 종이를 자르듯 중심에 모이는 한 방향으로 힘을 가하여 의사결정할 수 있지만 밖에서는 누가 상대를 붙잡아주지 않으면 자를 수 없으므로 멈추어진다.

      

    유한은 제한이다. 질서는 제한이다. 0차원에서 1, 2, 3, 4차원으로 올라가려면 에너지 공급 문제로 제한이 걸린다. 반대로 4차원에서 3, 2, 1차원을 거쳐 0차원으로 내려오려면 무제한이다. 100원을 200원 만드는 데는 제한이 걸리지만 200원을 100원으로 만드는 데는 제한이 없다. 마이너스는 무한이고 플러스는 유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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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는 무한하고 외부는 유한하다. 내부는 어떤 둘의 사이다. 어느 방향이든 에너지가 전달된다. 외부는 어떤 하나의 연결이다. 외부는 간섭되고 단절되므로 물리적으로 연결해야 하며 본체와 연결하는 라인은 1이다. 내부는 2의 사이고 외부는 1의 연결이다.


    내부에 있는 위장은 무한히 많은 음식을 통과시킨다. 외부에 매달려 있는 사과는 하나의 가지로 나무와 연결된다. 생물의 진화는 외부를 내부로 바꾼다. 외부에서 하던 꽃가루받이를 내부에서 하고 알을 낳아서 외부에서 키우던 새끼를 자궁 내부에서 키운다.

      

    내부가 파이프라면 외부는 끈이다. 내부는 통과하고 외부는 연결한다. 에너지는 내부의 무한을 외부의 유한으로 바꾼다. 내부 무한은 공空, 외부 유한은 색色이다. 내부 유체를 외부 강체로 바꾸는게 의사결정이다. 변화는 내부에서 격발되고 외부로 전달된다.

      

    총은 내부에 파이프가 있다. 총알은 내부가 없다. 총이 총알을 쏜다. 내부에서 결정하고 외부에 전달한다. 모든 변화는 안에서 밖으로 밀어보낸다. 공과 방망이가 밖에서 충돌해도 접촉하는 순간 에너지는 내부에 닫힌계를 만들고 닫힌계 안에서 의사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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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의사결정은 2에서 1로 간다. 2가 1보다 차원이 높다. 변화는 4차원 유체에서 격발되고 3, 2, 1차원을 거쳐 0차원 점에서 멈춘다. 변화가 외부에서 일어나면 환경에 간섭된다. 변화는 간섭을 피해 자궁 내부에서 일어나므로 우주에는 법칙과 질서가 있다. 에너지는 주는 자와 받는 자가 있다. 주는 자가 기준이다. 주는 자가 좌표를 그리기 때문이다. 주는 자는 4차원 유체로 에너지를 모아서 3차원 강체, 2차원 면, 1차원 선을 거쳐 0차원 점으로 전달하는 과정에 좌표를 그린다. 받는 자는 기준이 없다. 받는 위치를 특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줘야 받는다. 상대가 주기 전까지는 어디로 받을지 결정되지 않는다.

      

    에너지는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특정할 수 없다. 양자역학의 불확정성이다. 에너지는 유체다. 좌표를 만드는 유체의 밸런스가 기준이다. 밸런스가 없는 강체로 기준을 삼는 것이 모든 오류의 근원이다. 밸런스가 있는 무한, 공空, 유체, 내부가 기준이다. 밸런스가 없는 유한, 색色, 강체, 외부는 받는 자다. 받는 자는 관측 과정에 간섭되므로 기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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