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291 vote 0 2023.03.17 (11:31:57)

    공룡 그림은 대부분 잘못되어 있지만 일부 애매한 것도 있다. 무게중심이 안 맞지만 공룡이 달리다보면 순간적으로 그런 자세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런데 왜 서 있는 공룡이 아니라 달리는 공룡을 그리는가? 옛날에는 공룡이 고질라처럼 똑바로 서 있었는데 말이다.


    서 있는 자세로 그리는게 상식과 맞다. 과학자들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것인지 아니면 실무자들이 성의없이 그린 것인지는 확언할 수 없다. 어쨌든 지금 알려진 형태가 그리기 편한 자세다. 고대 이집트 부조는 얼굴과 발을 옆으로 그린다. 그게 더 그리기 쉬우니까. 


    박물관에 전시된 공룡 골격도 한쪽 다리를 뒤로 뺀 자세가 역동적으로 보인다. 실제로는 불가능한 자세지만 보기는 좋다. 절대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우기면 할 말이 없다. 그러므로 공룡의 골격보다는 걷는 메커니즘으로 따져야 한다. 걷는다는게 뭔지 알고는 있냐?


    줄다리기는 사실 발로 땅밀기다. 다리힘에서 승부가 난다. 우리의 상식과 반대인 것이다. 우리는 걷는 메커니즘을 모른다. 영천 할매돌에 속는 이유다. 인간형 로봇이 잘 안 되는 이유다. 모든 운동은 신체를 S자 혹은 Z자 모양으로 만든다. 그게 반영되어야 한다.


    백미터 경주 스타트 자세를 보라. 왜 등을 굽히고 있는가? 인체를 Z자 모양으로 만들어야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심지어 김성모도 알고 있다. 공룡의 허벅지가 수직으로 서면 걸을 수 없다. 포유류의 앞다리와 뒷다리는 차이가 크다. 특히 엉덩이 부분이 매우 크다.


    추진력은 뒷다리에서 나온다. 공룡의 허벅지는 몸에 파묻혀 있는데 이게 겉으로 드러난 형태가 되면 추진력을 얻을 수 없다. 분명히 말한다. 그 신체구조로는 못 걷는다. 간혹 맞게 그린 그림도 있다. 그러나 골격은 대부분 잘못 그리거나 잘못된 형태로 전시되었다.


    Z 모양이 안 되면 걷지 못한다. 굽은 것을 펴는게 운동이므로 미리 굽어 있어야 한다. 동물은 뒷다리를 앞뒤로 시계추처럼 흔들어 움직이는게 아니라 Z자 모양을 굽혔다 폈다 하는 것이다. 다만 인간은 다르다. 인간은 특별한 신체구조로 되어 지구력 킹왕짱이다. 


    인간은 엉덩이가 뒤로 돌출되어 있고 상체를 숙여서 Z를 만든다. 동물은 그게 안 된다. 이런 기본이 안 되는데 인간형 로봇이 만들어 지겠는가? 




이미지 002.jpg


123.jpg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3.03.17 (11:54:48)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3.03.17 (11:54:58)

94_m_1.jpeg


사람도 이 자세는 불가능하다. 직접 실험해 보시라. 무릎을 앞으로 굽혔다가 원위치 할 뿐 뒤로 제끼지 못한다. 사람은 직립을 하므로 헷갈릴 수 있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엎드려 누운 상태에서 허벅지를 들어올려보라. 


99484D505C57F2F412.jpg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3.03.17 (19:25:31)

이미지 001.jpg

말의 근육과 비교하면 그림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인대가 어디에 붙어야 하지?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3.03.17 (19:40:16)

Felis-speleata_Höhlenlöwe.jpg

뼈와 근육의 각도가 40도 이상, 최대 50도는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3.03.17 (19:49:01)

5dea15f14b4bc56324aa2c5174bf4dda.jpg

허벅지 뼈는 수평에 가깝게 들려 있다. 거대한 근육이 붙어 있다.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3.03.17 (19:58:39)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3.03.17 (20:05:03)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3.03.17 (20:22:29)

20181017316239_4.jpg


뼈와 근육의 각도를 고려하면 공룡의 다리가 뒤로 젖혀질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허벅지는 받칠 뿐 공룡은 종아리 힘으로 전진한다. 종아리 각도가 많이 젖혀진다. 


section_b_1166098882.jpg

첨부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8190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8533
6275 구조차원 개념 image 3 김동렬 2009-09-29 16162
6274 정동영 솜씨 좀 보자. 김동렬 2006-02-18 16162
6273 부질없는 노력 image 김동렬 2003-07-23 16161
6272 창은 혼자 다 먹고 무현과 몽준은 나눠먹고 황인채 2002-12-17 16160
6271 <도올 김용옥기자의 현장속으로>감흥없는 `허무개그` 김동렬 2002-12-04 16154
6270 鄭 후보가 밝혀야 할 것들(한국일보10.24) -퍼옴 무당벌레 2002-10-25 16149
6269 두 가지 에피소드.. (임시 저장 ^^;;) 스피릿 2004-01-16 16145
6268 인터넷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논객들! 김동렬 2002-12-23 16144
6267 권정생, 이오덕, 김용택의 진정성? 김동렬 2008-09-05 16140
6266 부시 너를 인간적으로 싫어한다. 김동렬 2003-10-20 16140
6265 몽의 대답 image 무림거사 2002-12-05 16139
6264 이기든 지든 몽은 개새끼다. 영호 2002-12-19 16135
6263 민주당은 식객정당에서 논객정당으로 확 바꾸라! 김동렬 2002-12-24 16134
6262 드라마 주몽의 아쉬움 김동렬 2006-07-18 16132
6261 Re..아름다움은 본성...! 김동렬 2002-10-07 16132
6260 연역적 사고 image 4 김동렬 2012-06-06 16128
6259 말발이 딸리는 것이 너무 속상했습니다. 키쿠 2002-10-30 16128
6258 훗 ^^ 덜덜이 2002-12-18 16124
6257 Re.. 굿 아이디어 김동렬 2002-11-22 16123
6256 김근태 배신의 계절 김동렬 2002-10-15 16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