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088 vote 0 2016.01.13 (13:23:36)

     

    승자와 패자로 나눠지는 구조라면 지는 팀이다. 이기는 팀은 승자만 있고 패자는 없다. 모두 연결되어 있는 대승의 팀이기 때문이다. 푸틴이 금메달을 뺏어가서 무엇을 이겼지? 소치올림픽의 패배다. 모두 연결시켜 대승의 눈으로 보면 다른 답이 얻어진다. 진리의 팀, 진보의 팀, 문명의 팀, 자유의 팀, 신의 팀에 들면 항상 이긴다. 인류가 가는 대승의 길에 적도 없고 패배도 없다. [생각의 정석 31회]


    인간은 무언가와 대칭을 이루어야만 어떤 판단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승자와 패자로 나누기 좋아한다. 그렇게 장벽을 세우고 칸을 나누어 소통을 막으면 다툼은 사리지고 평화가 찾아오고 고요하게 죽어간다. 그렇게 얻어진 평화는 죽음의 평화다. 생명체와 같은 조직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진보하고 발달한다. 그 상호작용 과정은 칸을 나누고 장벽을 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상대방의 전부를 끌어내기 위해 나의 전부를 내던지는 과정이다. 작은 거래에서 큰 거래로 올라서는 방법이다. 작은 사랑에서 큰 사랑으로 올라서는 절차다. 작은 통합에서 큰 통합으로 올라선다. 외부에서의 피상적 관찰로 보면 그 과정은 서로 편을 가르고 적대하는 것처럼 보인다. 나의 전부를 상대방에게 내던질 때는 뒤로 약간 물러서는 법이다. 그 과정은 적대적 대칭관계로 보인다.


[레벨:30]솔숲길

2016.01.13 (20:02:48)

[생각의 정석 31회] 구조론이 좋은 이유

http://gujoron.com/xe/461558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53845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4359
2768 미국의 몰락 2 김동렬 2018-09-02 5109
2767 양자화와 구조론 image 1 김동렬 2015-12-24 5109
2766 왜 엔트로피인가? image 2 김동렬 2015-10-21 5107
2765 한동훈의 까불이 정치 1 김동렬 2024-01-19 5106
2764 노자 6, 자갈처럼 구르다 image 김동렬 2016-02-09 5104
2763 사랑 88, 관측의 문제 image 1 김동렬 2016-04-01 5102
2762 노자 7, 무위가 아니라 대위다 image 김동렬 2016-02-11 5102
2761 고쳐쓴 세상의 단위는 무엇인가? image 김동렬 2015-09-20 5101
2760 결정론의 오류 김동렬 2021-10-18 5098
2759 깨달음의 전말 image 김동렬 2016-02-11 5098
2758 사랑 90, 사실주의가 답이다 image 1 김동렬 2016-04-05 5092
2757 사유의 여러가지 모형들 image 김동렬 2015-12-12 5091
2756 주체의 관점을 획득하라 1 김동렬 2019-06-26 5089
» 사랑의 정석 31, 이기는 팀에 들기 1 김동렬 2016-01-13 5088
2754 큰 것에서 작은 것이 나왔다 image 김동렬 2015-12-01 5088
2753 척력은 대칭이다 1 김동렬 2019-04-12 5087
2752 사랑의 정석 2회 image 1 김동렬 2015-11-27 5087
2751 사랑의 정석 59. 반듯한 것은 굽었다 image 1 김동렬 2016-02-23 5085
2750 대승의 긍정 1 김동렬 2023-12-22 5080
2749 사랑의 정석 38, 깨달음은 1인칭 image 1 김동렬 2016-01-22 5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