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피와 상성 대선후보가 현직과 각을 세우면 망한다는 징크스가 있다. 김영삼 화형식 했다가 망한 이회창이 대표적인 예다. 노무현 배신한 정동영도 있다. 박근혜는 이명박과 각을 세우고도 선거 이겼다. 세종시라는 명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동훈은 윤석열과 차별화를 해야 할까? 노무현은 김대중과 차별화를 안 해도 된다. 일단 출신 지역이 다르기 때문이다. 김대중으로부터 상속할 자산이 없다. 그러므로 김대중의 자산과 부채를 모두 가져간다고 목청을 높인 것이다. 한동훈은 윤석열의 근친이다. 같은 검사 출신이다. 그러므로 오히려 독립해야 한다. 이회창은 다르다. 이회창은 김영삼계가 아니다. 그러므로 오히려 상속해야 한다. 이회창은 김영삼의 부채를 상속하지 않았으므로 영원히 망했다. 선거는 한 번 질 수도 있는데 다시 살아나느냐는 다른 문제다. 왜 정동영과 이회창은 상속거부로 망했고 박근혜는 상속거부로 흥했을까? 한동훈은 윤석열 부하다. 상속할게 많기 때문에 오히려 상속을 거부하고 독립해야 성공한다. 한동훈은 자신이 박근혜 포지션에 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명박과 각을 세워서 떴다. 진중권이 빡대가리라 해도 이 정도는 코치해 줄 건데. 내가 중궈니를 너무 높게 봤나? 게임에도 상성이 있는데 정치판에 상피가 없겠나? 해리스의 전략 토론 이긴다고 선거 이기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토론을 이긴 것은 나쁘지 않다. 해리스는 자신의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김대중의 뉴DJ플랜과 같다. 고정관념을 깨고 유권자들이 괄목상대하게 만들어야 한다. 보통 - 여자니까 온화하다. 전략 - 여자니까 봐주는거 없다. 싹 죽인다. 남자들은 치열하게 경쟁해서 이기려고 하는데 여자는 직장에서 짤려도 결혼만 잘하면 된다거나, 결혼은 실패해도 자식만 잘 키우면 된다는 식으로 또 다른 선택지가 있으므로, 지금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편견이 있다. 실제로는 남자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고 패거리 집단에 대충 묻어가는 경향이 있다. 남자 정치인들은 세력본능 때문에 부하들에게 모질게 하지 못한다. 고제 유방이 어물쩡 뭉개고 넘어가려는 것을 여후는 그냥 보고만 있지 않았다. 남자 – 패거리에 좋은 평판을 받아야 하므로 부하가 잘못을 저질러도 일단 시간을 끌면서 지켜본다. 여자 - 여자는 직장, 육아, 가사 등 헤야할 일이 많기 때문에 평판에 신경쓰지 않고 확실히 정리한다. 해리스는 여자니까 봐줄 것이라는 대중의 편견을 깨부수고 여자니까 대충 안 넘어가고 정리할 건 확실하게 정리한다는 강한 이미지로 가야 한다. 간단하다. 트럼프 전술을 그대로 베끼면 된다. 트럼프가 뭔가 주장하면 묻고 더블로 간다. 힐러리 - 여자니까 남편 클린턴의 도움을 받아도 된다는 현실안주 느낌 해리스 - 여자니까 패거리가 없어서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사방에서 몰려오는 강적들을 혼자 다 때려눕힌다는 느낌. 이미지는 본인이 만들기 나름이다. 이런 것은 선거전략가들이 머리를 쓰는가에 달려 있다. 해리스가 진다면 미국 민주당 참모진이 다 빡대가리라는 증거다. 너무 쉽잖아. 만만한 샌드백 때리기도 못하나? 정의당 행동만 안 하면 된다. 한동훈의 멸망공식 존 케리, 앨 고어, 듀카키스, 한동훈은 뇌구조가 좌파다. 정의당 마인드다. 진중권과 상성이 잘 맞는 이유다. 안철수의 귀족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범생이 캐릭터에 집착한다. 깐족이 정치? 착한 모범생? 누구 밑에서는 잘한다. 보스가 되면 망한다. 좌파가 망하는 공식이다. 전부 똑같은 전략을 들고나와서 망했다. 성찰놀이, 진정성놀이가 귀족놀이라는 사실을 정녕 모르는가? 개싸움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대중이 정치에 끼어들 빌미를 얻는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것이 안철수의 정치무능을 비웃어주는 거다. 아스퍼거 행동이 뻔히 보이잖아. 한동훈도 만만치 않다. 콤플렉스를 들킨다. 가발 하나는 괜찮은데 키높이까지, 가짜 안경까지, 그런 식으로 티끌 모아 태산 만들면? 정치판에는 깐족이 아니라 깡패가 필요하다. 모르겠냐? 특히 보수는. 진보가 망하는 공식으로 보수를 하면 진보표도 잡고, 보수표도 잡고 다 잡는다? 진중권이 이렇게 코치하더냐? 웃겨. 정치의 본질은 핸들 오른쪽으로 꺾는 거다. 보수는 이미 오른쪽이라서 오른쪽으로 꺾을 각이 없고 진보는 미리 왼쪽으로 가 있어서 꺾을 각도가 나오는 차이가 있다. 정치의 본질은 타협하지 않겠다며 원칙을 정해놓고 유권자가 원한다면 어쩔 수 없지 하고 타협하는 것이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흥하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가면 망한다. 한동훈은 역주행을 하고 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 타이밍을 언제 잡느냐로 정치인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다. 김대중은 김종필과 손잡을 때 핸들을 꺾었다. 노무현은 이라크에 파병하고 FTA 하면서 핸들 꺾었다. 핸들은 꺾으라고 달아둔 것이다. 기차는 핸들이 없다. 원칙을 지키다가 적절히 타협해야 한다. 한동훈은 지금 비타협으로 꺾을 각을 생산해야 한다. 애초에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이념은 지지자들이 이탈하지 못하게 가둬놓는 장치다. 이념에 경도된 정치인은 자기까지 같이 갇혀버린 바보다. 지지자를 가두지 않아도 안 되고 계속 가둬놓기만 해도 안 된다. 가둬서는 힘을 기르고 풀어서는 그 힘을 사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