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945 vote 1 2024.01.22 (09:51:18)

    사람들이 잘못 아는게 누구나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 유비는 족보가 있고, 관우는 무력이 있고, 장비는 돈이 있다. 서로에게 부족한 것을 상대가 가지고 있다. 항우는 난폭한 범증을 싫어하고 부드러운 유방을 좋아했다.


    남자가 남자를 좋아한다면 말이 되겠는가? 남자는 당연히 여자를 좋아한다. 남자 캐릭터 조조는 여자 캐릭터 유비를 좋아한다.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눌 수 없다. 포지션이 겹치기 때문이다. 검사는 위아래로 서열이 나누어져 있지만 정치판 들어오면 서열이 없다.


    윤석열 영조와 한동훈 사도세자는 바로 동급의 위상이 되어버린다. 한동훈이 자기 사람을 가지기 시작하는 순간 윤석열과 등을 돌린다. 무의식을 들여다봐야 한다. 윤석열 왕의 분노는 한동훈이 아니라 한동훈의 사람들을 겨냥해 있다. 김경율이 미웠던 것이다.


    노무현은 단지 설렁탕을 돌리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후단협당했다. 까짓 설렁탕 60그릇 사주면 될거 아니냐 싶지만 60명을 일대일로 만나줘야 하는 문제다. 전화통화를 60번 해야 한다. 모든 국회의원은 권력자를 밀실에서 일대일로 은밀히 만나고 싶어한다.


    한동훈은 훈련되어 있지 않다. 윤석열도 권성동, 장제원, 김기현에게는 설렁탕을 사줬을 것이다. 한동훈은? 김경율이 일빠로 설렁탕 먹었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여의도를 한 바퀴 도는 것이다. 검사들은 정치적으로 훈련되어 있지 않다. 유승민이 비웃는 이유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뇌관이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가짜뉴스의 희생양이라고 생각하면 한참 모르는 거다. 중세 유럽은 공산주의다. 모든 재산은 교회의 소유다. 개인이 재산을 소유한다는 것은 게르만 부족문화에 없는 것이었다. 유목민은 원래 사유재산이 없었다.


    중세 암흑시대가 왜 암흑이겠는가? 사유재산 없는 공산주의 암흑시대다. 부르주아 계급이 출현하면서 세상이 미쳐돌아가기 시작했다. 문제는 부르주아 문화가 프랑스의 적국 오스트리아에서 수입된 것이라는 점이다. 프랑스라는 나라는 원래 집에 부엌이 없다.


    주식인 빵은 마을 공동 빵가마에서 가져온다. 고기는 맨손으로 뜯어먹는 것이지 접시에 놓고 칼로 자르는게 아니다. 도마를 쓰는 것도 아니고 접시에 고기를 자른다는게 말이 돼? 인도 사람은 여전히 맨손으로 먹는다. 중세에는 집에 화장실이라는 것도 없었다.


    요강을 사용하고 변을 창밖으로 던지면 유태인이 치운다. 우리가 아는 세련된 유럽 문화는 오스트리아에서 수입되었다. 달타냥의 삼총사에 나오지만 프랑스 왕녀가 영국에 시집가면서 장신구가 영국에 전해졌다. 그전에는 장신구를 사용하면 창녀로 치부되었다.


    창녀만 장신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법이 있었다. 영국인은 사치 낭비가 프랑스에서 들어왔다고 믿고 프랑스는 오스트리아에서 들어왔다고 믿는다. 기독교의 엄숙주의, 청교도주의에서 해방된 부르주아 문화의 광풍은 프랑스인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사치 낭비 그 자체가 베르사이유에서 전파된 왕실 문화였다. 매일 개최되는 무도회가 그 중심이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초가집을 지어놓고 시골놀이를 했지만 귀족문화 자체가 오스트리아에서 온 것이다. 프랑스 요리는 루이 16세가 처형된 이후에 퍼진 것이다.


    왕이 죽고 왕실 요리사가 파리 시내에 식당을 개업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혁명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귀족을 때려죽이고 모든 프랑스 시민이 귀족 흉내를 내게 된 것이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프랑스에서 먼저 시범을 보였던 것이다. 엄청난 광풍이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6504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6673
6651 Re..권영길때매 걱정이 태산이 됨 손&발 2002-12-04 17695
6650 강금실의 황금시대는 오는가? image 김동렬 2003-07-20 17690
6649 미늘은 시퍼렇게 날을 세운채 기다리고 있는데 김동렬 2003-05-23 17690
6648 평상심이 도다 4 김동렬 2009-08-13 17680
6647 이회창 후보도 건강'검증'을 받아야.. ^^ 시민K 2002-11-16 17667
6646 어원지도 계획 image 5 김동렬 2010-04-20 17623
6645 고부간과 아파트 구조 Blitz 2002-09-16 17623
6644 4차원의 이해 image 2 김동렬 2010-07-15 17622
6643 '김혁규 카드' 폐기해야 스피릿 2004-05-27 17620
6642 어이없는 전쟁 김동렬 2003-03-21 17607
6641 적들의 음모 - 노무현을 무장해제 시켜라 김동렬 2003-01-28 17604
6640 아 누가 이리될줄.... 마귀 2002-12-04 17597
6639 일본식 담장쌓기 image 4 김동렬 2009-04-15 17590
6638 북한의 꼬장은 별거 아님 image 김동렬 2003-08-25 17586
6637 역대 대통령 비교판단 5 김동렬 2010-12-06 17578
6636 [펌] 윤도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대! 이영호 2002-11-10 17576
6635 유시민신당과 함께 생각해 보는 민주주의의 미래 김동렬 2002-09-17 17573
6634 자본주의 길들이기 김동렬 2009-04-05 17554
6633 영어와 한자의 학습원리 김동렬 2007-10-11 17553
6632 웃긴 조영남 김동렬 2003-05-24 17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