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전 3월 26일 오늘 일어난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나무위키에 나오는대로 도사견 사육자의 소행이 확실한듯 합니다.
당시 저는 방랑시절이었는데 현장을 한 번 찾아가볼까 하다가
'이상한 노숙자가 사건해결' 이런 걸로 신문에 나고 싶지도 않았고
설마 경찰이 저 지역을 샅샅이 조사하지 않았겠나 싶어서 포기했는데
나중에 현장사진을 보니 제가 예측했던 지형과 너무 일치해서 소름이 쫙~
야산에는 비가 오면 흙이 씻겨내려가면서 생긴 움푹한 지형이 흔히 있습니다.
와룡산이 그리 크지 않고 어린이의 행동반경이 그리 넓지 않으므로
작심하고 뒤졌다면 적어도 사흘 안에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경찰이 30센티 간격으로 탐침봉을 찔러봤다는 말을 믿었는데
상식적으로 야산 땅은 원래 삽이 안 들어가서 파헤치기 어려워요.
아무 야산에나 가서 삽으로 땅을 파보세요. 땅이 파지는가?
저런 야산은 대부분 단단한 마사토라서 땅이 잘 안 파지기 때문에
땅을 팔 수 있는 지형은 딱 보면 감이 옵니다.
어린이 다섯 명을 혼자서 생땅에 파묻으려면
끌고가고 파고 묻고 흙 치우고 하며 적어도 5시간을 작업해야 하는데
그러다가 시간을 끌어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들킬 뿐만 아니라
파낸 토사를 완벽하게 처리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1시간 안에 파묻고 토사를 처리할 수 있는 곳이 현장입니다.
비가 오면 수로가 형성되는데 마사토가 씻겨내려와서 부드러운 흙이 쌓입니다.
그런 곳은 도처에 흙이 무너져 깎여 있으므로 토사를 처리하기가 용이합니다.
이르면 30분 안에 작업 끝낼 수 있는 부드러운 흙땅이 있는 깎인 지형.
야산에 그런 식으로 흙이 깎여서 움푹 패인 지형이 가끔 있는데
그런데서 놀다가 수직벽의 흙이 무너져서 질식사 할 수도 있습니다.
당시에 저는 다섯 명이나 되는 인원이 한꺼번에 살해되었다고는 생각못하고
작은 토굴에서 놀다가 흙이 무너져 질식사할 수 있다고 봤는데.
조사하려면 맨 먼저 그런 지형부터 조사해야 하는데 딱 봐도 알만하잖습니까?
와룡산 전체 면적 중에서 1퍼센트 안으로 범위를 압축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지도를 보고 통박으로 찍은 지형과 너무 일치해서 충격받았습니다.
왜 그곳을 경찰이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말인가?
범행이 일어난 날 밤에 비가 와서 흔적을 지웠다는 말이 설득력이 있는데
그래도 경찰이 30센티 간격으로 땅을 파봤대매?
환장할 일인게 야산 면적이 넓어도 파묻을만한 장소는 백분의 일, 천분의 일이며
그 지역만 압축하여 중점적으로 파보면 될거 아닙니까?
거의 도사견 사육자가 창고에 가둬놓고 한 명씩 불러내서 죽인게 맞습니다.
정확한건 하늘이 알겠지만 제 통박이 반은 맞았으니 나머지 반도 맞기를 기대한다면.
초동수사가 제대로 안 되었군요. 꼭 범인이 누구인지 확인되었으면 합니다.
그 당시 도사견을 키우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 와룡산에 개를 가둬두는 움막이 있었을 터인데
초동수사에서 전혀 고려되지 않은 점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