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유력 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노무현 민주당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단일 후보가 상승세를 타면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 여론조사팀이 지난 17~18일 전국 20살 이상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1%포인트), 노 후보로 단일화했을 때 지지율은 이회창 44.1% 대 노무현 40.9%를 기록해 두 후보간 격차가 지난 7~8일 조사 때의 8.3%포인트에서 3.2%포인트로 줄었다.

정몽준 후보로 단일화했을 때도 이회창 44.5% 대 정몽준 40.0%로, 역시 지지율 격차가 지난 조사 때(9.9%포인트)보다 줄어들었다.

누구로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게 바람직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노무현 후보가 46.7%, 정몽준 후보가 33%로, 노 후보가 13.7%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회창 후보 지지자를 제외한 응답층(643명)에서도 노무현 후보 46.2%, 정몽준 후보 34.4%로 노 후보가 11.8%포인트 앞섰다.

단일화를 전제하지 않은 다자대결에서는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35.7%로 지난 조사 때보다 3.5%포인트 떨어진 가운데, 노무현 후보가 2.3%포인트 오른22.8%를 기록하면서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를 차지한 정몽준 후보는 20.3%로 지난 조사 때의 20.9%와 비슷했다.

박용현 이화주 기자 piao@hani.co.kr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2076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2142
6562 중국 축구 수수께끼 풀렸다 1 김동렬 2023-11-23 2037
6561 클린스만 잘한다 김동렬 2023-11-23 1656
6560 의사결정 원리 김동렬 2023-11-22 1740
6559 한국인들에게 고함 1 김동렬 2023-11-22 2114
6558 허세의 종말 3 김동렬 2023-11-21 2073
6557 인류 최고의 발명 1 김동렬 2023-11-20 2263
6556 클린스만의 명암 김동렬 2023-11-20 1959
6555 시공간은 휘어지지 않는다 김동렬 2023-11-19 1887
6554 LG 구광모 회장 잘할까? 김동렬 2023-11-19 1868
6553 인간의 응답 김동렬 2023-11-16 2580
6552 재벌야구 실패 차명석 야구 성공 김동렬 2023-11-16 2152
6551 신의 진화 김동렬 2023-11-15 1908
6550 인요한님 맞을래요 김동렬 2023-11-14 2575
6549 염경엽 야구의 해악 김동렬 2023-11-14 1948
6548 슈뢰딩거의 고양이 3 김동렬 2023-11-13 2410
6547 인간의 비극 김동렬 2023-11-12 2085
6546 말씀과 약속 김동렬 2023-11-10 1867
6545 문명과 야만의 차이 1 김동렬 2023-11-10 1967
6544 방향과 압박 김동렬 2023-11-09 1941
6543 중국인들이 씻지 않는 이유는? 김동렬 2023-11-08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