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583 vote 1 2024.02.25 (11:15:22)

    형이상학Metaphysics의 Meta-는 초인Übermensch의 Über-와 비슷하다. 그것은 다음의 것이며, 그 너머의 것이며, 한편으로는 그 이전의 것이기도 하다. 부모는 자식 너머의 것이며, 자식 이전의 것이다. 근거는 사실 이전의 것이며, 사실을 뛰어넘는 것이며, 사실 다음의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항대립적 사고에 익숙해 있다. 이것이 아니면 저것이라는 식이다. 저것은 이것의 반대편에 있다. 틀렸다. 정상은 산봉우리 너머에 있다. 뿌리는 줄기 다음에 있다. 진실은 더 깊은 곳, 더 높은 곳에 있다. 구조는 반대편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한 방향으로 계속 달려가야 한다.


    인간이 본 것 너머에 아는 것이 있고, 아는 것 너머에 존재가 있고, 존재 너머에 진리가 있고, 진리 너머에 신이 있다. 그것을 그것이게 하는 그것이 있다. 안의 안의 안의 안에 있고 너머 너머 너머 너머에 있다. 거기서 모두 만난다. 대립적 사고에서 초월적 사고로 갈아타지 않으면 안 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8041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8242
72 석가의 의미 김동렬 2024-05-16 1627
71 전쟁과 인간 김동렬 2024-05-13 1627
70 자명한 진실 김동렬 2024-05-18 1618
69 원효의 깨달음 김동렬 2024-05-22 1614
68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 김동렬 2024-05-04 1614
67 지성과 권력 김동렬 2024-03-31 1611
66 근본문제 김동렬 2024-05-01 1610
65 소크라테스 김동렬 2024-05-11 1609
64 구조의 빌드업 김동렬 2024-06-15 1608
63 마음의 전략 김동렬 2024-03-09 1606
62 존재의 존재 김동렬 2024-02-24 1601
61 주체적 사고 김동렬 2024-03-07 1599
60 생각인간 김동렬 2024-04-13 1592
59 지구가 둥근 이유 image 김동렬 2024-03-10 1589
58 세계상 김동렬 2024-06-07 1588
57 광야에서 김동렬 2024-04-01 1587
» 초인 김동렬 2024-02-25 1583
55 이성과 감성 김동렬 2024-05-07 1583
54 프레임 정치의 야만성 김동렬 2024-05-30 1580
53 호암미술관 백제의 유혹 관음상 image 4 김동렬 2024-06-13 1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