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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91 vote 0 2024.10.22 (18:24:21)


    벌거숭이 임금과 같다. 임금만 벌거숭이가 아니라 모두가 벌거숭이였다. 어린이의 눈으로 보면 보인다. 사람들이 모두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보았다.


    남들이 밖을 볼 때 나는 안을 봤다. 겉이 벌거숭이가 아니라 속이 벌거숭이였다. 벌거숭이 임금은 겉옷을 입지 않았지만 내가 본 것은 사람들의 속이 빈 모습이었다.


    겉은 사물이고 속은 사건이다. 남들이 사물을 볼 때 나는 사건을 봤다. 겉은 형상이고 속은 구조다. 남들이 겉으로 드러난 형상을 볼 때 나는 내부를 채운 구조를 봤다.


    겉은 단절하고 속은 연결한다. 사람들이 보는 것은 단절의 단위다. 남들이 단위를 볼 때 나는 권력을 봤다. 단위는 단절하고 권력은 연결한다. 세상은 연결의 고리다.


    동양인은 지난 5천 년간 뻔히 보이는 소실점을 보지 못했다. 자신이 어디를 보고 있는지를 보지 못한다. 보려고 해야 보인다. 내부를 보면 완전히 다른 세계가 열린다.


    ###


    세상은 사물의 집합이 아니라 사건의 복제다. 인류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은 사물의 외부를 보는 것이다. 구조론은 사물의 외부가 아니라 사건의 내부를 보는 관점을 제안한다. 원자론과 인과율은 외부를 보는 관점이다. 인류는 사건 내부를 보는 논리가 없다.


    1. 세상은 사물이 아니라 사건이다.
    2. 사물 외부가 아니라 사건 내부를 보라.
    3. 사건의 내부에는 의사결정의 구조가 있다.
    4. 구조는 기능이 있고 기능은 연결하는 도구다.
    5. 존재는 방향전환을 결정하는 의사결정의 단위다.


    사건 내부에는 구조가 있고, 구조는 기능을 가지고, 기능은 어떤 둘을 연결하며, 어떤 둘을 연결하는 것은 도구다. 거기서 방향전환이 일어난다. 하나의 존재는 하나의 기능을 가진 하나의 의사결정 단위이며 하나의 연결하는 단위, 하나의 방향전환의 단위다.


    구조는 존재가 성질을 획득하는 방법이다. 어떤 하나는 스스로 성질을 가질 수 없으며 어떤 둘이 만나는 방식이 성질을 결정한다. 성질을 가진 모든 것은 둘 이상의 짝수의 얽힘으로 되어 있으며 외부의 관측자에 대해서는 하나로 행세한다. 양자역학과 같다.


    어떤 둘의 공존은 모순이다. 모순을 처리하는 방법은 변화다. 우주 안의 모든 것은 변화다. 나란한 변화와 나란하지 않은 변화가 있을 뿐이다. 우리는 나란한 변화를 물질이라고 하고 나란하지 않은 변화를 성질이라고 하지만 대충 둘러대는 말이고 둘은 같다.


    사물은 명사다. 사건은 동사다. 활이 명사라면 화살의 비행은 동사다. 관측방식이 다를 뿐 같다. 활은 멈추어 있어서 관측자와 나란하고 화살은 날아가므로 나란하지 않다. 궁극적으로는 자연에 동사가 있을 뿐이며 명사는 인간의 관측 편의에 따른 왜곡이다.


    관측한다는 것은 주체와 객체를 대칭시킨다는 것이다. 밖에서 관측자인 자신과 대칭시키므로 오류가 일어난다. 내부를 보는 방법은 객체 내부의 자체 대칭을 추적하는 것이다. 객체 안에서 에너지를 공급하는 주체와 공급받는 객체를 대칭시켜서 알 수 있다.


    ###


    우리는 단위 중심으로 사고한다. 사물의 단위는 원자다. 사건의 단위는? 게임은 라운드가 있고, 행사는 이벤트가 있고, 사례는 케이스가 있다. 놀랍게도 영어에는 사건을 의미하는 단어가 없다. 여기서부터 잘못된 것이다. 서구문명이 통째로 잘못된 사유의 기반 위에 세워져 있다.


    게임은 사건이다. 게임이론은 사건이론이다. 사건을 영어로 옮길 수 없다. 사건 속에서 작동하는 관성력을 설명할 수 없다. 게임은 딜러에게 주어지는 권력이 있다. 경기의 주도권이 있다. 게임을 지배한다는 개념이 있다. 사건을 통제하는 권력을 게임의 주도권에 비유할 수 있다.


    사물 - 선택한다. 내게 결정권이 있다.

    사건 - 가담한다. 한 배를 탄다. 휩쓸린다. 결정권이 없다.


    우리가 사물을 보는 관점을 버리고 사건을 보는 관점을 얻어야 한다. 사물은 선택할 수 있지만 사건은 선택할 수 없다. 사건에 가담하면 곧 휩쓸린다. 한배를 탄 운명이다. 사물의 선택은 결과 중심적 사고다. 게임이 끝나고 떡을 나눠준다. 좋은 떡을 고르면 된다. 플러스 사고다.


    사건은 원인 중심적 사고다. 주도권이라는 이름의 핸들을 쥐고 능동적으로 운전해야 한다. 처음에 획득한 관성력을 최대한 보존하는 마이너스 사고를 해야 한다. 말을 타면 내 맘대로 할 수 없고 말과 호흡을 맞추어야 한다. 바둑을 두면 내 맘대로 둘 수 없고 정석대로 두어야 한다.


    사건 속에는 관성이 걸려 있다. 게임 속에는 권력이 걸려 있다. 게임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사건의 관성력을 잃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보면 할 수 있는 선택이 거의 없다. 바둑판은 하드웨어지만 바둑 내용은 소프트웨어다. 우주는 소프트웨어다. 구조는 존재의 소프트웨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추론이 철학이다

2024.10.23 (03:23:43)

구조는 존재가 성질을 획득하는 방법이다. 어떤 하나는 스스로 성질을 가질 수 없으며 어떤 둘이 만나는 방식이 성질을 결정한다. 성질을 가진 모든 것은 둘 이상의 짝수의 얽힘으로 되어 있으며 외부의 관측자에 대해서는 하나로 행세한다. 양자역학과 같다.


양자역학에서 입자와 파동의 차이점을 자꾸 강조하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입자는 하나라는 느낌만 주기 때문에 없는 개념 잘못된 개념이라고 보고

차라리 입자를 파동으로 통합하면 어떨까 생각이 자꾸 들었습니다 

계 안에 입자가 하나면 압력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확산의 방향 자체가 성립되지 않아

변화를 예측할 수 없으므로 인과율 자체가 성립되지 않습니다

반면 파동이라는 것은 외부에서 에너지(압력)가 들어오면 입자들이 압력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으로 확산의 방향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파동이라는 게 모든 물질에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특정한 물질에만 나타나는 현상인 줄 알았는데

물을 때리면 당연히 파동현상이 나타나는데

금속을 때려도 초고속 카메라로 관찰하면 파동현상이 나타나는 걸 보고

외부에서 압력(충격)이 들어오면 그걸 처리하는 과정에서 모든 물질은 파동현상이 나타나는데

점성이 높은 물에서 특히 잘 관찰되니깐 

고체 액체 기체처럼 본질은 똑같으나 관찰자 입장에서 차이를 두어 구별을 해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을 엄청 세게 때리면 모래처럼 튀는 현상이 있는데 압력의 처리 과정이 점성보다 크면 그런 현상이 생기는 듯싶어

사실 파동현상이라는 게 그냥 압력을 처리하는 확산이랑 똑같다고 봤습니다

열이라는 게 특별한 게 아니고 그냥 진동이고 

진동이 압력이니깐 열 = 압력 이렇게 되듯이

파동이라는 것도 그냥 압력을 처리하는 과정이므로 파동 = 확산 똑같이 봐서

입자냐 파동이냐 이럴 게 아니라 확산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파동이 성립되려면 입자가 2개 이상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입자냐 파동이냐 하면 차라리 파동이란 표현이 낫다 생각 듭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4.10.23 (09:51:31)

파동은 동사입니다. 모든 말은 명사로 설명되어야 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명사+동사의 메커니즘으로 설명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바람 - 명사

불다 - 동사.


바람 때문이냐, 불기 때문이냐? 좀 이상하지요. 정답 - 기압 때문입니다.

명사나 동사로 말하면 안 되고 둘을 포괄하는 상위 개념으로 말해야 한다는 것. 


구조론으로 보면 동사가 형님인데 그냥 동사가 아니고 동사 속에 명사가 포함됩니다.

헷갈릴 수 있는데 명사가 외부자극에 의해 동사가 되는게 아니고 동사의 결맞음이 명사입니다.


동사는 외부요인이 들어가므로 추가로 설명해야 해서 발산방향이 되어 멸망.

내부에서 자체논리로 설명하려면 명사 중심이 되어 변화를 설명못해 역시 멸망.


동사의 결맞음으로 설명하면 동사가 명사를 포괄해서 자체논리로 설명 성공.

명사를 겸하는 동사가 모든 것을 설명하는 메커니즘이라는 말씀.


쇠 - 명사

뜨겁다 - 동사.


정답.. 쇠 때문도 아니고 뜨겁기 때문도 아니고 뜨거운 쇠 때문입니다.

파동은 동사이므로 뒤에 명사가 하나 붙어줘야 합니다. 그게 뭐냐죠? 


옛날에는 그걸 매질이라고 했는데 매질이 없어도 돌아다니는 넘이 있어서 

요즘은 장이라고 하는데 그걸 설명 못하니까 그냥 입자파다.. 얼버무리는 중.


파동.. 연속

입자.. 불연속


이걸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히 불연속 파동이다 하면 되는 거. 그런데 야매잖아. 

결론.. 그냥 파동이다 하면 곤란하고 파동의 메커니즘을 설명해야 하는데 아직 설명 못함.


설명하는 방법은.. 초끈이론

끈은 1차원 선인데 입자는 0차원 점.. 초끈은 입자를 포함하는 파동.


구조론으로 보면 사차원까지 가야 밀도를 만들어 연결할 수 있음. 에너지 조달문제.

매질의 연속성을 반영하여 초끈을 붙잡아줄 상부구조가 필요한 것. 


불연속은 연속성 안에서 성립한다는 이치. 

초끈이라는 물고기가 헤엄치는 바다가 필요한 것.


간단히 1차원 초끈을 4차원으로 끌어올리는 이론을 만들면 됨.

26차원 같은 개소리는 하면 안됨. 이건 플러스 사고라서 발산되어 멸망.


시간과 거리를 무시하는 사차원에서 출발하여 어떻게 0차원까지 차원을 떨어뜨리느냐가 핵심.

시공이 없는 4차원 개념을 이해 못해서 함부로 차원을 남발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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