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610 vote 0 2016.07.26 (11:03:30)

     

    그림자가 있으면 보이지 않아도 어딘가에 빛이 있다. 당신이 그림자를 보았다면 설사 보지 못했다 해도 당신은 이미 빛을 본 것이다. 그것을 못봤으니 그것이 없다고 말하면 안 된다. 당신은 이미 그것을 보았다. 당신의 언어한계 안에서 그것을 옳게 감당하지 못할 뿐이다. [생각의 정석 125회]


    인간의 사유는 언어라는 울타리에 갇혀 있다. 그 언어의 한계를 넘어야 한다.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하고 전달할 수 없는 것을 전달해야 한다. 미지수 A를 쓰면 된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면 된다. 이중의 역설 개념을 쓰면 된다. 에너지 개념을 쓰면 된다. 빛과 그림자, 머리와 꼬리. 시작과 끝, 원인과 결과는 결코 분리되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대중에게 아부하지 않으면 된다.



555.jpg


    당신은 1만명을 상대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패배하게 됩니다. 10만명이나 100만명이라면 더욱 상대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70억명 인류를 상대할 수 없습니다. 당신의 의사결정은 보이지 않게 그 70억의 무게에 짓눌려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단 한 명을 상대해야 합니다. 그 한 명은 정상의 한 명이라야 합니다. 그것이 공자의 방법입니다. 그 정상이 멀리 있지는 않으니 모든 일의 시초가 정상입니다. 일의 시초에 서는 사람이 되시오. 천하에 불을 지르는 사람이 되시오. 무의식적으로 70억이 싸질러놓은 불을 끄려고 하므로 당신은 실패하는 것입니다. 메갈리아가 어떻든 트럼프가 어떻든 브렉시트가 어떻든 당신이 불을 끄려고 한다면 이미 실패입니다. 공자는 불을 지르고 튀었을 뿐입니다. 잘못된 것은 불관리를 잘못한 맹자와 주자와 퇴계입니다. 처음 불을 지른 사람은 잘못이 없습니다. 


[레벨:30]솔숲길

2016.07.26 (11:17:26)

[생각의 정석 125] 김종인, 처리할 때가 되었다.

http://gujoron.com/xe/705006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0612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0786
3354 논어 5, 공자의 깨달음 image 1 김동렬 2016-02-01 5844
3353 사랑의 정석 45, 소인배의 표지 image 1 김동렬 2016-02-01 5074
3352 사랑의 정석 44, 신과의 일대일 image 1 김동렬 2016-01-30 5221
3351 논어 4, 교언영색하는 사람 image 3 김동렬 2016-01-30 5552
3350 사랑의 정석 43, 시인이 되려면 image 2 김동렬 2016-01-29 5564
3349 논어 3, 학이시습지 image 3 김동렬 2016-01-29 5651
3348 논어 2, 공자는 용서없다 image 2 김동렬 2016-01-28 6357
3347 사랑의 정석 42, 부드러운 이륙 image 2 김동렬 2016-01-28 4798
3346 논어해설 1, 백이숙제 image 6 김동렬 2016-01-27 5945
3345 사랑의 정석 41, 선수를 쳐라 image 2 김동렬 2016-01-27 5031
3344 부자나라가 되는 방법 image 1 김동렬 2016-01-27 5167
3343 후진국이 가난한 이유 image 13 김동렬 2016-01-26 7309
3342 사랑의 정석 40, 일이 깨달음이다 image 1 김동렬 2016-01-26 4804
3341 깨달음은 그림이다 image 3 김동렬 2016-01-25 5000
3340 사랑의 정석 39. 깨달음의 보상 image 3 김동렬 2016-01-25 4731
3339 깨달음은 너와 나를 넘는다 image 1 김동렬 2016-01-22 12603
3338 사랑의 정석 38, 깨달음은 1인칭 image 1 김동렬 2016-01-22 5014
3337 깨달음은 신이다 image 2 김동렬 2016-01-21 6117
3336 사랑의 정석 37, 새누리의 참패 2 김동렬 2016-01-21 5127
3335 공자와 제자 image 2 김동렬 2016-01-20 5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