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생각이 틀린게 아니라 생각하지 않는다. 어리석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이 원래 그렇게 만들어진 존재다. 때로는 생각하는게 위험하다. 똑똑한 한국인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한 결과가 인구절멸이다. 종교의 이름으로 생각을 지도자에게 위임한 나라가 살아남는다. 호르몬 때문이다. 많은 것을 호르몬이 결정한다. 호르몬은 무의식이 결정한다. 무의식은 DNA에 새겨진 동물의 본능이다. 눈을 감고 일직선으로 스무 걸음만 걸으면 더 걸을 수 없게 된다. 무언가 앞을 가로막는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보이지 않는 힘에 붙잡히게 된다. 당신이 화를 내는 것도, 당신이 좋아하는 것도, 당신이 싫어하는 것도 무의식과 호르몬 때문이다. 극기복례가 아니면 안 된다. 무의식을 바꾸고 호르몬을 바꾸어 본능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신이 싫어하는 음식을 탐식하는 아이러니를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당신이 동물이 아닌 이유는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은 하는데 생각은 못한다. 본능과 무의식과 호르몬이 허용해 준 생각은 할 수 있으나 그것을 넘는 생각은 못한다. 뛰어넘어야 한다. 초인이든, 히어로든, 지성인이든 인간의 한계를 넘어 신과 가까워져야 한다. ### 변화는 차원의 붕괴다. 같은 차원에서는 변화가 일어날 수 없다. 차원은 에너지의 차원이다. 투수가 공을 던지면 에너지는 계를 이루고, 몸통은 체를 이루고, 팔은 각을 이루고, 공은 선으로 날아가고, 타격은 점에서 일어난다. 의사결정은 '계, 체, 각, 선, 점' 순서로 차원이 감소한다.
우주 안의 모든 변화는 방향이 있다. 방향은 밸런스다. 변화는 모순에 의해 일어나며 모순을 제거하여 밸런스에 이른다. 차원이 낮아지는 이유는 밸런스의 방해자를 제거하기 때문이다. 에너지는 차원이 낮아진 만큼의 보상이다. 차원이 낮아진 만큼 잃은 것이 변화의 동력을 이룬다. 우주의 팽창과 문명의 진보와 생물의 진화는 방향이 정해져 있다. 우리는 생물의 진화가 우연에 의해 일어난다고 배우지만 틀렸다. 진화는 정해진 생태적 지위를 찾아간다. 진화는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밸런스의 균형점에 수렴된다. 문명의 진보도, 우주의 팽창도 밸런스를 따른다. ###
차원은 구조다. 구조는 밸런스다. 몇 차원이냐는 몇 개의 매개변수로 이루어진 구조냐다. 우주에 차원은 다섯이고, 구조는 다섯이고, 밸런스는 다섯이다. 에너지가 계를 이루고 입력에서 출력까지 내부에 밸런스를 만들며 거치는 단계가 다섯뿐이기 때문이다.
4차원 계에 에너지의 모순이 발생하면 변화가 시작된다. 3차원에서 밸런스의 축이 도출된다. 2차원은 축을 중심으로 대칭이 만들어진다. 1차원은 축이 이동한다. 0차원에서 밸런스의 균형점이 도출된다. 0차원 균형점에서 변화는 종결된다. 이에 예외는 없다.
에너지는 중첩된다. 공간은 3차원이고 에너지 중첩은 4차원이다. 중첩은 불안정하므로 안정되려고 한다. 그러므로 변화는 방향이 있다. 우주의 팽창, 생물의 진화, 문명의 진보는 모두 안정되는 방향으로 일어난다. 부분적인 불안정이 있어도 전체는 안정된다.
### 세상을 구조로 볼 것인가, 속성으로 볼 것인가다. 변하지 않는 절대적 속성으로 보는 관점을 버리고 변화하는 상대적 구조로 보는 관점을 얻어야 한다. 우주는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변화가 나란한 것이다. 속성은 얼버무리는 말이다. 고유한 성질은 없다. 구조는 에너지의 입력측을 보고 속성은 에너지의 출력측을 본다. 구조는 밸런스의 축 1이 지배하고 속성은 밸런스의 대칭 2가 지배한다. 우주는 1이며 2는 없다. 2는 1의 변화를 설명하는 말이다. 변화 중에 대칭을 이루므로 2가 되지만 그것은 실재가 아니다. 빛은 있지만 어둠은 없다. 광자는 있지만 암자는 없다. 선은 사회성이 있지만 악은 반대되는 무엇이 없다. 악은 선의 실패다. 보수는 진보를 설명하는 말이다. 진보는 문명이 있지만 보수는 반대되는 무언가가 없다. 문명 반대는 야만인데 보수가 야만은 아니다. 구조는 메커니즘으로 연결된 둘을 에너지 1로 보는 것이다. 투수의 공과 타자의 배트는 2다. 배트에 맞은 공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은 투수와 타자의 힘이 합쳐진 1이다. 세상을 에너지 일원론으로 보면 많은 것이 보인다. 에너지는 조절되는데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