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787 vote 1 2024.02.25 (11:15:22)

    형이상학Metaphysics의 Meta-는 초인Übermensch의 Über-와 비슷하다. 그것은 다음의 것이며, 그 너머의 것이며, 한편으로는 그 이전의 것이기도 하다. 부모는 자식 너머의 것이며, 자식 이전의 것이다. 근거는 사실 이전의 것이며, 사실을 뛰어넘는 것이며, 사실 다음의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항대립적 사고에 익숙해 있다. 이것이 아니면 저것이라는 식이다. 저것은 이것의 반대편에 있다. 틀렸다. 정상은 산봉우리 너머에 있다. 뿌리는 줄기 다음에 있다. 진실은 더 깊은 곳, 더 높은 곳에 있다. 구조는 반대편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한 방향으로 계속 달려가야 한다.


    인간이 본 것 너머에 아는 것이 있고, 아는 것 너머에 존재가 있고, 존재 너머에 진리가 있고, 진리 너머에 신이 있다. 그것을 그것이게 하는 그것이 있다. 안의 안의 안의 안에 있고 너머 너머 너머 너머에 있다. 거기서 모두 만난다. 대립적 사고에서 초월적 사고로 갈아타지 않으면 안 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7002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7318
72 첫 만남 김동렬 2024-05-16 1809
71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 김동렬 2024-05-04 1807
70 지성과 권력 김동렬 2024-03-31 1799
69 주체적 사고 김동렬 2024-03-07 1799
68 초월자 김동렬 2024-03-05 1799
67 직관의 기술 김동렬 2024-04-06 1798
66 존재의 존재 김동렬 2024-02-24 1797
65 다음의 다음 김동렬 2024-03-11 1796
64 전략적 사유 김동렬 2024-05-12 1794
63 존재와 무 김동렬 2024-06-17 1793
62 교종소승 정의당, 선종대승 민주당 김동렬 2024-07-01 1793
61 힘의 힘 김동렬 2024-02-19 1793
» 초인 김동렬 2024-02-25 1787
59 선택적 열고닫기의 명암 김동렬 2024-07-03 1786
58 근본문제 김동렬 2024-05-01 1784
57 이성과 감성 김동렬 2024-05-07 1778
56 다르마를 따르라 1 김동렬 2024-05-14 1777
55 엔트로피와 직관력 김동렬 2024-03-18 1773
54 부끄러운줄 모르는 한겨레 표절칼럼 김동렬 2024-04-25 1769
53 지구가 둥근 이유 image 김동렬 2024-03-10 1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