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공간 대칭은 아는데 시간 대칭을 모른다. 공간 대칭은 역설이다. 부분을 건드리면 작용이 일어나고 전체를 건드리면 반작용이 일어난다. 인간의 의도와 반대로 되는 것이다. 시간대칭은 역설의 역설이다. 반대의 반대가 된다. 그것은 이중의 역설이다. 에너지는 공간에서 한 번, 시간에서 한 번, 두 번 방향을 바꾼다. 공간에서는 정에서 반으로 가고 시간에서는 다시 정으로 돌아오지만 그것은 처음의 정과 다르다. 그것은 초월이다. 공간대칭이 수평이라면 시간대칭은 수직이다. 인간은 수직적 사고에 약하다. 공간은 급소가 있고 시간은 타이밍이 있다. 공간은 지리가 있고 시간은 천시가 있다. 그것은 부분에 없고 전체에 있다. 개인에 없고 집단에 있다. 원자에 없고 밸런스에 있다. 논리에 없고 직관에 있다. 객체에 없고 주체에 있다. 주체의 변화가 아니면 안 된다. ### 인간은 멍청하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을 제압하는 방법은 그들과 대화하지 않는 것뿐이다. 마침내 대화가 끊어지고 말이 통하지 않게 되는 지점을 분명히 하지 않을 수 없다. 지와 무지는 다르다. 인간과 짐승은 다르다. 문명과 야만은 다르다. 지식과 지성은 다르다. 가는 방향이 다르고, 에너지가 다르고, 게임이 다르다. 그들과는 같이 팀을 이룰 수 없다. 혼자 갈 수 없는 길이다. 함께 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함께 갈 수 없다.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동료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게임은 개인전이 아니라 단체전인데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