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연쇄살인사건이 이렇게 정리되는군요.
아직 안심할순 없다고 봅니다. 기사내용처럼 ...이춘재가 더 이상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자백했을 수 있고 추후 진술을 번복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용의자로 지목되기까지 33년이 걸린 놈입니다. 당시 수사의 미흡합과 피해자들에대한 죄스러운 마음때문이라도 끝까지 철저히 조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춘재의 죄와는 별개로 이춘재가 누구이고 어떻게 살아왔길래 저런 범죄를 저지를수 있었는지를 철저히 밝혀냈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가정환경에서 어떻게 양육되어 자랐는지 학창시절엔 어땠으며 교우관계는 어땠는지 군생활은 어땠으며 무슨일이 있었는지 직장생활 할때는 어땠는지 당시 이춘재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의 심도있는 증언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의미있는 데이터가 축적되겠죠.
근데 궁금한게 이춘재가 빠른 63년생으로 나오던데(62년생과 학교같이 다녔겠죠) 고등학교 졸업사진이 왜 머리가 길죠? 저 당시는 까까머리 아니었나요?
83년 2월 졸업했다네요.
다른부처는 장관 아래에 차관1명이라고.
검찰은 다른부처보다 힘이 54배 쎄다는 것인가?
지금 윤석렬이 개혁방안 내놓고 있는 데
54명 사표쓰는 것은 어떤가?
검찰총장도 선거로 뽑고.
덤으로 지금 당장 공수처 설치해서 자한당의혹을
턴다면 윤석렬의 개혁진심을 0.1프로 이해하겠다.
개혁거부감을 넘어 또다른 무엇이 있는건지..
조직은 원래 외부에서 흔드는 것을 싫어합니다.
군대를 가도 3소대가 어찌 우리 1소대에게 그럴 수 있어?
하고 입에 거품 무는 똘아이들 있습니다.
외국영화에도 나오는데 예컨대 미국 해군은 해병대를 싫어하거든요.
사고 쳐놓고도 왜 이랬어 하고 추궁하면
술집에서 재수없는 해병대 새끼를 만나는 바람에
응당한 처분을 내려준다고 이렇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 세 명을 병원에 보냈죠. 이러면 다 용서되는 분위기.
고딩들도 그런 짓을 합니다.
강 건너 마포 애들이 감히 우리 구역에 넘어오다니 이런 천인공노할.
중요한건 이런데 유달리 흥분하는 또라이들이 있다는 겁니다.
갑자기 눈에 불이 번쩍 하면서 광분하는 모습을 여러 번 봤습니다.
거기에 우쭐하는 영웅심리와 패거리 의식이 있는 건데
윤석열의 과거 행태를 보면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쳐다보면 신발을 벗어 막걸리를 따르고 마시는 인간인데
이런 인간들이 그런 짓을 합니다.
박수쳐주면 발가벗고 무대에 뛰어올라 생쇼라도 할 위인
그런 인간들 주변에서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조국을 미워하는게 아니라 주변에서 부추기면
미친 짓을 하는 그런 인간입니다.
조직텃세의 생리로 봐야겠군요..
그렇다면 조국 아닌 비검찰 출신의 다른 개혁적 인사에게도 똑같이 반응했겠네요..
제가 첫 발령받은 곳에 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조직이 외부영입인사를 어떻게 밀어내는 지를 신입사원 때 본 적이 있습니다.
조국이 검찰출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외부영입인사이기 때문에 검찰은 조국은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검찰쪽에서 법무부장관이 나왔다면 이런 일이 없습니다.
외부영입인사는 들어와서 개혁을 하려고 하는데
검찰은 자기조직들이 세워 놓은 규율과 기타 자기들이 인너서클에서 했던 일들이
국가에 피해가 가더라도 검찰에 이익이 이면 외부영입인사를 싫어 합니다.
윤석열은 마치 본인이 최순실인 줄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보다 더 큰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뭐 하나하나하려면 국회눈치에 여론조사 눈치를 봐서
대통령이 그렇게 힘이 쎄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힘이 쎄다고 느끼는 것은 박근혜, 이명박, 박정희, 전두환이
권력을 남용해서 그런 것 입니다.
검찰총장이 제왕적인 힘을 갖고 있습니다.
살짝 개편한 것 아닌가요? 개혁이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뭔가 하기 싫은데 억지로 숙제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