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디미방의 디미방이 무슨 뜻인가?
음식지미방飮食知味方이라는 해석은 말이 안 되는 헛소리다.
방은 약국의 처방과 같은 의미인데 맛을 아는 처방?
한자를 모르는 사람이 기미氣味를 경상도 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김밥의 김 -> 짐
김치 -> 짐치
엿기름 -> 엿질금
기름 -> 지름
기미<지미<디미
됴선으로 쓰고 조선으로 읽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지미로 읽으면 디미로 써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기미상궁의 기미는 향과 맛이다.
독이 들었는지 파악하는게 아니라 상궁이 먼저 향과 맛을 보고
간이 안 맞으면 혼 내는 사람이다.
물론 독이 들었는지 알아내는 것도 중요한 목적이지만
임금 앞에서 독타령 하면 목이 달아난다.
기미라는 말은 요리가 잘 되었는지 미리 간을 본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디미방은 기미방이며 요리를 잘 하는 방이라는 뜻이다.
방은 방법과 다르다.
향양집성방이라는 말은 향약을 집대성하는 방법이 아니고
향약을 집대성한 방이다.
그러므로 음식디미방은 음식의 맛을 내는 방법이 아니라
음식을 맛있게 요리하는 백과사전이라는 뜻이다.
음식디미방은 규곤시의방(閨壼是議方)이라는 표지가 붙어 있는데
규곤(閨壼)'은 여성들이 거처하는 공간인 '안방과 안뜰'을 뜻하고, '
시의방(是議方)'은 '올바르게 풀이한 처방문'이라는 뜻이다.
'부녀자에게 필요한 것을 올바르게 풀이한 처방문' 정도의 뜻.
여기서 방은 알린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
규곤시의방이 여성에게 필요한 것을 올바르게 풀이하는 방법이라고 해석하면 미친 거다.
마찬가지로 음식디미방은 음식을
기미있게 조리하는 방법을 알리는 백과사전이라는 뜻이다.
요즘 말로 하면 음식풍미백과 쯤 되겠다.
저쪽 시나리오를 추론해보자.
"검사권력이 있는 데 탄핵열차 출발한들 탄핵할 수 있을까?
국민이 어렵고 경제가 어려우면 복지비 깍고 국민한테 들어가는 세금을 싹다 깍아서
순방비나 늘려서 골치아픈 한국 떠나 조용한 곳으로 가보자...이런 마인드인가?
검사권력있으면 탄핵은 무섭지 않다라는 진리가 저쪽에 유령처럼 퍼져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