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212 vote 0 2023.08.23 (19:31:05)

    대칭은 둘씩 짝을 짓는다. 생각은 그 둘을 관통하는 것이다. 자연은 힘이 대칭을 관통한다. 힘이 둘을 짝짓는다. 힘이 둘을 연결한다. 인간은 사랑이 둘을 관통한다. 의리가 짝을 짓는다. 권력이 둘을 연결한다.


    힘은 두 가지가 있다. 산 힘과 죽은 힘이다. 쓸 수 있는 힘과 쓸 수 없는 힘이다. 산 힘은 이기는 힘이고 죽은 힘은 짐이다. 산 힘은 내부를 관통하여 스스로 낳는 자발성이 있고 죽은 힘은 외부에서 전달만 한다.


    대칭된 둘을 내부에서 관통하여 연결하는 것이 메커니즘이다. 머리와 꼬리를 연결하고, 기관차와 객차를 연결하고, 원인과 결과를 연결한다. 대칭은 양방향이지만 메커니즘은 관통하므로 일방향성을 가진다.


    내부를 관통하므로 겉에서는 관통자가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으므로 깨달아야 한다. 모든 마주보고 짝지어진 둘이 에너지로 하나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항대립을 극복하게 하는 메커니즘을 깨달아야 한다.


    자연을 관통하며 연결하는 것은 에너지다. 언어를 관통하며 연결하는 것은 의미다. 생각을 관통하며 연결하는 것은 지혜다. 사회를 관통하며 연결하는 것은 진보다. 반드시 그것이 있다. 연결하여 통하게 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7872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8071
6552 재벌야구 실패 차명석 야구 성공 김동렬 2023-11-16 2191
6551 질문과 답변 김동렬 2022-04-23 2192
6550 진리의 부름 김동렬 2023-03-01 2193
6549 윤석열 까는 영화 오펜하이머 김동렬 2023-08-20 2195
6548 구조주의 진화론 김동렬 2023-10-24 2195
6547 조절장치 2 김동렬 2023-01-26 2197
6546 무지의 지 김동렬 2023-02-24 2197
6545 이기는 원리 김동렬 2023-07-20 2199
6544 수학과 구조론 김동렬 2023-01-02 2201
6543 세 번째 모노리스 김동렬 2023-09-03 2202
6542 노무현을 죽여라 김동렬 2024-04-12 2205
6541 확률에 대한 오해 김동렬 2023-02-03 2206
6540 카테고리 김동렬 2023-02-22 2207
6539 한국과 베트남의 차이 2 김동렬 2024-06-21 2208
6538 중국인들이 씻지 않는 이유는? 김동렬 2023-11-08 2211
6537 가두는 것이 있다 김동렬 2023-07-26 2212
6536 넙치의 비밀 김동렬 2022-11-30 2213
6535 진짜 보수 우파 장성철? 김동렬 2023-01-30 2213
» 관통자 김동렬 2023-08-23 2212
6533 연결지향적 사고 김동렬 2023-01-20 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