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859 vote 0 2024.04.12 (10:46:18)

    우리말은 성이 앞에 오고 이름이 뒤에 붙지만 영어는 이름이 앞에 오고 성이 뒤에 붙는다. 만약 컴퓨터를 한국인이 발명했다면 확장자명이 앞에 오고 파일명이 뒤에 붙게 했을지도 모른다. '아무개.hwp'가 아니라 'hwp.아무개'로 되었을 것이다.


    메타는 '다음'이다. 이름 다음은 성이다. 존재는 성이 있다. 경로가 있다. 메타를 우리말로 옮기면 이전의, 혹은 위의 것이다. 형이상학Metaphysics은 '형상 위의 것'이다. 때로는 앞에 오고, 때로는 뒤에 오고, 혹은 그 위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공유하는 것이다. 메타는 공유된다. 식구들은 성을 공유한다. 그것은 닮음이다. 식구들은 서로 닮았다. 그것은 차원이다. 차원이 같으면 호환된다. 차원은 계급이다. 사장은 사장끼리 대화하고 간부는 간부끼리 직원은 직원끼리 소통한다.


    원래는 성이 없었는데 사유재산이 발생하고 상속권을 다투면서 성이 만들어졌다. 자연의 존재도 성이 있다. 성이 없으면 에너지가 전달되지 않는다. 자연의 성은 밸런스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밸런스 단위가 있다. 밸런스로 직관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0571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0736
6794 외왕내제의 진실 김동렬 2024-02-21 1812
6793 소크라테스 김동렬 2024-02-22 1812
6792 테크노 낙관주의 비판 1 김동렬 2023-11-24 1817
6791 클린스만 잘한다 김동렬 2023-11-23 1821
6790 이기는 힘 image 김동렬 2023-12-05 1822
6789 직관적 사고 김동렬 2024-03-06 1822
6788 석가의 방문 김동렬 2024-05-15 1822
6787 말 한마디로 판세가 바뀐다고? 1 김동렬 2024-03-25 1828
6786 김씨 흉노설 image 김동렬 2024-03-24 1833
6785 다르마의 길 2 김동렬 2024-06-19 1833
6784 존재는 도구다 김동렬 2024-02-01 1837
6783 왜 서양이 동양을 지배하는가? 7 김동렬 2024-07-02 1847
6782 의사결정 원리 김동렬 2023-11-22 1851
6781 여론조사는 정확하다 김동렬 2024-04-04 1855
6780 국민은 이겨먹으려는 자를 이겨먹는다 김동렬 2024-04-10 1856
6779 동기부여 만능주의 김동렬 2024-06-20 1856
» 메타영역 김동렬 2024-04-12 1859
6777 유권자의 갑질 김동렬 2024-02-26 1861
6776 양면전쟁과 예방전쟁 김동렬 2024-03-02 1862
6775 박찬욱과 헤어지기 김동렬 2024-04-29 1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