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창제원리만 알아도
구조론을 잘 이해할듯 합니다.
하늘은 시간의 비대칭성 곧 엔트로피를 의미하고
땅은 공간의 대칭성 곧 질량보존을 의미하고
인간은 시간과 공간 사이에서 적절히 통제권을 행사합니다.
시간의 비대칭으로 일을 벌이고 공간의 대칭성으로 일을 마치는 것.
시간이 되면 일을 시작하고 공간의 어느 지점에 도달하면 일을 그만두는 것.
그리고 시간의 비대칭 에너지는 다시 공간의 대칭적 사물이 되고
공간의 대칭인 사물은 다시 시간의 비대칭적인 사건이 되는 것.
시간에 들인 노력은 공간의 물질적 수확으로 나타나고
공간에 축적된 수확은 다시 시간이 되면 재투자 되는 것.
만물은 순환하지만 인간은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
당대 최고의 철학을 담고 있는 <해례본>의 뜻은 오묘하고도 심오하다. 첫소리, 가운뎃소리, 끝소리가 합해서 이뤄지는 글자는 하늘(첫소리), 사람(가운뎃소리), 땅(끝소리)의 조화라 했다. 첫소리에는 피어나고 움직이는 뜻이 있으니 하늘의 일이며, 끝소리는 그치고 정해지는 뜻이 있으니 땅의 일이고, 가운뎃소리는 첫소리가 생겨나서 끝소리가 이뤄지는 것을 이어주니 사람의 일이라는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음절의 핵심은 가운뎃소리에 있는데, 첫소리·끝소리와 합해 소리(음절)을 이루니 역시 천지가 만물을 생성하고 그것을 잘 조절해서 깁고 돕는 것은 반드시 사람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글의 경우 첫소리를 다시 끝소리로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도 다 이유가 있다. 즉 사계절의 운행은 돌고 돈다. 첫소리가 다시 끝소리가 되고 끝소리가 다시 첫소리가 되는 것은 우주와 자연의 이치이다.
유교철학을 만만하게 보면 안 됩니다.
표현이 근데 ㅋㅋㅋ 윤석렬 아니라도 ㅋㅋㅋ 아 이건 헤드라인으로 써써써 하는 느낌이기는 해요. 청와대의 노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