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773 vote 0 2023.09.15 (12:27:05)

    돌멩이 두 개가 충돌했다면 그 에너지는 어디로 갔을까? 돌은 깨져서 가루가 된다. 에너지는 가루로 변했다고 볼 수 있다. 기름 두 통이 충돌하면 어떨까? 그것이 유압장치다. 에너지는 깨지지 않는다. 기름은 이미 깨져 있기 때문이다.


    유체의 에너지는 유압 형태로 보존된다. 여기서 없던 것이 생겨났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압력이다. 유체는 강체에 없는 것이 있다. 하나가 더 있으므로 이긴다. 유체가 강체를 이긴다. 단 유체는 그릇에 담겨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강체가 여럿이 모이면 유체가 된다. 사람 한 명의 행동과 여러 사람이 모인 집단의 행동은 다르다. 집단은 스트레스 형태로 압력이 작용한다. 그것이 권력이다. 인간의 행동은 개인의 동기가 아니라 상당부분 집단의 무의식이 결정한다.


    51 대 49다. 강체가 유체로 변하는 임계다. 세 개의 극이 있다. 강체의 작은 수, 유체의 큰 수, 둘이 바뀌는 임계다. 강체가 유체로 바뀌면 이후 가는 길이 완전히 달라진다. 인간의 내면에 유체가 만들어지면 그의 삶은 극적으로 바뀐다.


    유체가 되려면 동질성을 획득하여 내부가 균일해야 한다. 그릇에 가두고 권력으로 압박하여 강제로 동질성을 부여할 수 있지만 그것은 일회용이다. 다른 그릇에 담아 다른 임무를 주면 본래로 돌아간다. 스스로 유체가 될 때 완전하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57683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8137
6543 중국인들이 씻지 않는 이유는? 김동렬 2023-11-08 2433
6542 얼빠진 이탄희 자살정치 2 김동렬 2023-11-07 4853
6541 구원의 의미 김동렬 2023-11-06 2322
6540 믿음의 의미 김동렬 2023-11-05 2294
6539 함흥차사 인요한 김동렬 2023-11-05 2238
6538 국힘의 컨닝실패 2 김동렬 2023-11-05 2277
6537 생각을 하다 김동렬 2023-11-03 2406
6536 현대가 뜨는 이유 김동렬 2023-11-02 4878
6535 변화를 보는 눈 김동렬 2023-11-01 2745
6534 삼국지 인물론 김동렬 2023-11-01 2814
6533 무속인 쿠데타 빨갱이 김동렬 2023-10-31 2865
6532 인생의 질문 김동렬 2023-10-30 4354
6531 남현희 전청조 윤석열 김동렬 2023-10-28 4322
6530 앎과 믿음 김동렬 2023-10-28 2335
6529 믿음이란 무엇인가? 김동렬 2023-10-27 5469
6528 오세훈 이태원 희생자 조롱 코스프레 김동렬 2023-10-26 4275
6527 영혼의 의미 김동렬 2023-10-25 2888
6526 발견된 신 김동렬 2023-10-24 3221
6525 구조주의 진화론 김동렬 2023-10-24 2397
6524 신과 우상 김동렬 2023-10-23 2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