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의도를 갖지 않으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의도를 싹 빼버리면 말하기가 참 맥빠지던데..
남의일 보듯 하는것 같고.. 참 어려운 문제인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특히 자식한테 말할때 가장 어려움을 느끼고
공적으로는 언론들이 너무나 강한 의도를 가지는 것도 문제고
암튼 어렵습니다.
시스템을 드러내려는 의도가 있어야지요.
'A면 B다'의 형식을 갖추지 않으면 과학이 아닙니다.
진리 자체의 결을 따라가야지 인간의 의도를 따라가면 안 됩니다.
심판이 누구를 편들면 안 되는 것과 같습니다.
제가 비판하는건 자신에게 발언권을 주려는 의도입니다.
대부분 자신을 약자로 포지셔닝하고 강자에 대항하는 고정된 형식을 따릅니다.
* 히틀러 - 유태인 때문에
* 마르크스 - 자본가 때문에.
왜 그 정해진 한 가지 형식을 따르냐 이거지요.
형식이 구속되어 있으면 결론 역시 구속되어 있습니다.
안현수는 갈 데가 러시아밖에 없어서 러시아 간 겁니다.
근데 안현수 아버지는 '이게 다 파벌 때문이다' 하고 논리를 만들어 냅니다.
안현수 아버지는 몰라서 그런다 치고
과학자가 그런 식으로 나오면 곤란하지요.
아~ 예.. 그렇군요.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형식을 만들어내며
그 형식은 동화책에 나오는 전래설화와 닮았다는 것입니다.
'자본가 놀부가 나타났어요. 노동자 흥부는 엉엉 울었어요.' 뭐 이런 거죠.
과학의 첫 출발점은 관측자와 관측대상 사이의 관계설정입니다.
주관적 관점은 곤란하고 객관적 관점을 얻어야 합니다.
이게 그리 간단한건 아니에요.
공간적으로는 사건 바깥에 있어야 합니다.
시간적으로는 원인측에 서서 결과측을 겨냥해야 합니다.
관측자와 관측대상의 위상은 대등해야 합니다.
어떤 주장을 하든 일단 자기 의견을 내기 전에
먼저 자기 관점을 제시하는 절차를 밟아줘야 합니다.
그런 절차가 안 보이면 뭔 소리를 하든 다 가짜라는 거지요.
저는 생태계라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애플을 쓰면 애플빠가 되는 이유는 애플을 벗어나면 잃을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유료앱, 구매한 책과 음악들, 악세사리들.
구글과 네이버도 유사합니다.
-클라우드에 저장된 자료들, 사진들, 연락하던 사람들, 제공하는 기능들, 블로그, 카페
페이스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등록한 친구들이 올리는 수많은 포스팅과 쌓아놓은 사진들, 앞으로도 보게될 그들의 근황.
근데 왓츠앱, 카톡, 마플등은 서로간에 전환이 매우 쉽습니다.
저는 카톡과 마플을 사용하는데 마음만 먹으면 당장 오늘이라도 모두 지워버릴 수 있습니다.
내일부터 라인과 왓츠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 전화번호와 연계해 사용자들을 찾아주고, 사용하지 않는 지인이라면 앱을 깔라고 초대도 바로 됩니다.
또한 하나의 앱에 종속되지도 않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왓츠앱, 마플, 카톡, 라인 모두를 깔고 써도 됩니다. 번거롭거나 중복된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왓츠앱의 가치는 현재의 사용자가 엄청나다는 규모의 가치인듯 합니다.
페이스북도 자체의 메신저가 있지만 왓츠앱을 통해 한방에 세계적 영향력의 메시지앱을 가지게 됩니다.
동렬님이 말씀하셨던 통제력의 의미로서의 가치가 아닐까 합니다. 현재의 느낌은 그래도 페북에 무게중심이 실리고 메시징이라는 곁가지에 대해 왓츠앱을 가짐으로서 통제력을 확보하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건 님이 그런 거지요.
자신이 특수한 위치에 있는 거에요.
반대로 저처럼 당장 페북을 끊을 수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트위터도 팔로워를 많이 확보해 놓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다르듯이.
페북에게 왓츠앱은 전혀 필요가 없는 겁니다.
유일한 가치는 경쟁자가 왓츠앱을 먹었을 때 페북이 한 방에 간다는 거.
페북이 일단 수명을 연장한건 사실이죠.
사람들이 한 순간에 야후를 버렸듯이 페북도 놀고 있으면 한 방에 갑니다.
중요한건 페북에 이렇다 할 포탈전략이 없다는 겁니다.
구글의 아성은 버겁고, 네이버에 밀리는 다음과 같은 신세지요.
이미 많은 이용자를 확보한 다음이 뭐를 인수한다고 시너지가 날까요?
정답 - 다음은 뭐를 인수해도 안 됨. 무조건 안됨. 포지셔닝이 틀렸음.
왓츠앱 이용자는 이미 페북을 쓰고 있습니다.
페북이 왓츠앱 인수가 등신짓이 아님을 입증하려면 카톡을 연구해야 합니다.
한국이 글로벌화를 못해서 그렇지 쓸만한건 꽤 많이 만들었습니다.
카톡도 이용자가 없어서 그렇지 전략은 맞습니다.
왓츠앱 - 전략은 틀렸으나 이용자는 많다.. 결국 인수됨.
먹튀를 목적으로 했다면 잘한 짓이나 보통 기업가가 그렇지 않습니다.
곧 죽어도 자기 회사에 뼈를 묻으려고 하지.
인수당하는거 좋아하는 사람 없어요.
님의 생각은 그냥 페북이 좋은 회사니까
페북결정이 옳을거다라는 막연한 생각입니다.
삼성 추종자는 삼성이 하는건 다 옳아 이런 생각 하겠지요.
뭐가 다른가요?
웹의 역사에 망한 회사가 한 둘이 아닙니다.
구글도 유튜브 하나 건졌을 뿐 나머지 거의 적자입니다.
아 물론 구글이 유튜브 2조원에 거저 주웠듯이
2조원에 왓츠앱 샀다면 대박이죠.
님은 자기 손으로 왓츠앱 금방 버릴 수 있다고 했다가
또 가치가 있다고 했다가 이건 모순이죠.
왓츠앱 같은건 금방 나옵니다.
그러나 포탈화 되면 그때부터 권력이 됩니다.
이론적으로는 거꾸로 왓츠앱이 페북을 인수해야 합니다.
님 말대로 이용자들이 왓츠앱을 금방 버릴지 모르니까.
새겨듣습니다.
지구인구 70억. 페북이용자 12억.. 이젠 더 증가할 인구가 없어요.
중국은 공산국가라서 어떻게든 따로 갈 거고.
페북은 지금이 전성기입니다. 그러므로 내부적으로 압박을 받을 거에요.
돈은 있는데 투자할 곳은 없고. 왓츠앱을 인수한 것은
잠재적인 불안감의 표시. 혹은 리스크 예방의 효과가 있습니다.
잡스는 직접 하드웨어를 만들었고, 구글도 일정하게 하드웨어와 연계했습니다.
페북은.. 인스타그램이나 왓츠앱을 인수만 해놓고 그냥 둘 겁니다.
왜 그러냐? 빌 게이츠 이 밥통도 MS 키워놓고 뭐하냐?
결국 암것도 안하더군요. 이 새뀌는 전 세계적으로 돈만 갈취하고 있어요.
윈도 족같은걸 2만원정도면 적당한데 20만원이나 받아쳐먹고.
스카이프 인수해서 뭐하는지는 몰겠고.
결국 페북은 왓츠앱 인수해서 암것도 안할 겁니다.
보니까 기업들이 대략 그렇더라구요.
다음 이 새뀌들 하는거 보세요. 검색도 잘 못해.
왜 암것도 안할까? 작은 그릇에 큰 그릇을 담지 못한다는 법칙.
원래 그거 잘 안 된다는게 저의 최종결론.
카톡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못한게 문제지만
카톡만 그런게 아니라 한국기업들 대부분 다 그러니까 뭐라고 말하기 어렵고
앞으로는 콘텐츠 잡는 회사가 돈을 벌 겁니다.
무작정 이용자 늘리기보담 게임, 동영상, 만화, 소설, 야사(텀블러 이놈들)
등등 콘텐츠를 가진 업체를 잡는 회사가 최후의 승자가 됩니다.
그러려면 포탈전략을 추구해야 합니다.
아프리카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 10조원 때리는건 시간문제인데.
실리콘밸리에 점하나 찍어 둬야 겠네.
질 - 구글, 왓츠앱, 네이버, 카톡 (길만 터줌)
입자 - 페북, 트위터, 유튜브 등 (회원가입을 요구함)
힘 -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아프리카 등 (하부 콘텐츠를 장악함)
운동 - 게임, 영화, 방송사, 언론사, 음악 (콘텐츠를 생산함)
량 - 쇼핑몰 등 (직접 장사를 함)
이상의 구조에서 반드시 위에 있는 회사가 아래에 있는 회사를 먹어야 합니다.
근데 현실에서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죠.
이런 구조는 사실 절대적인게 아닙니다.
양다리 걸친 회사도 많고 어중간한 포지션도 있습니다.
다음은 포탈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누가 다음에서 검색합니까?
그렇다고 전혀 포탈이 아닌 것도 아니지요.
원래 이메일과 까페에서 시작했으니 입자인데 검색을 붙여서
질로 도약하려고 했는데 실패한거죠.
반성공이라고 할 수도 있고.
게임회사는 질-입자-힘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요.
원래 인터넷과 상관없는 별도조직이라.
어쨌든 위에 있는 회사가 아래에 있는 회사를 먹어야 합니다.
질은 거쳐갈 뿐 붙잡지는 않습니다.
입자는 강력하게 붙잡는데 회원만 모을 뿐 직접 장사는 안해요.
대신 간접으로 광고를 하죠. 이 광고라는게 그냥 광고가 아닙니다.
네티즌들이 잘 모르는데 보이지 않게 빨대 꽂은게 잔뜩 있어요.
파워링크니 뭐니 해서 검색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광고인 것도 있고
조중동 찌라시도 기사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광고인게 많듯이.
힘은 직접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직접 요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무한경쟁 때문에 무료로 많이 하지만 원리상 요금받아야 하는 콘텐츠.
밑으로 갈수록 돈과 직접적인 거죠.
뜨려면 포탈전략을 취해야 하고
최고단계는 이용자에 대한 정보수집도 안해야 해요.
근데 페북은 분명 이용자 정보수집을 하거든요.
계속 학교, 직장 이런거 쓰라고 압박하잖아요.
그게 다 광고 해먹으려는 거.
페북과 왓츠앱은 시너지가 거꾸로 되었는데
나라면 왓츠앱을 주력으로 합니다.
근데 페북이 그럴 생각이 없다잖아요.
페북이 왓츠앱을 인수한게 잘못된게 아네요.
문제는 저커버그 머리속이죠.
인스타그램이 1조원인데 직원 55명 있는 왓츠앱은 2조가 적당.
많아야 5조..그러나 반대로 왓츠앱이 페북을 인수한다면?
주종관계를 바꾸어 왓츠앱을 주력으로 치고나간다면
당연히 왓츠앱은 20조의 가치가 있습니다.
감사히 읽었습니다.
전국 수천군데 공천하고 출마시키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니 원래 쉬운 일도 아니었으니 걍 포기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고 이해가 되는데, 그것을 마침 공천 폐지 공약 핑계를 대면서 하니 얄미울 수 밖에 없습니다.
안철수의 이 조치는 아마 윤여준과 상의 없이 했다는데 100원 걸겠소만, 이번 선거 최대 패착이 될 것이오. 새누리당과 민주당등 제 정당은 전국에서 자기 당 이름 걸고 선거에 나서는데 안철수당은 존재 자체가 사라짐. 광역에만 집중? 에라이. 3등할 것 왜 나왔냐는 거센 비난에 시달릴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