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뭘 하겠다는 건지.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생명이고
히말라야에 수 천 명의 시체가 얼어붙어 있으며
시신을 파서 가져가는 나라는 원래 없습니다.
거기에 묻힐 각오를 한 사람만 갈 자격이 있는 것이며
내 시신을 고국으로 옮겨다오 할 사람은 원래 못 갑니다.
무리한 구조활동은 2차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고
이미 눈사태에 잃은 후배를 구조한다고 무리하게 나섰다가
더 많은 후배를 잃어먹은 장본인 엄홍길이
이명박 따라다니며 등산하더니 비뚤어졌는지
언론에 나올 건수만 있으면 아무 것도 아닌
장난감 쿼드콥터를 가지고 얼굴을 내미는 재주를 부리네요.
잘못 알려졌는데 그게 사실은 드론도 아닙니다.
엄홍길은 산악계 일각의 무리한 등정주의와
코오롱, 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업체의
인명경시 상업주의 과장경쟁에 오염되어
설레발이 친 결과로 많은 동료와 세르파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사람입니다.
뻔뻔하게 속죄는 커녕 그걸로 영화를 찍어서
사골을 우려먹은 전적도 있고.
이번에 하는 짓거리로 봐서는 현장상황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것.
전문가인척 나서기는 하는 데, 말까지 버벅거리는 것에 시청자들이 답답하기 짝이 없다는 것.
이런 자들을 불러서 뭔가 하는 시늉을 하는 언론들의 작태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