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챠우
read 2026 vote 0 2019.12.19 (23:50:51)

https://www.youtube.com/watch?v=wW2o6H3NCkw&list=WL&index=2&t=0s

영상에서는 영어인이 상대방 질문의 취지에 답하는 것이 영어 질답의 특징이라고 하는데요, 

아예 틀린말은 아니지만, 좀 더 구조적으로 접근해봅시다. 


이것 역시 영어인과 한국인의 생각차이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영어인은 하나의 사실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한다면, 

한국인은 상대의 말과 나의 말을 합하여 질문과 대답을 완성하려고 합니다. 


가령

야 너 배고파? > 배고프다면 > 응(한국인), yes(영어인)

야 너 배 안 고프지? > 배고프다면 > 아니(고파, 한국인), yes(영어인)

가 됩니다. 


이는 한국인은 문장(질문)과 문장(답변)을 이어서 의미를 완성하려 하고,

영어인은 부정으로 묻건 긍정으로 묻건 상관없이 답변자의 상태에 대한 긍/부정만으로 의미를 완성하려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한국인은 대답을 함에 있어 질문이 긍/부정인지가 상당히 중요하며, 상대의 언어와 나의 언어를 합쳐서 논리를 완성하고

영어는 질문이 긍/부정인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다만 핵심 동사에 대한 답변만을 원하는 겁니다.  


왜냐고? 영어인은 단문장으로 의미를 완성하려고 하고,

한국인은 문장의 연결으로 의미를 완성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영어인은 단문장(무맥락) 언어를 지향하고, 

한국인은 문장간(맥락) 언어를 지향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qrRG_P5bIQ

물론 영어인들도 부정의문문을 헷갈려할 때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단답식으로 yes or no로만 답하기 보다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주면 좋아한다고 하네요. 이는 한국인도 마찬가지죠. 저 위에 "아니, 고파" 하는식으로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332 고칠레오 2 회 들어본 소감 1 다원이 2019-01-15 2076
331 댕댕이와 다녀온 제6회 순천만동물영화제 이야기(1~3화) image 3 수피아 2019-01-16 1812
330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1 ahmoo 2019-01-17 1923
329 공부하지 마라 7 챠우 2019-01-23 2593
328 동렬님 글 읽다가 이런 생각 1 아란도 2019-01-23 1987
327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9-01-24 2022
326 새해맞이 홍어 도전 벙개 image 3 수피아 2019-01-27 1955
325 베트남의 사회주택 건설! image 알타(ㅡ) 2019-01-28 2319
324 인간은 맥락을 볼 수 없다. 3 챠우 2019-01-28 2300
323 천하를 생각하니 스마일 2019-01-30 1907
322 김종국이 계단 오르는거 보고 따스한커피 2019-01-31 1903
321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9-01-31 1922
320 연애 image 3 말시인 2019-01-31 2154
319 연애2 image 말시인 2019-02-01 1936
318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9-02-07 1801
317 연애? image 4 말시인 2019-02-09 2276
316 구조론 목요모임 image ahmoo 2019-02-14 1852
315 문제 발생시 국가별 해결 방법이라는 그림 image 2 風骨 2019-02-14 2930
314 사실이지 시작은 반이 아니다. 1 덴마크달마 2019-02-15 2081
313 텅 빈(?) 의식... 1 kilian 2019-02-17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