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천기누설 때문에 경상도에서 보수표가 막판에 결집했지만 필자는 범여권 190석을 확신하고 있었다. 필자뿐만이 아니라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었다. 상식적으로 보자. 지난번 123석에 안철수 38석을 더하면 161석이다. 안철수 때문에 새누리가 어부지리한 수도권 15석을 더하면 176석이다. 안철수표 일부가 미통당으로 가도 민주당은 기본 170석에서 카운트를 시작한다. 코로나 오기 전인 3개월 전부터 다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여기서 플러스된 것은 정부가 코로나에 잘 대응한 덕분이다. 무엇인가? 사실 국민은 잘 안 변한다. 이 숫자는 10년 전에 만들어진 숫자다. 그냥 지역대결이다. 호남인구와 영남인구 쪽수를 셈하면 이 숫자가 나온다. 이 숫자는 사실 백 년 전에 만들어진 숫자이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주의가 더 강화되었다. 동쪽은 더 동쪽으로 갔고 서쪽은 더 서쪽으로 갔다. PK지역 일부 의석도 호남사람이 그리로 이주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결국 캐스팅 보트 충청이 결정한다. 간단히 충청이 이낙연을 지지한 것이 민주당 180석이다. 충청은 육영수 연고로 영남에 붙었다가 박근혜 아웃으로 이낙연을 지지하게 된 것이며 그 이유는 세종시를 봤기 때문이다. 노무현이 충청과 호남을 중매했다. 그런데 이런 내막은 사실 초딩도 아는 거다. 바보가 봐도 이 정도 셈은 한다. 1+1=2잖아. 충청+호남=이낙연이잖아. 이거 모르는 돌대가리도 있나? 그런데 조중동 한경오를 막론하고 그 많은 대한민국 언론사 중에 이 간단한 사실을 말하는 자가 왜 단 한 명도 없을까? 필자는 조중동이 지역주의를 부채질할까봐 언급하지 않다가 막판에 답답해서 널리 개새끼들을 닥치게 하자고 한마디 했다. 그 칼럼에서 말한 대로 미통당은 100석이면 선방한 거다. 참패가 아니다. 나올 숫자가 나온 것이다. 왜? 충청+호남=이낙연이거든. 여기서 끝난거지 뭘 더 따져? 바보냐? 말했듯이 선거는 지역이다. 고건이 가는 순간 노무현의 죽음은 결정되었고 이해찬이 골프를 치는 순간 이명박의 당선은 확정되었다. 대한민국에서 이거 모르는 바보도 있나? 왜 다들 개소리를 하고 있지? 정책이 어떻고 뭐가 어떻고 말들 하지만 다 거짓말이다. 이번 선거의 최대 패배자는 기레기다. 그들은 한결같이 조국 때문에 어떻게 되고 뭣 때문에 어떻게 된다고 말했지만 그냥 거짓말이었다. 대한민국에 수천 개의 언론사가 있을 거다. 단 하나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무섭지 않은가? 모든 언론사가 모두 거짓말을 하다니.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하자. 조중동한경오는 이 결과 석 달 전에 알고 있었잖아. 필자가 석 달 전에 민주당 170석을 찍었는데 당신들이 몰랐다고? 코로나 효과는 10석에 불과하다. 황교안이 대선후보가 아닌게 결정적이다. 역대선거는 누가 대선후보냐가 결정해 왔다. 그리고 우리는 이번에 공식을 알아버렸다. 전 국민이 이 공식을 알아버린 것이다. 사실 이번 선거는 대선불복 심판이었다. 대선불복은 결국 대선주자를 호출하고 대선주자가 이낙연이다. 태극기가 대선불복을 할수록 충청표는 이낙연을 찍게 되어 있는 구조다. 이번 선거 결과는 초딩도 예상할 수 있었다. 지난번에는 안철수 돌풍 때문에 필자도 승리를 낙관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범여권이 200석 할 뻔했는데 유시민의 천기누설에 막판 기레기들이 갑자기 막말도 아닌 것을 진보쪽 막말이라고 무더기로 쏟아냈는데다가 30퍼센트 빼고 돈 나눠준다는 발표로 흔들렸다. 모든 언론이 모두 거짓말을 했고 그들은 모두 비열했다. 진실이 가장 귀하다. 이제 진실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역풍 때문에 많이 참았잖아. 유시민 180석? 범여권 200석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이렇게 타이틀을 쓰고 싶었지만 쓰지 못했다. 이제 할 말을 하고 살자. 일단 범죄 윤석열부터 족쳐보자. |
"역대선거는 누가 대선후보냐가 결정해 왔다. 그리고 우리는 이번에 공식을 알아버렸다. 전 국민이 이 공식을 알아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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