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말하지 않는 총선의 진실 이번 선거의 열기가 높은 이유는 태극기 세력의 집요한 대선불복 때문이다. 민주주의를 배우지 못한 사람은 국민이 갑자기 들고일어나서 대통령을 끌어내린다는 사실 자체를 납득하지 못한다. 대통령은 하늘이 내는 것이며 국민은 하늘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고 여긴다. 하늘의 뜻에 의해 코로나로 문재인을 심판하고 박근혜의 부활이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 아니면 말고다. 그렇다. 그들은 당황해버린 것이다. 국민이 대통령을 갈아엎었는데 그 과정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나도 국민이 맞는가? 나는 혹시 비국민? 불안해진 것이다. 문재인을 끌어내리고 자신도 국민이 맞다는 확인도장을 받을 요량이다. 대선불복 끝내고 이제 민주주의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데 민주주의 제도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다. 박근혜의 감옥행이 합당한 제도가 아니라 최순실의 태블릿이라는 요행수로 일어났다고 믿는다. 그렇다면 문재인도 요행수로 무너질 것이다. 요행수를 기대하고 일단 분위기 띄워본다. 아무거나 하나 걸려라. 마구 던져본다. 코로나든 뭐든 상관없다. 코로나는 야당에 불리하지만 혹시 모르잖아. 어차피 요행수가 답이면 판을 흔들자. 막말도 해보고 집회도 열어본다. 조국도 때려보고 혈서도 써보고 별짓을 다 한다. 요행수가 일어날 확률을 높이는 쪽으로 기동한다. 그들 입장에서 세월호도 운이고 최순실도 운이고 그냥 운이 나빴던 것이다. 차명진은 이 상황에서도 운이 돌아올지 모른다고 믿는다. 유튜버들의 가짜뉴스도 그러하다. 김어준이 음모론 몇 개 던지면 그중 하나는 맞던데 나도 가짜뉴스 마구 퍼뜨리면 우연히 하나 맞을지도 모르잖아. 요행수가 전략이면 그 집단 중에서 가장 형편없는 자가 발언권을 얻는다. 간 큰 사람이 저지르는 것이다. 마구 저지르다 보면 언젠가 하나는 얻어 걸리겠지. 국민은 이러한 현실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언제까지 이럴 건가? 이제는 기강을 잡아야 한다. 이번 총선의 의미는 촛불이 요행수가 아니라 실력이라는 사실을 국민이 깨닫게 되는 절차에 있다. 그렇다. 대선불복 세력은 촛불도 실력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가 깨닫게 된다. 민주주의는 김어준이 음모론을 마구 던지다가 운 좋게 하나 맞추는 요행수가 아니라 국민 모두를 동원하는 실력이라는 사실을. 밑바닥까지 알뜰하게 긁어모으는게 기술이라는 사실을. 자기들도 국민을 동원하면 되는데 요행수를 바라므로 동원에 실패하고 마는 것이다. 정리하자. 보수생각에 국가제도는 엘리트와 강자의 지배구조다. 그런데 촛불은 비엘리트와 약자의 준동이다. 약자가 강자를 이길 수 없다는게 물리법칙인데 약자가 이겼다면 그것은 단지 운이 좋아서다. 지난번에 운이 저쪽으로 갔으니까 이번에는 우리쪽으로 올 차례다. 운이 우리쪽으로 올 때까지 사고 쳐보자. 이런 거다. 그들은 우리가 반칙을 했고 운이 따랐다고 믿는다. 아니다. 우리는 밑바닥 자원을 모두 긁어서 동원하는 기술이 있고 그들에게는 그 기술이 없다. 요행수가 아니라 실력이다. 총선결과가 나오면 모두 받아들이게 된다. 국가는 엘리트의 지배가 아니라 민주주의 지배라는 현실을. 민주주의는 요행수가 아니라 밑바닥 자원을 동원하는 기술임을. 보수도 실력을 길러 문재인이 실수했을 때 끌어내릴 수 있다. 그러나 요행수를 바라는 한 오히려 문재인을 돕게 된다. 바뀐 규칙에 적응하기다. 이번 총선에 유독 투표율이 올라가는 이유는 대선불복에 대한 심판이기 때문이다. 대선만큼 투표율이 올라간다. 촛불의 승리가 반칙과 음모와 요행수의 성공이 아니라 동원기술에 따른 실력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절차다. 보수도 실력을 길러 바뀐 룰에 적응하면 된다. |
"민주주의는 요행수가 아니라 밑바닥 자원을 동원하는 기술"
언론이 말하지 않은 총선의 진실은 샤이 진보가 있다는 거네요.
개표 초기에 지역구 144석이 자고 일어나니 163석, 비례까지 대략 180석
이쯤 되면 유시민 돗자리 깔아야 하는 것 아닌지요? 괜히 욕만 먹었네.
그말 안했으면 더먹었을수도있습니다. 유시민의 언급으로 더먹을수있는걸 덜먹었다봅니다. 이발언때문에 그쪽도 결집했다고 판단합니다.
실상은 누가 밑바닥인지 겸허하게 알아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