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389 vote 0 2023.09.14 (10:04:03)

    태초에 낳음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나타났다. 낳는 것은 힘이고, 힘은 방향이 있고, 방향은 전환된다. 우주 안에 궁극적으로 부단한 방향전환이 있을 뿐이다. 방향전환 메커니즘을 알아야 한다.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연결하는 것이 메커니즘이다. 원인과 결과 둘 사이에 숨은 셋이 있다. 그것은 힘과 조절과 방향이다. 우리는 사건에 눈을 감고 사물에 주목하다 메커니즘의 존재를 몰랐다.


    겉에 드러난 원인과 결과 말고 내부에서 그것을 결정하는 것이 있다. 그것을 붙잡고, 떼어내고, 보낸다. 이기는 힘과 권력균형과 극한의 법칙이 에너지를 격발하고 전달하는 메커니즘을 완성한다.

   
    이기는 힘은 힘의 원리다.
    1. 이기는게 힘이다.
    2. 내력은 하나가 더 있다.
    3. 힘은 일점이 전체를 결정한다.
    4. 힘은 최소시간, 최소액션, 최대효율, 최단경로가 이긴다.
    5. 힘은 파동의 간섭에 따른 밸런스의 복원력이다.


    권력균형은 힘의 연결을 조절한다.
    1. 권력 = 이득 + 리스크다.
    2. 대칭은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3. 비대칭은 주는 자가 받는 자를 이긴다.
    4. 주는 권력과 받는 이득 + 리스크의 균형이 있다.
    5. 결정론은 틀렸고 확률론은 모르고 조절론이 옳다.


    극한의 법칙은 힘의 방향을 판단한다.
    1. 변화는 방향전환이다.
    2. 큰 극과 작은 극 사이에 일점이 있다.
    3. 큰 것과 작은 것을 대조하여 에너지의 방향을 판단한다.
    4. 유체에서 강체, 닫힌계에서 열린계, 결정자에서 전달자로 간다.
    5. 결과보다 원인을 보고 공간보다 시간을 본다.


    이기는 것이 힘이다. 힘은 내부에 하나가 더 있고 그것을 외부에 준다. 메커니즘은 주는 자와 받는 자를 연결한다. 극한의 법칙은 주는 출발점과 받는 도착점을 찍는다. 주는게 권력이고 받는게 이득인데 둘 사이에 리스크 조절의 균형이 있다.


    인류는 궁수과 과녁 사이 메커니즘을 모른다. 이기는 힘이 활이면, 권력균형은 활시위고, 극한의 법칙은 화살이다. 먼저 활을 잡고, 활을 겨냥하고, 다음 발사한다. 에너지 입력과 출력 사이에 밸런스를 만들고, 힘을 조절하고, 방향을 지정한다.


    지금까지 인류가 주목한 것은 과녁뿐이다. 과녁에 화살이 증가한다는 엔트로피, 누가 쐈으니까 화살이 날아온다는 질량보존, 과녁에 이득이 있다는 애덤 스미스, 과녁으로 찍히면 위험하다는 내시균형이 있지만 활에 주목한 사람은 없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5870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6243
6511 빌드업 김동렬 2023-01-19 2323
6510 간섭 김동렬 2024-01-28 2323
6509 중력은 없다 김동렬 2023-08-26 2324
6508 방시혁 민희진 윤석열 이준석 김동렬 2024-05-10 2324
6507 지식의 타락이 위기의 본질 김동렬 2023-07-25 2325
6506 하나가 더 있다 김동렬 2023-07-17 2328
6505 이기는 힘 2 김동렬 2023-08-15 2329
6504 연역과 귀납 1 김동렬 2022-12-20 2331
6503 인간은 권력지향적 존재다 김동렬 2022-04-25 2332
6502 과학과 주술의 차이 김동렬 2022-05-17 2333
6501 LK99 과학사기단 사건 전말 image 1 김동렬 2023-08-17 2333
6500 입자냐 파동이냐 김동렬 2022-02-16 2335
6499 카오스이론과 구조론 김동렬 2022-06-06 2336
6498 굥의 외교 김동렬 2022-07-06 2337
6497 개념미술이 사기인 이유 김동렬 2022-10-05 2338
6496 열역학과 내시 균형 2 김동렬 2023-03-11 2340
6495 구조와 원자 김동렬 2022-09-24 2341
6494 의사결정비용 김동렬 2022-05-10 2342
6493 카타고와 인공지능 혁명 1 김동렬 2023-02-24 2343
6492 구조론과 창발주의 1 김동렬 2020-08-19 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