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 편중되는 이유는
부의 편중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효율적인 것은 장기적으로 비효율적입니다.
토지에 비유하면 옥수수처럼 지력을 약탈하는 종자는
효율적으로 태양광을 합성하여 탄수화물을 생산합니다.
즉 이산화탄소를 효율적으로 축적한다는 거지요.
그리고 지력을 약탈하여 토지를 황폐하게 만듭니다.
지속가능성 문제로 단기효율은 장기멸망으로 가는 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도교의 무위자연을 떠들며
가만히 내버려두는 농법 따위 개소리나 하면서
비효율을 추구하면 역시 망합니다.
구조론은 원래 마이너스입니다.
자연의 어떤 상태는 마이너스 상태이고
자연의 질서를 따라가면 자연히 멸망으로 가는 것입니다.
효율을 추구하면 효율적으로 망하고
비효율을 추구하면 비효율적으로 망합니다.
이를 해결하는 대책은 종목 갈아타기.
옥수수가 아닌 콩을 심어야 하는 것입니다.
굴뚝산업이 아닌 IT산업으로 갈아타기입니다.
기업편중이 아니라 기업, 가계, 국가의 3자균형도 중요합니다.
기업만 부유하고 가계와 국가는 가난하다. - 망한다.
가계만 부유하고 기업과 국가는 가난하다. - 망한다.
국가만 부유하고 기업과 가계는 가난하다. - 망한다.
국가와 기업과 가계가 골고루 나눠가진다. - 망한다.
초반에는 국가, 다음에는 기업, 다음은 가계로 순환한다. - 흥한다.
흥하는 코스는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 어려운 것이며
좌파나 우파가 제멋대로 떠드는 민간자율에 맡기면 된다거나
복지만 하면 된다거나 하는 개소리는 멸망의 지름길입니다.
국가의 재정정책, 기업의 투자, 민간소비가 번갈아가며
국가의 재정이 허리띠를 졸라맬 때는
환율을 올려 기업이 투자에 나서게 하고
기업의 투자가 부진하면 금리를 낮춰서 가계가 소비를 늘리고
환율과 재정과 금리를 종합적으로 운영해야지
이것만 하면 다된다 혹은 저것만 하면 다된다는 식으로
광신적 우파와 좌파는 멸망으로 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