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967 vote 0 2020.06.14 (16:51:33)

      

    구조의 발견 2


    세상을 일원적으로 이해한다면 행복하다. 큰 가닥을 잡아버리면 편하다. 나머지는 술술 풀린다. 한 방향으로 계속 전진할 수 있다. 되돌아볼 이유가 없으므로 속도를 낼 수 있다. 세상은 메커니즘이다. 모든 존재는 메커니즘의 존재다. 정지해 있는 것은 나란한 것이다.


    정지한 사물도 관측자와 상호작용 하는 점에서 메커니즘이 숨어 있다. 나는 열 살 때 이 사실을 발견했다. 이후 숨돌릴 틈 없이 한 방향으로 계속 전진해 왔다. 메커니즘 안에는 구조가 숨어 있다. 구조는 시계의 부품 앵커와 같다. 앵커는 닻인데 시계의 핵심부품이다.


    배의 닻처럼 T자 모양으로 생긴게 시계추처럼 왕복하며 방향을 바꾼다. 1로 2의 역할을 한다. 모든 매커니즘에는 이런게 반드시 있다. 둘 사이에도 접점에 그런게 있다. 그것은 각이다. 세상은 각이다. 구조는 각이고 각은 의사결정한다. 세상은 의사결정으로 모두 설명된다.


    매커니즘은 둘이 연결되어 이것이 움직이면 저것이 따라서 움직이는 것이다. 그 이것과 저것 사이에 구조가 있다. 구조는 의사결정한다. 왜인가? 에너지가 태워져 있기 때문이다. 그 에너지가 작동하는 범위가 계다. 메커니즘과 구조가 갖추어지면 에너지를 태울 수 있다.


    황소 등에 짐을 실을 수 있다. 그런 구조가 있어야 한다. 비로소 세상이 작동한다. 에너지를 태울 수 있어야 한다. 속도조절이 가능해야 한다. 조절되지 않는 것들도 있지 않을까? 두 가지다. 하나는 빠져나가는 것이며 하나는 잠시 유지되는 것이다. 빠져나가는 것은 정보다.


    잠시 유지되는 것은 운동이다. 세상은 량과 정보의 눈에 보이는 것, 운동과 시간의 변하는 것, 구조와 공간의 의사결정하는것, 메커니즘과 물질의 대칭구조, 계와 에너지의 사건으로 전부 설명된다. 풍선효과와 같다. 이곳에 없는 것은 저곳에 있다. 이곳과 저곳사이다.


    에너지 - 계와 사건
    물질 - 메커니즘, 축과 대칭
    공간 - 구조와 의사결정
    시간 - 운동과 변화
    정보 - 량과 정보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6.15 (15:20:29)

"큰 가닥을 잡아버리면 편하다. 나머지는 술술 풀린다."

http://gujoron.com/xe/1211052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50819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1360
6039 잘 사는 방법 김동렬 2022-04-13 2930
6038 구조론사람의 길 2 김동렬 2020-02-03 2931
6037 왜?는 과학인가? 김동렬 2021-11-18 2931
6036 질서론 1 김동렬 2020-01-20 2932
6035 우주의 방향은 셋이다 김동렬 2021-03-18 2936
6034 전두환의 추종자들 김동렬 2021-11-27 2936
6033 유시민의 전략 김동렬 2023-01-08 2937
6032 엔트로피와 사건 1 김동렬 2019-07-30 2938
6031 방향성만 알면 된다 김동렬 2021-02-20 2941
6030 이거 아니면 저거다 2 김동렬 2022-02-11 2941
6029 구조론은 무엇으로 사는가? 2 김동렬 2021-07-06 2943
6028 사진을 찍다 image 김동렬 2022-02-11 2943
6027 인간이냐, 짐승이냐? 1 김동렬 2022-02-13 2943
6026 방향을 판단하라. 김동렬 2020-11-24 2944
6025 마이너스의 방향성 1 김동렬 2020-03-18 2946
6024 뇌는 무엇을 하는가? 2 김동렬 2022-07-11 2946
6023 경상도, 전한길, 혐오정치 김동렬 2023-09-07 2947
6022 동원력과 생산력 김동렬 2023-04-27 2948
6021 언어는 연결되고 과학은 재현된다 김동렬 2020-09-23 2949
6020 존재론과 인식론 다시 쓰기 image 1 김동렬 2020-03-28 2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