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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756 vote 0 2023.09.15 (12:27:05)

    돌멩이 두 개가 충돌했다면 그 에너지는 어디로 갔을까? 돌은 깨져서 가루가 된다. 에너지는 가루로 변했다고 볼 수 있다. 기름 두 통이 충돌하면 어떨까? 그것이 유압장치다. 에너지는 깨지지 않는다. 기름은 이미 깨져 있기 때문이다.


    유체의 에너지는 유압 형태로 보존된다. 여기서 없던 것이 생겨났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압력이다. 유체는 강체에 없는 것이 있다. 하나가 더 있으므로 이긴다. 유체가 강체를 이긴다. 단 유체는 그릇에 담겨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강체가 여럿이 모이면 유체가 된다. 사람 한 명의 행동과 여러 사람이 모인 집단의 행동은 다르다. 집단은 스트레스 형태로 압력이 작용한다. 그것이 권력이다. 인간의 행동은 개인의 동기가 아니라 상당부분 집단의 무의식이 결정한다.


    51 대 49다. 강체가 유체로 변하는 임계다. 세 개의 극이 있다. 강체의 작은 수, 유체의 큰 수, 둘이 바뀌는 임계다. 강체가 유체로 바뀌면 이후 가는 길이 완전히 달라진다. 인간의 내면에 유체가 만들어지면 그의 삶은 극적으로 바뀐다.


    유체가 되려면 동질성을 획득하여 내부가 균일해야 한다. 그릇에 가두고 권력으로 압박하여 강제로 동질성을 부여할 수 있지만 그것은 일회용이다. 다른 그릇에 담아 다른 임무를 주면 본래로 돌아간다. 스스로 유체가 될 때 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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