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다가 배 터지겠소.
라면 묵고 퉁퉁 불었소. ㅠ
한나절은 묵어야 것소.
그런데 중오리는 까까머리 남자 아이들을 보는 느낌이... ^^
예전에 광주에서 저런 상 받아보구서리.... 좀 황당했던기억이.
간만에 비한번 오~지게 오는구려...조쿠로..^^
배꼽시계는 울리는데 쌔빠닥이 감각이 없어 별 땡기는게 없소..대충 물부어서 한끼 건너뛸 요량이오..
15프로 가꼬는 배터지긴 택도 엄꼬... 어째 공기밥만 살짝 째비무그스믄 시픈디...
나는 진수성찬 저런 상도 좋소.
혼자먹지 않고 친구들 여럿 불러다가 반주 곁들여가며 한나절 먹고 자빠져 잠이나 자면 좋겠소.ㅋㅋㅋ
뭐, 작은 상도 많구랴. 그건 그것대로 나눠먹어야 맛있고.
하여간 혼자 먹는 건 맛없소.
혼자먹는 건 반찬 하나라도 맛나면 충분하오.
하여간 너무 많이 먹으면 무거워서 안 좋은디... 그라지않아도 덥기도 하구.
제목이 ‘물벼룩’이라고 하오. 물위를 경쾌하게 톡톡 뛰어다니는 물벼룩의 모습~
오늘 하루도 무겁지도 방정맞지도 않고 경쾌하게~~~
독이 있다니까 왠지 살짝 먹어보고 싶은 유혹이~
살짝 혀끝에만 대볼까?
복어는 참 재미있게 생겼다니까~
푸짐하게 차린 상, 젓가락이 절로 갈만큼 음식을 잘 담았네요...^^ 그건 그렇다치구요....^^
아, 진짜 이런거 안 올리려 했는데....^^ 날도 덥고 그냥 시각적인 맛에서 그저 시원함을 느끼시라, 저녁은 드셨나요?^^
오오 오징어가 하도 싱싱해 세 마리를 낚시하다.(어디서 시장에서... ^^)
내가 제일 좋하는 부분이자 잘 먹는 부분은 다리도 몸통도 아닌, 오징어 삼각형 머리, 맛있는데 놔두고 별로 맛없을 것같은
삼각형 머리를 왜 좋아하냐 묻는다면 '쫄깃쫄깃'(실제 쫄깃쫄깃 표정을 지어보이며...^^) 씹을때 그냥 즐겁기 때문, 한마디 더
한다면 오징어 삼각형을 씹으면 웬지 다른 부위와는, 다른 뭔가 생각에 잠기기 때문이다.
오징어, 아이들이 가끔 색종이로 오징어를 만들곤 하는데 바닥에서 헤엄치며 놀고 있는 오징어가 보이면 나는 바로
손낚시를 해서 에어콘에 붙인다. 이윽고 바람이 불면(나오면) 그야말로 가위로 자른 오징어 다리들이 '살랑살랑'
봄바람처럼 춤을 춘다. 이것도 깨소금처럼 재미를 솔솔 뿌려 준다.^^
지금부터 눈으로 먹는, 시각적인 맛을 보여드리고자 오징어 볶음(오징어덮밥) 요리를 하겠습니다.
구조론 수영장에서 오징어 헤엄치기 시작~^^
오징어볶음을 하기 위해서 준비되는 양념들, 양파는 반드시 넣는다.(양파를 좋아하기에 생각보다 많이, 그래야 국물이
쫄아들 무렵 양념국물이 질퍽하게 든 양파를 보면 절로 군침이 꿀꺽!~^^)
오징어에 칼집을 넣고, 시간이 좀 걸리지만 볶아지면 '또르르르~~~~~' 말리는 즐거움을 안겨주기에....^^
밥도 하고...^^
콩콩... 콩은 내가 무척이나 좋아한 관계로 자주 넣는다. 콩밥의 묘미는 뭐니해도 밥에 콩물이 드는 것과 콩의 배터짐이다...^^
맨날 콩만 넣으면 맛없다 할까봐 가끔은 딱 한개의 콩을 넣어 밥을 한적이 있는데('앗, 콩이다!' 식탁 위에서 구르는 콩 한개를
발견하고 그냥 넣었던 적...^^) 아이들이 배꼽을 잡는다. 그러나 딱 한 개일지라도 그 주위에 콩물은 반드시 든다!^^
오징어볶음, 오징어덮밥 완성!
마싯게 비벼 드시고... ^^
열무 물김치 꺼내...
살살 살얼음이 녹고 있네요. 시원한 시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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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미치겠어요!!! 배고파........
배고픈데 너무 맵게 급하게 먹어서 지금도 속이 쓰려유............(ㅎㅎ 쫌 멍~청)
진수성찬, 반찬 한개씩만 먹으면 배부르겠소.
분홍색은 영 식욕을 안 당기게 하고~(난 딸기 우유~ 딸기 아이스크림~ 하여간 분홍색 맛은 진짜 싫어함.)
치즈는 역시 노란색이 맛깔쓰러운디~ 피클은 속에서 씹혀야 맛깔스럽고~
감자튀김은 기름이 안 깨끗했을 것 같구~
음식 받침냅킨은 비닐코팅인지 얇은 비닐인지~ 환경호르몬이 뜨거운 기름을 만나 더 잘 배어나와 양념될 듯하고~
ㅋㅋㅋㅋ
맛난 햄버거 드세요~~~ 맥드라이브?~~ㅋㅋㅋㅋ처절하게 서민적인~~
이제 밤도깨비짓을 합리화 시켜줄 월드컵 축국경기가 모두 끝난지도 며칠이 지났다.
이번 월드컵 관전에서 한가지 잊혀지지 않는 인상이 있다.
그건 축구경기가 아니라... 축구를 시작하기 전에 울려퍼지던 각 나라의 국가였다.
이번 중계방송에서 경기 전 국가가 울려퍼질 때 그 가사가 자막으로 나왔는데...
곡조는 달라도 거의 모든 나라의 가사들은 공통적으로 인간의 해방과 자유,평등,존엄을 말하고 있었다.
'그래, 맞아... 근대 국가의 이상은 바로 저런 거야...
국경과 이념을 초월하여 인류가 깨달은 가치와 이상..
적어도 한 나라의 국가라면 저런 것을 노래해야 하는거지...'
내 나라의 국가가 아니더라도 인류로서 공감하고 지향할 수 있는 이상.
그에 비해서 우리의 애국가 가사는 너무나 촌스럽고 고루하다.
10여년 전 혼혈아들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애국가 가사를 들을 때마다 얼마나 마음이 아팠던가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는 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이상이 실려야 한다.
내 밥상은 요 정도라도 충분하오.
조기도 없고 홍어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