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바단에 풍덩.
안단테
좁쌀쏟아지는 소리^^
ahmoo
안단테
오늘 아침, 보일러실 정리를 하던 중에 장판을 들춰 바닥에 떨어진 콩이며, 벌레나 먼지를 주워 내며 바로 자리를 떴다.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보일러실 쪽을 쳐다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난데없는 웬 고구마 싹이 눈에 들어오지 뭔가.
(아까 정리할때 가까이서 보이지 않던 고구마싹, 장판에 가려진채 자라고 있었던 것조차도 모른채 나도 모르는 사이
그 장판을 제친 모양...)
작년 겨울, 고구마 몇 개가 자꾸 발부리에서 걸리길래 '확' 차버리려다가^^ '그러면 안되지' 하며 겨울 동안 '톡톡' 싹트는,
오로지 톡톡... 싹트는 고구마를 보고자 물받이-바구니에 담아 보일러실 한 켠에 놓아 두었다. 그리고 잊어버렸다.
겨울을 보내고 봄을 보내고, 그리고 여름을 맞이한 이 순간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던 고구마, 그냥 쳐다보고 있자니 미안한
마음에 어쩔줄 몰라... 바로 들고 창가에 내려 놓았다. 오늘 아침, 보랏빛 환상에 환호성을 내지르며... ^^
이상우
우선 빠지고부터 볼일이요.
굿길
파란바다랑 상큼한 선율의 어울림이 시원하오.
안단테
바다의 푸른 물결을 끌어다가 고구마에 감기우면..... 저절로 온통 '쫘악쫘악' 퍼붓는 소나기^^
오늘 아침, 고구마싹을 보다가 가을 홍시의 감씨가 생각이 났어요. 그래 바로 쪼갰지요.^^ 감씨 안에 들어있는
통통한 하얀싹, 꼭 떠먹는 요거트 숟가락 같은 모양(그래서 홍시를 수저로 떠먹나요?^^ 간혹 단감이나 홍시를
먹을때면 씨를 '퉤!'뱉어 꼭 반쪽 나눠 그 안의 싹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습관(감씨와 놀기-다섯개를 모아 꽃잎을 만들기도))
오늘 아침 혹... 수많은 감씨가 발아해서 우리집 고구마싹으로 둔갑한 것은 아닌지... 얼토당토 않은 상상에 잠겨보며....^^
김동렬
오세
마을이 통째로 담겼구려~ 사진 속의 사진. 액자 속의 액자요.
가려운데를 긁어주는 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