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렬
2020.04.04.
kilian
2020.04.04.
현실에서는 보수(?)들이 스스로를 현실(리얼리즘)적이라고 생각하고, 진보를 비현실적, 이상주의적이라고 공격하는 것 같습니다...
김동렬
2020.04.05.
그런 면이 있죠.
공중에 붕 떠 있는 사이비 진보가 있습니다.
kilian
2020.04.04.
예를 들어, 미술가에게는 시각적인 어떤 것이, 음악가에게는 청각적인 어떤 것이 마치 소설가의 언어(어휘) 처럼 일치할 떄의 편안함과 불일치할 때의 어색함을 느끼는 수단이 될 수 있을까요?
김동렬
2020.04.05.
그런게 있습니다.
대마초를 피우면 그런 감각이 극도로 예민해진다고들 하지요.
창의성의 비밀은 어휘력에 있습니다.
뇌과학이 많은 해답을 제시하는 거지요.
허영만의 캐릭터는 실제로 그렇게 생긴 사람이 주변에 있습니다.
이현세의 캐릭터는 오직 만화 속에만 존재하지요.
결국 창의성의 본질은 리얼리즘이라는 말입니다.
리얼과 언어가 불일치할 때 그 어색함을 느끼는 능력이 창의성입니다.
이현세 캐릭터를 보고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자들과 대화할 이유가 없지요.
진보는 거짓말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며 보수는 거짓말이 몸에 맞는 옷처럼 편한 자들이지요.
물론 거짓말을 기관총처럼 난사하는 사이비 진보도 많구요.
진보는 오직 리얼리즘 뿐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귀신, 기, 초능력, 영혼, 유령, 내세, 천국 따위
아무런 뜻도 없는 허어에 편안해 한다는 사실을 알고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세상에 왜 이렇게 또라이가 많아?
그런 가짜 언어에 편안해 하는 자들이 보수입니다.
그들이 쓰는 언어가 가짜이므로 대화 자체가 불성립입니다.
진짜 언어를 쓰기 시작하면 창의할 준비가 된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