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6993 vote 0 2009.12.29 (14:02:48)

[문] 구조론이란 무엇인가?
[답] 구조론은 한 마디로 '문제의 해결'이다.

구조의 원리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NzAESq-6lmY$

구조는 역설이다1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pDqlOLwhFmM$

구조는 역설이다2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L-WcEgga2WI$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이 생각이 안났소. 대략 자다가 일어난 컨디션이어서. 원래 그런거 별 관심없지만.

 ###

역설.. 대중의 역설, 시장의 역설, 집단의 역설.. 항상 반대로 간다는 것. 부분이 뒤로 가면 전체는 앞으로 간다는 것.
방향을 바꿀 때는 한걸음 더가서 반환점 꼭 찍고 오는 버릇.

교통사고가 나서 누구 한 사람이 죽고 난 다음에 당국에서 신호등을 설치해야 사람들이 그 조치에 동의한다. 누군
가 죽기 전에 신호등부터 먼저 만들면 사람들이 도무지 납득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아는 사람이 있어도 옳은 것을 옳다고 주장하지 못한다. 경제나 정치도 마찬가지. 뛰어난 지도자가 위기
를 예측하고 미시조정으로 잘 제어해서 경제와 정치를 잘 이끌 수 있다.

정답은 있다. 그러나 대중은 누가 죽기 전에는, 피를 보기 전에는 행동통일을 못한다. 그 지도자를 따르지 않는다.
그것은 인간이 진화과정에서 얻은 본성이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원래 그렇게 되어 있다. 자본주의 시스템의 경쟁 개념도 누가 죽어야(주로 약자)만 집단이 나아
가야 하는 방향을 알고 집단의 목표를 얻어서 다수의 행동통일을 끌어낼 수 있더라는 경험칙에 의존하는 것이다.

그런데 핵전쟁 나서 다 죽고 난 다음 정신 차리면 뭐해? 어쨌든 합리적으로 가는 길은 있고 정답은 있다. 단지 누군
가의 희생이 있기 전에는 그 예상을 대중이 한사코 받아들이지 않을 뿐.

김대중 대통령 때의 빅딜도 그런 관점에서 볼 수 있다. 망할 기업이 아직 덜망했더라도 두들겨 패서 확실히 파산시
켜 버려야 시장이 비로소 제대로 된 진로를 잡는다.

그 이전에는 투자자들이 의도적으로 누가 망할때까지 상황을 악화시킨다. 그 안에 필연의 구조가 있다. 고수들은
역설을 안다. 실제 위기가 60인데 시장상황이 더 악화되어 50이면.

거대한 방향전환을 해서 일거에 도약하기 위한 에너지를 비축하는 과정임을 안다. 그걸 아는 기관은 고의로 시장
을눌러서  개미들 주머니를 톡톡톡 털어간다. 역설을 모르는 개미들만 피보는 거.

앞으로 갈 타이밍인데 실제로는 뒤로가고 있으면 그게 앞으로 크게 도약하기 위한 준비동작임을 모르는 것. 역설
을 아는 것이 구조를 아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3681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3848
386 왜 이회창의 당선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가? 김동렬 2002-11-27 16295
385 창자뽑은 조선일보 image 김동렬 2002-11-27 13891
384 김원길의 적절한 선택 image 김동렬 2002-11-26 21044
383 Re.. 일단 껴안았다면 뽀뽀라도 해야죠. 김동렬 2002-11-26 16631
382 수동식 PDA 등장! 인기 캡 image 김동렬 2002-11-26 14672
381 껴안은 후에는 어케되지요? 여울목 2002-11-26 15714
380 Re.. 서프라이즈에도 올리지..참 그 날자는 언제? 김동렬 2002-11-26 16807
379 [노하우 펌] 린이아빠의 대발견 김동렬 2002-11-26 15490
378 '환멸의 정치' 청산이 이번 대선의 '화두'가 되어야 한다. 시민K 2002-11-26 13821
377 문화일보 도올인터뷰 김동렬 2002-11-26 16256
376 엽기캐럴임돠. 김동렬 2002-11-26 16006
375 Re.. 신당 창당공약이 적절할듯 김동렬 2002-11-26 15115
374 Re..정몽준이 내치대통령을 바라는데 어떡하죠? 손&발 2002-11-26 15477
373 양김(兩金)씨의 전철을 밟지 말라!! image 김동렬 2002-11-26 14508
372 "정녕, 죽으면 죽으리라" 시민K 2002-11-25 14765
371 후보단일화 때문에 대통령된다?? 폐인 2002-11-25 16257
370 축하드립니다. 김동렬 2002-11-25 15021
369 Re.. 개쌔끼들...다 죽여야한다. 미군개새끼 2002-11-25 13132
368 노무현 단일후보 결정 국민 2002-11-25 17910
367 Re..만약엔 전 정몽준이 단일후보가 된다면 아다리 2002-11-24 15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