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를 엄폐물로 삼았구료.
노매드
kestrel
ahmoo
░담
나는 몸은 참 날렵하오.
문득, 날고 싶소.
솔숲길
이상우
수리부엉이.
약간 졸려하는 사람눈과 닮았소. 불청객 시리즈의 구영탄 느낌이랄까...
1983년 겨울 초딩3년 시절 썰매타러 논바닥에 가다가 철조망에 걸린 수리부엉이를 보았소.
동물보호 개념이 없었던 그때, 수리부엉이는 큰아버지의 몽둥이에 횡사하고 말았소.
털을 뽑고 손질된 수리부엉이를 보니,
밤고구마 비슷한 자줏빛색깔에 탄력있는 몸통 크기가 겨우 꿩만했소.
요즘에도 가끔 그때 생각이 나는데,
달빛 찬란한 밤 어느 시골 고개를 넘을 때 부엉이 소리가 끝내준다오.
운하삽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