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해방된 러시아는 한 번 더 해방되기를 원했다.
왜냐하면 한 번 해방을 경험해 봤기 때문이다.
2차대전에서 어부지리로 이긴 중국은 한 번 더 승리하기를 원했다.
왜냐하면 장개석이 이겼지 모택동이 이긴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어그로 끌기다.
일단 세계의 관심을 끄는 행동을 한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기다려 본다.
스스로는 답을 찾지 못하고 남이 힌트를 주기를 기다려버려.
열강이 러시아에 개입하자 러시아의 할 일은 분명해졌다.
레닌은 전쟁을 반대하기 위하여 혁명했지만 볼세비키가 한 일은 전쟁이었다.
짜르의 농노해방은 불완전한 것이고 1919년에 해방되었지만
집단농장은 다시 농노제로 되돌아간 것이니 사실은 91년에 해방된 것이다.
그들은 가만있는데 운명이 바뀌는 3번의 해방을 경험했다.
자신의 힘으로 해방을 쟁취한 것이 아니라 극소수에 의사결정권자에 의한 해방이었다.
이쯤 되면 일단 판을 흔들어놓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는 심산이 되는 것이다.
가즈프롬의 가스에 목을 배고 있는 러시아는 아직도 국가의 주체세력이 없다.
모택동의 문화혁명도 같다.
뭔가 이벤트를 벌여야 하는데 뭘 하지?
대약진운동의 대실패 대망신 어떻게 수습하지?
4인방이 주도한 문화혁명으로 일단 어그로는 끌었다.
출구전략이 없어서 10년간 복지부동
모택동은 10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윤석열이 하는 행동도 같다.
박근혜를 잡아넣고 조국 일가를 잡아넣는다.
일단 저질러 놓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기다려본다.
푸틴도 일단 저질러 봤는데 세계는 인내하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야 되는데 무슨 일이 안 일어나서 출구전략을 고심하고 있다.
누가 중재해줘야 하는데 그 일을 할 사람이 없다.
푸틴은 10년 동안 복지부동할 것인가?
그전에 암살될 것인가?
짜르도 암살한 러시아가 두 번 암살을 못 할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알렉산드르 2세는 농노해방 후 암살, 푸틴은 영토획득 후 암살이면 라임이 맞구나.
박창진, 천호선 줄 탈당이군요
빈 껍데기에 남아 있어봐야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