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2453 vote 0 2002.10.16 (16:09:40)

밥빌어먹기 딱 좋은 철학과 학생입니다.

법대 수업을 하나 청강했는데, 그 교수님이 이회창 선배인 것 같더라구요.
수업 중간중간에 고등학교 대학교 모두 이회창과 동문인 그 교수님이
마치 이회창이 이미 당선이나 된 것 처럼 말씀하시더라구요.

"이회창이 법조인 출신이어서, 이러이러한 것은 잘할 것이다, 그런데 정몽준은 아니다.."
라는 식으로요..

김동렬님!
묻고 싶습니다.

노무현 바람은 6월에 이미 멈춘 것 이었습니까?
저에게는 지금 이 상황에서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습니다.
노하우 회원들의 희망섞인 말들도 모두 자기 위로로 밖에 들리지 않는군요.

"그랬으면 좋겠는 상황"이 아닌, 객관적인 전망을 알고 싶습니다.
솔직히 아래에 써놓으신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것이 태풍전의 고요란 말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냥 이대로 굳히기 일것 같은데...

노짱에게 반드시 기회가 돌아온다는 것을 굳게 믿었는데,
어쩌면 제가 노무현 지지자이기 때문에,
한화갑이 몇 십년간 김대중의 당선을 믿었던 것과 같은 것은 아니었는지...
이젠 상황을 보는 제 자신의 눈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비관주의에 빠져들어서는 안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서, 최악의 상황도 준비해야 된다고 봅니다.
어설픈 희망을 지녔다간, 12월 19일이 너무 괴로울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정도령은 이해충 못지 않은 폭탄이라고 봅니다. )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7436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7769
174 전체가 먼저 부분은 나중이다. image 9 김동렬 2011-12-20 18839
173 양들의 모래시계 image 2 김동렬 2010-10-03 18872
172 신종 사기수법 조심 김동렬 2002-09-14 18906
171 바퀴벌레의 아이큐 1 김동렬 2011-06-21 18925
170 미녀 응원단을 환영하며 image 김동렬 2003-08-20 18926
169 송두율은 죽었다 image 김동렬 2003-10-02 18940
168 칼기 사건의 진실은? image 김동렬 2003-11-20 18941
167 DJ가 한번 더 평양을 다녀와야 한다 image 김동렬 2003-06-16 18961
166 에너지는 1을 따라간다. image 김동렬 2011-08-27 18975
165 김대중 전 대통령 CBS창사 50주년 대담 김동렬 2004-10-22 18977
164 그림설명 image 김동렬 2011-07-13 18978
163 내가 진중권을 고소하는 이유 김동렬 2003-05-24 18987
162 먹는거 가지고 장난치지 맙시다. image 김동렬 2003-12-02 18994
161 럭스와 카우치 2005-08-03 18995
160 엘 고어 감독의 불편한 진실 image 11 김동렬 2010-02-17 19003
159 진중권을 불신하게 된 이유 김동렬 2003-05-25 19015
158 단일화충격 - 이것이 노무현식 정치다 image 김동렬 2002-11-11 19034
157 김두관, 참여정부가 암흑기였다? 김동렬 2007-06-28 19049
156 몽준을 조질 것인가? 김동렬 2002-10-23 19064
155 신과 인간의 관계 김동렬 2009-02-18 19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