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271 vote 0 2023.08.23 (19:31:05)

    대칭은 둘씩 짝을 짓는다. 생각은 그 둘을 관통하는 것이다. 자연은 힘이 대칭을 관통한다. 힘이 둘을 짝짓는다. 힘이 둘을 연결한다. 인간은 사랑이 둘을 관통한다. 의리가 짝을 짓는다. 권력이 둘을 연결한다.


    힘은 두 가지가 있다. 산 힘과 죽은 힘이다. 쓸 수 있는 힘과 쓸 수 없는 힘이다. 산 힘은 이기는 힘이고 죽은 힘은 짐이다. 산 힘은 내부를 관통하여 스스로 낳는 자발성이 있고 죽은 힘은 외부에서 전달만 한다.


    대칭된 둘을 내부에서 관통하여 연결하는 것이 메커니즘이다. 머리와 꼬리를 연결하고, 기관차와 객차를 연결하고, 원인과 결과를 연결한다. 대칭은 양방향이지만 메커니즘은 관통하므로 일방향성을 가진다.


    내부를 관통하므로 겉에서는 관통자가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으므로 깨달아야 한다. 모든 마주보고 짝지어진 둘이 에너지로 하나임을 깨달아야 한다. 이항대립을 극복하게 하는 메커니즘을 깨달아야 한다.


    자연을 관통하며 연결하는 것은 에너지다. 언어를 관통하며 연결하는 것은 의미다. 생각을 관통하며 연결하는 것은 지혜다. 사회를 관통하며 연결하는 것은 진보다. 반드시 그것이 있다. 연결하여 통하게 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6572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6935
6571 일본과 독일의 성공 이유 김동렬 2024-05-09 2256
6570 재벌야구 실패 차명석 야구 성공 김동렬 2023-11-16 2257
6569 가두는 것이 있다 김동렬 2023-07-26 2259
6568 소로스와 열린사회 김동렬 2022-05-25 2264
6567 윤한정권 멸망공식 김동렬 2024-04-07 2266
6566 세상에 안 미친 개는 없다 3 김동렬 2024-05-23 2269
6565 게임의 초대 김동렬 2022-07-06 2270
6564 확률에 대한 오해 김동렬 2023-02-03 2270
6563 보고 알고 깨닫고 쥐고 다루고 김동렬 2022-05-04 2271
6562 이기는 원리 김동렬 2023-07-20 2271
» 관통자 김동렬 2023-08-23 2271
6560 윤석열 까는 영화 오펜하이머 김동렬 2023-08-20 2275
6559 김건희의 뇌물공화국 김동렬 2024-02-22 2276
6558 관성의 법칙 김동렬 2022-05-10 2278
6557 본질을 넘어 도구로 김동렬 2022-04-15 2279
6556 의미론 김동렬 2023-10-21 2279
6555 윤석열 심판이냐 이재명 심판이냐 김동렬 2024-03-28 2279
6554 윤석열은 물러나는게 맞다 김동렬 2024-04-12 2281
6553 세 번째 모노리스 김동렬 2023-09-03 2283
6552 삼체의 진실 1 김동렬 2024-05-28 2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