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lian
2020.07.22.
이런 분야를 적정기술이라고 하나 봅니다... https://namu.wiki/w/%EC%A0%81%EC%A0%95%EA%B8%B0%EC%88%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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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펌프(놀이기구형 물펌프, 실패)
놀이터에 있는 직접 돌리고 타는 회전기구에 펌프기능을 붙인 것. 기계가 복잡한데다 부품 내구성도 형편 없었다. 결정적으로 놀이터의 회전기구는 일단 돌려놓은 다음 관성으로 인해 계속 돌아가는 기구 위에 올라타서 노는 것인데 이걸 펌프에 연결하면 그냥 '돌려서 물을 긷는 우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된다. 기구를 돌리는 데에만 펌프를 돌리는 것과 같은 정도의 힘이 들고 돌리는 것을 멈추면 관성이고 뭐고 없이 그냥 멈춰버리니 가지고 놀 수도 없게 된다는 뜻. 오히려 펌프를 박아놓은 우물만 못 쓰게 됐기 때문에 현지인이 해당 자선단체를 곱게 보지 않았다고. 아이들에게는 놀이기구를, 그 힘으로는 물을 얻기 위한 제품이었으나, 정작 기본적인 물리법칙조차 고려하지 않는 바람에 완벽하게 실패한 기술이 되었다. 재미와 효율 둘 다 실패한 것. 보통 ‘적정 기술의 실패 사례’하면 가장 대표적으로 소개되는 기술이기도 하다.
댓글들이 그리 호의적이진 않네요...이웃이 맘에 안든다고 불평만 해봐야...이사를 가거나 이웃을 업그레이드 시켜야...한국 드라마에 한국의 (공중) 화장실 장면을 종종 넣어주면 어떨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