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무리 지어 움직이며
한 번 방향을 정하면 그 방향으로 계속 가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집단이 합의하기 쉬운 쪽으로 방향을 정한다는 거.
조국의 설득이 먹힐지는 미지수입니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내 말을 들어봐라고 했을 때
진지하게 그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잘 없다는 거죠.
이 문제로 장기전을 할 수도 없고.
조국은 시간에 쫓기게 되는데.
문재인의 뚝심과 조국의 테크닉으로 돌파할지
아니면 정치적 결단을 내릴지 두고 볼밖에.
나 같은 글쟁이는 정치적 현안에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원론을 강조할밖에.
진영논리를 따르면 천안함 침몰과 같은 사건에서
음모론을 따르는 대중의 에너지 흐름에 끌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욕을 먹더라도 장기전을 할 수밖에 없는 게 글쟁이의 운명.
글쟁이 하기도 힘들다는 거지요.
아베는 대두도 대신 사줘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