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는게 사는걸까요?
가혹한너
read
5266
vote
0
2009.02.16 (22:12:56)
https://gujoron.com/xe/15374
>
삶을 사는데 중요시해야하는게 뭘까요
어찌 생각하면 그냥 단순히 먹고자는거? 이렇게 생각하면 정말 편한데
가끔 여러가지 고민을 하면 이게 할 필요가 있을까란 생각에서 이질문을 해요
진실을 알고 싶은 욕구가 있다는건 인정하는데
그걸 알면 뭐하지란 생각도 공존하는건...
세상엔 고민거리가 넘치는것도 커다란 문제고
티비를 보다보면 태어날때부터 선천성 질병으로 얼굴이 엉망으로 태어나 친구 한명 사귀어 보지 못한채 고통받다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누굴 원망해야하나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란 생각도 들고
이런고민을 한다고 세상이 바뀌어질까란 생각도 들고
다시 고민하다보면 세상을 바꾸는건 아주 오래전부터도 누군가가 하려했겠지만 "거봐 바뀌는건 없어" 라고 세상이 저에게 말하는게 들려요
김동렬님은 어찌한가요?
그냥 쓰잘데기 없는 고민인가요
ㄹㄹ
프린트
목록
김동렬
2009.02.16 (23:04:30)
그냥 사는건
그냥 사는게 아니라
타인에게
그냥 이용당하는 거지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하는게 아니라
일하는 소처럼 누군가에게 희생당합니다.
가만이 있으면 중간은 가는게 아니라 남에게 속고 이용당하고 걷어채입니다.
흐르는 물 속에서 가만이 있기는 원래 불능.
물따라 흘러가거나
목적지를 알아 배 타고 노 저어 가거나입니다.
자기가 아는 것 자신이 믿는 것
그것이 제것이라고 믿으면 착각입니다.
부지불식간에 강요된 연극
우스꽝스러운 역할극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주말연속극을 보면 재미를 얻는 것이 아니라 세뇌당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터무니없이 그냥 있는게 아니라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엔진에 발동을 걸어 지금 이 순간에도 부지런히 작동하여 가고 있습니다.
가지 않을 수는 없으며 주도하여 가거나 묻어가거나 휩쓸려 가거나 일회용으로 이용되고 버려지거나입니다.
고통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고통받아 죽어가는 일도 없고 원망할 일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쾌락이라는 것도 없습니다.
기분째지는 일도 없고 우쭐할 일도 없고 으시댈 일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득이라는 것도 없고 손해라는 것도 없으며
그런 따위는 가는 길 모르고 허둥대는 그대를 세뇌하여 적당히 끌고가는 세상의 방법입니다.
답글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29
오리
2020-06-05
105468
2119
나눗셈과 미분의 차이
chow
2024-04-14
1537
2118
기술에 대해 정확히 말하기
dksnow
2023-01-16
1542
2117
곡성과 라쇼몽, 아킬레스와 거북이, 상대성이론
chow
2022-05-31
1547
2116
구조론의 응용
dksnow
2022-04-07
1549
2115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오리
2024-06-19
1555
2114
냉전 이후 자본주의와 디지털 혁신
dksnow
2023-01-16
1558
2113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오리
2024-02-28
1567
2112
구조론 목요모임(서울역)
오리
2020-07-23
1570
2111
통제가능성의 획득과 통제필요성의 소실
현강
2020-01-04
1571
2110
무한과 연속성의 차이
chow
2023-01-12
1583
2109
21세기 진보
dksnow
2022-04-25
1586
2108
중첩이 대칭을 낳는다
현강
2019-08-02
1600
2107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수원나그네
2018-04-30
1605
2106
원인과 결과
약속
2020-07-17
1606
2105
움직이면 시간이 천천히 간다?
chow
2022-05-28
1606
2104
에너지 루트를 점검하자
systema
2019-07-27
1607
2103
구조론 목요모임(3층)
오리
2020-05-28
1611
2102
성립의 조건은 상호이다.
1
현강
2020-08-04
1620
2101
외력을 맞이하는 관점을 비틀기.
현강
2020-08-05
1620
2100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오리
2024-05-08
1622
목록
쓰기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끝
Board Search
제목
내용
제목+내용
댓글
이름
닉네임
아이디
태그
검색
저장
소셜로그인
I
회원가입
I
ID/PW 찾기
+more
·
여유로운 출석부
2
·
7080의 난
4
·
솔솔 출석부
26
·
바다거북 출석부
18
·
경상도에 무슨 대학
5
·
세븐 스타 출석부
24
·
가딸시대
11
구조칼럼
자유게시판
구조론방송국
구조론아포리즘
구조론카페
명상록
사랑이란
구조론이란
깨달음이란
우리말이야기
© 1999-2023
gujoron.com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Crom
그냥 사는건
그냥 사는게 아니라
타인에게
그냥 이용당하는 거지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하는게 아니라
일하는 소처럼 누군가에게 희생당합니다.
가만이 있으면 중간은 가는게 아니라 남에게 속고 이용당하고 걷어채입니다.
흐르는 물 속에서 가만이 있기는 원래 불능.
물따라 흘러가거나
목적지를 알아 배 타고 노 저어 가거나입니다.
자기가 아는 것 자신이 믿는 것
그것이 제것이라고 믿으면 착각입니다.
부지불식간에 강요된 연극
우스꽝스러운 역할극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주말연속극을 보면 재미를 얻는 것이 아니라 세뇌당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터무니없이 그냥 있는게 아니라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엔진에 발동을 걸어 지금 이 순간에도 부지런히 작동하여 가고 있습니다.
가지 않을 수는 없으며 주도하여 가거나 묻어가거나 휩쓸려 가거나 일회용으로 이용되고 버려지거나입니다.
고통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고통받아 죽어가는 일도 없고 원망할 일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쾌락이라는 것도 없습니다.
기분째지는 일도 없고 우쭐할 일도 없고 으시댈 일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득이라는 것도 없고 손해라는 것도 없으며
그런 따위는 가는 길 모르고 허둥대는 그대를 세뇌하여 적당히 끌고가는 세상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