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밤 잠 설치는 시즌이 돌아왔구료.
박지성의 상대 중학생 공 뺏아서 살짝 넣어주는 센스.
속도가 빨라서 선수들이 컨트롤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소.
그만큼 타이밍 맞추기가 어렵고, 먼저 한골을 넣느냐 못느냐가 영향을 많이 주고 있소.
어제처럼 월드컵 경기를 편하게 본적이 있었나 싶소.
그리스는 잡았고,
아르헨은 비기고,
나이지리아는 힘들겠지만....
이겨주면 좋겠소. 하하!!
점심 안 먹어도 배가 빵빵하오.ㅋㅋ
2002년을 보는듯했소.
자신의 실력에 확신이 없는 초짜고수같았지만
2010년에는 진정한 고수의 자신감과 여유가 보였소.
구조론으로 보면 3전 전승도 가능하오.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이번에 허정무호가 팀이 제일 잘 만들어져 있소.
단 하나 아프리카의 순간돌파에 맞서는 집중력 문제.
아르헨의 개인기에 주눅들지 않고 조직력으로 맞서는가의 문제가 있을 뿐이오.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느냐가 문제일 뿐
제 기량을 발휘한다는 전제로 팀 구조는 한국이 제일 낫소.
박주영은 긴장해서 충분히 잠을 못 잔듯 싶소.
잠을 충분히 못자거나 긴장하면 공이 약간 뜨는 현상이 발생하오.
이런게 멘탈의 문제인데 정신력 부족이오.
결국 정신력만 제대로 갖추어지면 전승도 가능하오.
악으로 깡으로 이런 정신력 말고 충분히 잠을 자고 긴장하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하고
선수들간에 콜 플레이가 잘 되는거 말이오.
그리스는 중간에 주장을 교체하고
골키퍼와 수비수가 경기중에 티격태격하고 기본이 되어 있지 않았소.
얼지 않고 잠을 충분히 자서
컨디션을 올려놓는게 진짜 정신력
월드컵에 여러번 출전해 본 박지성 안정환 김남일 차두리 이운재가 팀을 잘 이끌어줘야 하오.
무려 아홉명이 처음 월드컵에 나와서 처음으로 메시를 구경하는 선수라서 문제.
이동국은 출전시켜도 얼어서 못뛰지 않을까 걱정되오.
그러나 일단 첫게임을 잡았기 때문에 박지성이분위기를 잘 이끌어주면 이동국도 집중할 수 있을듯.
인터뷰 장면이나 표정을 봐도 그렇습니다. 잠을 잘 못잤을 수는 있겠지만...
자블라니가 예측이 힘드니 컨트롤이 어렵고, 이 점이 선수를 중학교 수준으로 만들고...
어제 보니 완급조절은 이영표가 잘해줬습니다. 이영표가 잡으면 최소한 위기상황은 오지 않더군요.
상대방의 예봉을 꺾고, 어설프게 공을 빼앗길때 당하는 역습을 예방해줬죠.
덕분에 다른 수비수들도 상대방 공격수가 거칠게 압박을 해도 공격수를 제끼고 중원으로 패스하는 여유가 보이더군요.
어제 차두리 활약은 최고였죠.
차두리는 축복받은 하드웨어. 공몰고 질주하는 것도 좋았고... 근데 패스타이밍이나 정확도는 꽝이라
결정적인 패스를 하기 힘들죠. 어제 나왔던 환상의 크로스는 100번 중에 1번 나올까 말까 하는 크로스.
저는 월드컵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큰경기를 뛰어본 유럽파 선수들의 힘이 컸다고 봅니다.
확실히 수직적 위치에 있는 박지성이 수평적으로 선수들을 이끌어주니 월드컵경험+유럽 정상급 선수들과 상대한 경험이
첫경기의 선전을 이끌었습니다.
어렵게 넣고, 쉽게 골을 내주는 한국축구의 고질적 병폐를 창의성있는 플레이로 말끔히 해소해줬죠.
말씀하신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타나에 대한 전략은 정말 탁월하십니다.
그리고, 메시구경에 빵터졌습니다. 초반실점을 막고 제말 상대팀의 이름값에 주눅들지 않기를!
한국팀의 다이나믹한 구조가 아르헨티나에 어떻게 맞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경기 전에 긴장하고 몸이 굳는건 어느 선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침에 허정무도 녹화된 프로에서 그 이야기 하더만.
시합전의 중압감이라는 것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거.
문제는 한국팀이 다른 팀에 비해 중압감이 더하다는거.
그냥 자기 개인 몸값 올리러 나온 선수하고
잘못하면 때려죽이겠다는 눈초리로 쏘아보는
국민들 시선 의식하는 팀하고 같을 수가 없지요.
이번에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딴 선수들도 전날 잠을 거의 못잤다는 선수가 많았습니다.
단 김연아만 잠을 푹 잘 잤다고 하더군요.
연습이 충분히 되어 있으니까.
전승을 달리는 유명한 챔피언들도 거의 잠을 못 잡니다.
유명 권투챔피언도 시합전에
혼자 화장실에 처박혀서 이 악물고 부들부들 떤다고 하더군요.
스포츠 뿐만 아니라 연주회를 앞둔 예술가들도 마찬가지고.
심지어 아무 것도 아닌 팬들도 큰 시합을 앞두고 잠을 설칩니다.
축구는 한 명이 뛰는게 아니므로 다르지만 신인들은 그렇지 않지요.
유럽파가 없었다면 다들 얼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싸웠소.
이겼소.
좋소.
축구공, 거기 콕 박혀 있지 말고 나랑 놀자.
여기저기 주위를 살피는 축구공, 놀자고? 더워서 안놀아.
내가 놀자면 놀자닷(닷컴^^)! 아 아, 알았어, 놀께(후다닥 분위기 파악하는 축구공 ^^)
디쪽에 칭구도 있어요. 우리 가치 놀아요.(받아쓰기도 못허네...^^)
나도 낑겨 주세요. 세상에 이건 머랑가? 누가 껌씹고 뱉었나요?^^
'알콩달콩' 나와 가장 많은 시간을(애착이... ) 보낸 칭구... ^^
우리도 낑겨주세요.
우리도...
어제 우리 대한민국이 그리스를 2:0으로 격파하다!^^
'두근두근' 떠들썩!^^ 월드컵 축제의 한마당이 열렸네!^^
까만 오디 한 알을 따서 입에 넣어 보았다. 맛이 신듯 단듯 부드러운 맛...^^
오디가 익어가는 여름, 뽕나무 앞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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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재미있어요~
저 열매를 어디서 봤더라~~ 했는데... 아! 오디. 뽕나무 열매 맞지요???
어릴 때 하얀 원피스 입고 시골 놀러갔다가 동네 아이들이랑 저거 흰 치마에 가득 따담아서
엄마한테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엄청 혼났슴다.ㅋㅋㅋ 하얗고 흰 치마가 다 물이 들어버려서 다신 못입어~ㅋㅋㅋㅋ.
저거 맛있었는데~ 어릴때 먹어보고 못 먹어봤지만 기억나요~~~
흐흑... 또 먹고싶다.
관중입장에서도 쫄지 않고 즐기면서 볼 수 있게 된 걸 보면, 수준이 업그레이드가 되긴 한 거 같소.
경기내내 차두리를 보면 왜그리 웃음이 나오는지..^^
아직도 2002년 당시의 어린 차두리의 모습만 생각납니다. 그런데 벌써 결혼도 했는데...
왠지 차두리를 보면 풋풋한 느낌이 납니다. 어버지가 중계를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상황들이 자꾸 웃음이 나게 합니다.
에너자이저 같기도 하고... 차두리랑 부딪히면 다 죽어..하는 생각도 들고...ㅋㅋ
순수하게 돌진하는 애기사자 같기도 하고...^^암튼 즐거운 캐릭터인 것은 분명합니다.
수비는 차두리가 잘했고 공격은 박주영이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었소.
아르헨전은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하면 통하겠고
나이지리아전은 그 전에 그리스가 나이지리아를 잡아주면 한결 쉽게 이길 수 있소.
지난번 토고처럼 3패 하는 팀만 안 나오면 16강은 문제없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