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는 강자와 약자가 한 장소에 공존할 때 느껴지는 어색함 혹은 전율함입니다.
그 순간을 어색하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자연스러운 포즈는 무엇일까요?
같이 손잡고 더 넓은 배후지를 향해가는 모습입니다.
이 장면이 제게 강렬했던 이유는 모든 관계와, 공동체와, 역사의 원형이 되는 하나의 포즈에 대한 영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게임을 설계하는 자가 신의 포즈에 서는 자입니다. 그 포즈를 알아보는 심미안을 닦아야 합니다..
만약 그 배후지가 없다면, 그러므로 공동체의 발전이 없다면, 수많은 갈등은 약자를 향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는 부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설계도를 보일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계보는 연결됩니다.
신의 포즈에 선다는 것은 또한 인생의 전략에 관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개인은 질의 위치에 설수 없고, 고작해야 입자의
위치에 설수 있습니다. 스스로 대표성의 위치에 서 있을 때, 공동체의 에너지에 의해 선택되고, 그것은 기적 혹은 확률의 형태 로 나타납니다. 그 시간을 견뎌내기 위해서 신과, 천하와 친해져보고 볼일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