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228 vote 0 2024.04.06 (19:19:17)

    쥐는 미로를 찾다가 길이 막히면 방향을 틀어 다른 길로 간다. 까마귀는 먹이를 꺼내는데 실패하면 도구를 사용한다. 인간은 문제가 생기면 다른 사람을 쳐다본다. 문제를 집단에 떠넘긴다. 인간은 생각이 틀리는게 문제가 아니고 생각을 하지 않는게 문제다.


    문제를 풀 수는 있다. 문제가 인간을 압박하므로 맞대응하면 된다. 타인을 공격하고 자신을 방어하는 생각도 할 수 있다. 상호작용 구조 안에서 밸런스를 따라가면 된다.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못하고 대신 집단을 압박한다. 남을 압박하되 자기 압박을 못한다.


    논리가 아니라 물리의 문제다. 의사결정은 생각을 실천에 옮긴다. 에너지를 연결하고 밸런스를 조절해야 한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려면 자체 동력이 필요하다. 물에 빠지면 어떻게든 살길을 찾기 마련이다. 생각을 하려면 자신을 압박하는 구조가 있어야 한다.


    자신을 압박하는 것은 균형감각이다. 균형이 어긋나면 불안해진다. 걸음을 걸어도 똑바로 걷고, 집을 지어도 똑바로 짓고, 옷을 입어도 똑바로 입어야 안심이 된다. 일을 처리해도 똑바로 해야 한다. 나란하지 않고 어긋나 있으면 견딜 수 없는 것이 직관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6409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16327
6792 손호철, 임지현, 문부식, 진중권들과 변절의 공식 김동렬 2003-06-08 19816
6791 광대역 웹캠 최신버전 김동렬 2003-06-10 19792
6790 탤런트 이유진의 고백 김동렬 2003-05-30 19784
6789 휘발유통에 라이터를 켜대는 난폭자의 등장 image 김동렬 2003-02-19 19742
6788 박정희의 슬로건 - 중단없는 전진 김동렬 2002-12-15 19734
6787 인지부조화와 확증편향 6 김동렬 2014-07-21 19695
6786 까뮈의 이방인 김동렬 2006-07-14 19618
6785 '신은 없다' 호킹 발언 김동렬 2010-09-12 19611
6784 동영상 강의 김동렬 2010-01-25 19601
6783 구조는 자이로스코프다. image 11 김동렬 2012-01-11 19577
6782 구조론 개념도 image 김동렬 2008-08-25 19563
6781 인터넷 글쓰기의 폐단인가?(펌) (노혜경) 2003-06-12 19534
6780 군대가서 좋은 점 image 김동렬 2003-07-14 19530
6779 "`고맙다 김대중`이라고 말하라" 김동렬 2003-01-10 19501
6778 맥아더의 동상을 철거하라 2005-09-17 19487
6777 물레방아와 축구경기 image 김동렬 2011-06-18 19467
6776 그림풀이 image 김동렬 2010-03-05 19382
6775 Re..실은 육지와 바다에 한 쌍의 손이지요. image 김동렬 2002-09-15 19372
6774 죄송한데여... 노원구민 2002-12-15 19336
6773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 학문의 역사 김동렬 2006-02-11 19330